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청고 샤프론 활동을 마무리하며
<2학년 권종원>
한마음학원에 자주 오다 보니까 처음에는 힘들던 일도 여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한마음학원 이용자분들의 말씀도 귀 기울여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걸을때도 발걸음을 맞춰 걷게 되고 시간도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아서, 나도 여유를 찾는 활동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
<3학년 박세은>
오늘은 한마음학원 이용자들과 함께 탁구를 쳤다. 처음에는 함께 랠리를 이어가는 것도 힘들었으나 점점 속도와 방향을 맞추어가고 세민이가 네트를 들어 공을 통과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내면서 점차 랠리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언니, 오빠들에게 호흡을 맞추니 운동을 같이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가 드린 것 보다 얻어가는 것이 더 많은 봉사활동이었던 것 같다.
<2학년 이송민>
물놀이로 장애인들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아 봉사활동을 신청했다. 처음에는 어떻게 대해야 그분들이 편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장애인들에겐 무조건 도움을 줘야할 것 같지만 이 봉사활동으로 나의 인식은 바뀌었다. 그분들은 미소를 잃지 않았고 무엇이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모습은 내가 본받아야겠다고 느꼈다. 다음에도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 기쁜 나날을 보내게 해주고 싶다.
<3학년 이승엽>
오늘은 종이접기, 퍼즐맞추기, 색칠공부 등 미술창작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내가 많이 도와드려야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용자분들은 나보다 더 섬세하게 모든 작업을 해냈다. 퍼즐맞추기에서도 내가 헷갈리던 한 조각을 찾아내기도 했다. 어릴 때로 돌아간 것 같아 즐거웠고 뜻깊은 날이었다.
<2학년 김도연>
한마음학원 지적장애인분들과 손을 잡고 산책을 했다.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노래도 들으며 가까워졌다. 공원에 도착해서는 사진을 찍거나 퍼즐을 맞추는 등의 활동을 함께 했다. 풀을 뜯어 반지를 만들어드리니 아이처럼 기뻐하시는 모습이 좋았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의 편견 속에서 차별받는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며 우리가 더 관심을 기울이고 도와준다면 충분히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른 봉사는 해봤지만 직접적으로 장애인들과 소통하는 봉사는 또 다른 좋은 느낌을 준 것 같다.
<3학년 배준오>
이번에는 날씨가 좋아서 이용자분들과 덕정유적지공원으로 소풍을 갔다. 많은 인원이 함께 이동하기에는 조금 멀다고 생각했지만 이용자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장난도 치면서 가니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공원에 도착한 후 줄넘기, 제기차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더 활기찬 시간이었다. 2학년 대청고 프론티어 회장이 된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겠다. 그리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회장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