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는 연꽃 보기가 참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비가 내려 연꽃이 물러져서인지 제대로 피지도 않았고, 주변에서 연꽃이 피었는지 안 피었는지 조차도 모를 정도로 훌쩍 시간이 지나가 버렸던 것 같습니다. 연꽃이 불교의 상징이라 하지만 꽃은 꽃이지요... 오늘 아침 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다녀 오던 중 기지재에 운동삼아 들렀더니 기지재 넓은 곳에 딱 두 군데에 연꽃이 피어 있더군요.. 한 송이는 거의 떨어지기 직전인 듯 아니면 어제 내린 많은 비에 시달린 듯 꽃 잎이 힘이 없이 죽 처진 채 있어 보는 이는 안타깝게 하고 있네요.. 두 번째 연꽃은 그나마 연잎 밑에 숨어 있어서 인지 나름 힘은 있으나, 바람에 날려 이리 저리 휘날리는 것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늘 속에 있어서인지 힘은 있으나 곧 떨어져 호수 속으로 가라앉을 운명이지만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 사람들의 눈에 띄려는 듯 하는 모습이 이뻐 보입니다..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할 연꽃의 마지막을 보면서 또다시 바뀌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기대해 봅니다. 오늘도 모든 회원님들 파이팅 하시고 좋은 작품 많이 많이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올해 마직막 연꽃 저 도 백석 저수지에 있는 연꽃을 촬영하고 싶었는데 못 하고 내년을 기약해야겠네요.
강성석 형님의 연꽃 감상하고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