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은 뼈와 근육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불굴의 의지에서 나온다"
8월의 마지막 날이자 공식적인 계족산 달리기의 마지막 훈련이 있는 날!!
7, 8월 두달동안 매주 일요일 계족산을 오르던 열정들은 뜨거웠고,
목표를 향한 힘찬 발걸음으로 금주 계족산은 이른 새벽부터 활기찬 기운이 넘쳤습니다.
새벽 어둠이 짙게 깔리고 랜턴없이는 한치앞도 분간할 수 없는 시간, 새벽 4시 반.
대마클 여전사들 도이미언니, 안은선언니, 박창숙언니, 양진순(양진석)동생, 강경순
다섯사람은 미지의 탐험을 떠나는 탐험대원들처럼 비장한 각오로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앞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새벽 어둠을 틈타 힘든 언덕도 자연스럽게 오르고
결코 만만하지 않던 계족산을 오늘은 비록 속도는 늦지만
모두가 어렵지 않게 1회전을 거뜬히 뛰어내셨고
힘이 남으셨던지 뛰다걷다를 반복하며 대마클 정자까지 더 뛰어내신 세분 언니들,
6시 타임에 나오셔서 1회전 하시고 힘든 언덕구간 반바퀴를 더 뛰신 임용식님과 김석훈팀장님,
절고개에서 시계 반대방향으로 맞은편에서 힘차게 달려오시던 태자언니를 보는 순간,
금주 계족산은 대마클 여인천하를 연상케 할 만큼 여성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서 차근차근 자신만의 거리를 줄여가며 계족산 1회전 성공하신 황순임선배님,
2회전때 훈련 참여하셔서 힘든 언덕도 스피드있게 치고 오르며 가뿐하게 1회전 뛰어내신 우상돈선배님,
우상돈선배님의 동반주로 인해 막판 2회전을 더 빨리 뛰어내고 기분 좋았던 훈련부장입니다.
어둠이 가시고 1회전때 여인 셋이 호젓하게 뛰던 중의 일입니다.
30m전방에서 일순간에 우리 앞을 지나 쏜살같이 언덕을 치고 올라가던 덩치큰 7마리 멧돼지떼들...
어미 멧돼지의 씩씩대던 거친 숨소리와 언덕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는 듯한 상황,
상상만으로도 아찔한 그 순간 발걸음은 자동으로 멈춰 섰고 숨도 제대로 못 쉬고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됐다가 뒷걸음치며 간신히 그 자리를 벗어나며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치듯 달렸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웃으며 얘기할 때는
다른 회원님들께서는 "복권 사야 하는 것 아니야" 라고 하시네요.
거참 "아찔한 순간의 행운이라"~~
두달동안의 공식적인 계족산 훈련은 오늘로서 끝났지만
중마를 목표로 달리시는 회원님들은 앞으로도 시간되시는대로
계족산을 찾아 개별적으로 훈련하시면서 뜻하는 바대로 좋은 성과를 거두시길 기원합니다.
그동안 계족산 훈련에 참여하신 회원님들과 오늘도 열심히 달리신 회원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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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8월 31일 (일) 04:30, 06:00
2. 장소: 계족산 비래사입구 주차장
3. 훈련내용: 계족산 임도 1~2회전(13km, 26km)
4. 참석하신분 (10명/ 존칭생략)
도이미, 양진석, 안은선, 박창숙, 임용식, 김석훈, 황순임, 윤태자, 우상돈, 강경순
"2014년 여름 계족산에서 새카맣게 불태웠습니다...!!!"
<올여름 계족산 훈련 주관하신 훈련부장님, 회장님, 그리고 계족산 훈련에 참가하신 모든 선배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제 평생에 맞이한 40번의 여름 중에 올 여름을 가장 멋지게, 즐겁게, 행복하게 보낸 여름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선배님들~~~ 다들 건강하신 모습으로 2015년에 다시 계족산에서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