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지나쳤던 무릉계곡
넓른 바위와 시원한 물
그리고 계곡을 들어 갈 수 있게 해서 너무 좋았던 계곡
올 여름 다시 가기로 하고 출발
서울 새벽 출발 3시간걸려 두타산 도착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구까지 걸어 들어가는 길
그늘이 없어 너무 덥다.
21년에 마천루 길이 열렸다고 해서 4시간 등반을 계획하고 오르려
입구에서 간식 집을 찾으니 마땅히 없어 조그만 슈퍼에서 할머니가 그냥 주시는 (사려 헸는데따논거라고 잘 다녀오라는 덕담까지) 오이를 감사히 받고 산행에 올랐다.
사실 무릉계곡이 너무 예쁘고 물소리도 청량해 맘 같아선 계곡에 주저 앉아 놀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는데 . .
지금이 제일 젊을 때라 마천루까지 올라 보기로 한다.
마천루 까지 가는 길은 그리 험하지는 앉다.
계곡을 지날때 는 돌계단과 평지가 간간히 섞여 있어 쉬엄 쉬엄 가능하다.
또 중간 중간 계고물에 발 담글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숲길은 다 그늘길로 걸을때 덥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용추 폭포 지난뒤 마천루 오르는 길이 험남의 시작
구불거리는 돌길과 철제 잔도길 가파른 계단길 . . .
그래도 한번 가보면 인상에 콱 남은 길이 될듯하다.
계곡에 숨겨진 비경들 . 묵직한 돌의 느낌. 켜켜이 쌓인 산 등성. 시원한 산바람과 하늘
내려오는 길은 산성길로 해서 내려 오거나 중간에 옛길이 있어 내려 와도 되는데 우리는 옛길로 내려 왔다 내려 오는데는 30분 정도 걸린다. 단 가파르고 사람들이 적게 다니다 보니 낙엽등이 쌓여 미끄러웠다. 예길로 내려오면 무릉계곡 과 폭포의 중간쯤으로 내려오게 된다. 무릉계곡쪽에서 올라가는 길의 안내판은 철거 되었다고 현지분들이 이야기 해 주셨다.
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등산하시는 분들은 더 짧게 걸렸겠지만 우리는 물에 발 담그고 쉬기도 하고 힘들면 10분씩 쉬어 가기도 해서 조금 더 걸렸다. 그래도 무리 하지 않은 산행 길 로 좋았고 아쉬운건 밥을 챙겨 갈걸 . . .
하산 뒤 계곡 앞에 산채 비빕밥 먹으려고 했는데 하산이 늦어지다 보니 마땅치 않았고 또 밥 때가 지나니 주변이 다 브레이크 타임으로 먹을 곳이 없었다.
백반기행의 돼지고기 맛집은 4시부터 영업 . 장칼국수집은 브레이크 타임 . . .
앞으로 식사 시간 지난뒤 가려면 반드시 전화 해보고 맛집 찾아가야 할듯
여름 시원한 계곡은 무릉계곡 추천 .
캠핑장. 모노레일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어 젊은 분들도 좋아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