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과에 속하며
학명은 Pyracantha angustifolia다
* 온통 빨간열매
가을이 짙어 가면서
빨간 열매를 온몸에 뒤집어쓰고
있는 자그마한 나무가 바로
‘피라칸다(Pyracantha)’란 나무다.
라틴어로
‘파일(pyr)’은 불을 나타내며,
‘아칸토스(akanthos)’는 가시라는 뜻.
영어 이름인
파이어손(fire thorn) 은 ‘불 가시’임.
중국의
‘화극(火棘)’도 불 가시란 뜻.
종합해보면
나뭇가지에 가시를 달고 있으면서
열매가 익을 때는 나무 전체가
불꽃처럼 붉게 물든다는 뜻이다.
* 꽃에서 빨간 열매로 익어가는 과정
* 늘푸르며 붉은 열매까지
늘푸른나무이면서
붉은 열매가 열리는 나무이면서
추운 지방에서도 버틸 수 있는 나무다.
아름다운 열매를
가을에서 이듬해 봄까지 달고 있으니 삭막한 겨울 풍취를 부드럽게 해준다. 그래서 빠른 속도로 보급되어
이제는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흔한 나무가 되었다.
* 피라칸다의 종류
흔하게는 여섯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처음 들어온 중국피라칸다와
최근에 들어온 서양피라칸다와 히말라야피라칸다가 있다.
서양피라칸다와 히말라야피라칸다는 중국피라칸다에 비하여
열매가 더 많이 열리며
더 굵고 붉은 열매를 가졌으며
중국피라칸다의 열매는
붉은색이긴 하나 약간 주황색을 띠어
나머지 두 개의 피라카다가
좀 더 붉은열매를 보여준다.
* 중국피라칸다
본명은 착엽화극(窄葉火棘),
즉 ‘좁은 잎, 붉은 열매가
달리는 가시나무’란 뜻이다.
가을에 딴 열매 말린 것을 적
양자(赤陽子)라고 하는데,
소화를 돕고 염증을 치료는
약재로 쓰인다.
키가 2~3미터 정도밖에 자라지
않는 늘푸른 관목이지만,
중부지방에서는 겨울에 갈잎나무처럼
잎이 떨어지기도 한다.
가시가 달린 가지는
서로 뒤엉킬 만큼 많이 뻗는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어 밋밋하다.
새끼손톱 크기만 한 작은 흰 꽃이 위가
편평한 우산모양의 꽃차례에 달린다.
* 서양피라칸다
학명은 Pyracantha coccinea이며
키가 7미터 정도까지 자라며,
가지가 많이 뻗지 않아
산울타리 나무로서는
중국피라칸다보다 못하다.
잎은 좁은 타원형이며
다 자란 잎에는 앞뒤 모두 털이 없다.
가장자리에는 얕은 톱니가 있다.
꽃은 6월쯤에 우산모양의
꽃차례에 하얗게 피고,
꽃의 크기는 지름 1센티미터 정도 된다.
열매는 콩알 굵기만 하고 빨갛게 익으며,
잎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열린다.
* 히말라야피라칸다
학명은 Pyracantha crenulata이며 서양피라칸다와 비슷하여
구분이 어려운데
서양피라칸다가 더 붉고
열매가 거의 모여 있는 경향이 강하다.
* 중국, 서양 피라칸다 비교
중국피라칸다는
키가 작고
잎이 더 길며
열매가 주황색인 반면,
서양피라칸다는
키가 크고
잎이 타원형에 가까우며
열매가 선명한 붉은색이다.
* 피라칸다 세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