회원 정연환 친구는 지난 설날때 옆구리통증이 있어 담이 들어서 아픈가 하고 평택에 있는 정형외과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다녔지만 병원에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아 다른병원인 성모병원과 직장이 있는 강릉에 있는 아산병원을 다니면서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진료를 받던중 그럼한번 CT를 찍어보자고 해서 담도와 간에 이상한게 잡힌다고 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기위해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았는데 담도암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인데 간에 7센티 가량 크기의 암세포가 있어 금년 3월경부터 항암치료를 받아왔습니다. 7차례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았지만 암세포는 없어지지 않고 계속 전이가 되어 뼈속까지 암이 퍼지고해서 8월초경 표적치료인 면역항암치료를 1차 9월2일경 2차를 맞았지만 면역항암제가 드지를 않아 병원에서는 더이상 치료할 방법이 없다면서 용인에 있는 샘물호스피스병원으로 연결시켜줘 추석 연휴인 9월12일날 샘물호스피스병원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주변 친구들이 이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갔는데 말도 못하고 눈만 말똥말똥 뜨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평오회 카톡방에 이러한 사실을 올렸습니다.
서울에 있는 불금 친구들도 이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가자고 했지만 바쁘다는 핑게로 미루다가 불금인 어제(9.27)에서야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2시간 빨리 퇴근을 하고 사업을 하는 친구는 빨리 가게 문을 닫고 시청앞에서 오후5시에 만나 이응노차량을 이용해 용인에 있는 샘물호스피스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5시에 출발을 했는데도 차량으로 도로가 꽉막혀 서울시내를 빠져나가는데도 1시간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조금씩 차량을 속도를 내어 19:10경에 샘물호스피스병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병실문에 간호사한테 정연환 친구 병문안을 왔는데 병실을 물어보자 간호사는 친절하게 저쪽 바깥병동인데 안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믿음3실에 입원중이라고 안내를 해줬습니다. 우리들은 호스피스병실안으로 들어서자 홀안에서는 환자들 20여명이 모여 찬송가를 부르면서 힐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의 가장자리로 피해서 믿음3실에 도착을 했습니다. 안쪽에 누워있는 환자를 발견하고 들여다 보았는데 머리가 길어있어 여자환자가 누워있는것으로 착각을 하고 다시 밖으로나와 정연환 환자병실을 묻자 그 환자가 정연환 이라고 다시 알려줘 그때서야 정연환 친구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내얼굴을 보았지만 나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내 얼굴을 봐도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머리카락도 많이 빠져있어 나를 잘 알아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얼른 이용갑이보고 네가 보라고 하자 용갑이 얼굴을 보더니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수장이 얼굴 응노 얼굴을 보더니 얼굴화색이 밝아져 보이기 시작했구 미소가 담아져 있었습니다. 손을 잡아보고 다리와 허벅지를 만져보니 근육이라는 근육은 다 없어지구 뼈만 붙어있었습니다. 만지는 순간 울컥하구 쏟아지려는 눈물을 간신히 삼키구 한참동안 바라만 보았습니다. 연환이 와이프가 소식을 듣고 병실로 들어왔습니다. 그동안의 치료과정을 설명을 들었습니다. 호스피스병실 병원비는 어떻게 계산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분당서울대병원과 호스피스병원은 연계가 되어있어 2개월은 치료비 병원비가 5%밖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 이후로는 잘 모르겠다. 이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서울대병원의사와 간호사가 왕래를 하기때문에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것이나 똑같다고 했습니다. 나는 평오회 회원인 정연환 친구의 병문안 격려비로 10만원을 위로금으로 드렸고 같이간 친구들도 그냥 나올수가 없어 조금씩 걷어 봉투를 만들어 위로비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위로비를 줄때 연환친구의 와이프는 안받겠다고 사양을 하는것을 우리들의 마음만 전하는것이니깐 받아달라고 해서 억지로 주고 병실을 나올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병실을 나와 그곳에서 3키로미터 떨어진곳에 마루가든이라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흑염소전골탕으로 불금행사를 시작하고 저녁9시가 넘어서서 그곳을 출발해 밤11시가 넘어서야 서울에 도착을 했고 합정동에서 응노친구가 그냥가면 안된다고 해서 양꼬치에 술안주를 삼아 사는게 별게 아니라면서 안쓰러운 연환친구들 생각하면서 대화를 나누다가 새벽1시가 넘어서야 각자 집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모두가 하는 말이 그래도 정연환친구가 정신이 있을때 얼굴을 한 번 볼 수 있어 그동안 찾아보지못했던 미안함감이 한쪽구석의 뭔가가 있었는데 이젠 마음이 후련하다고 했습니다. 나도 함께한 친구들과 같은 마음을........
첫댓글 친구들수고햇네요 갇이못해 미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