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북공동선언 24주년을 기념하여 <한반도 분단 구조의 극복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6.15 남북공동선언 24주년을 앞두고 열린 만큼 현재 남북 간 갈등 상황을 진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논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김창현 박사님의 진행으로 시작한 1부 대담은 문정인 교수님과 제가 맡았고, 2부에서는 박태균 교수님의 발표를 시작으로 이희수 교수님, 이문영 교수님이 열띤 토론을 펼쳐주셨습니다.
한미 정부는 적대적 공생을 활용하면서도 그 결과를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에 빠져있습니다. 저는 대담에서 이러한 윤석열 정부의 대북 기조는 '틀렸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문정인 교수님 역시 대북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점에 공감해 주셨습니다. 특히 "전쟁으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희생을 두려워해야 한다"라는 교수님의 충고가 기억에 남습니다.
박태균 교수님은 한반도 정전 체제의 배경이 된 협정을 소개하시면서 한반도 정세를 잘 분석해 주셨습니다. 좋은 발표로 2부를 열어주신 덕에 토론도 원활히 진행됐습니다. 중동 전문가 이희수 교수님은 "한번 깨진 평화는 돌이킬 수 없고 그것이 중동의 상황"이란 분석을 통해 우리가 처한 상황을 또 한 번 일깨워주셨습니다. 러시아 전문가인 이문영 교수님은 "한-러 관계를 잘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의미 있는 말씀 전해주셨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많은 분의 노력 덕분에 '한반도 평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날의 노력이 한반도 평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의정 생활을 시작해도 외교 전문가로서 공부를 쉬지 않겠다 말씀드렸었습니다. 이번 토론회가 그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정부의 패러다임 전환이 쉽진 않다는 점에서 절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더 열심히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신 강경숙, 김선민, 부승찬, 윤후덕, 이재강 의원님, 그리고 든든한 동반자인 외교광장 회원 여러분을 비롯하여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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