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은 참으로 추웠습니다. 그동안 우리니라의 겨울은 삼한 사온이라는 날씨를 유지해 왔기에 주기적으로 3일 가량은 추운 날씨가 계속되다가, 다음 4일 가량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기후 현상을 보여 왔는데 온대성 기후대에서 최근에는 아열대 기후로 바뀌면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대 변화 때문인지 겨울 날씨가 예전의 겨울과 같지 않다고들 합니다.
미국에서는 체감기온이 영하 70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기록적인 한파가 수주 째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체감기온이 영하 70도라고 하면 얼마나 추운건지 실감이 안 나겠지만 체감기온이 영하 70도면 피부를 노출할 경우 10분 안에 동상이 걸린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추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제리 북서쪽에 있는 마을 아인 세프라 인근 사막에는 최고 40cm의 눈이 쌓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렸다고 하는데 사하라 사막에 눈이 내린 것은 거의 40년만에 4번째로 북반구 대부분의 지역을 강타한 한파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사하라의 붉은 모래는 금새 하얗게 변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 특별히 남부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고, 제주도에는 폭설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의 활주로가 두 차례나 폐쇄되고 항공편도 비정상적으로 운항해 수 천 명의 승객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국내선의 출 도착 153편이 결항하고 15편이 회항했으며 186편은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날 발이 묶인 출발 승객은 5200명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듯 지구촌 곳곳이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일을 통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인간의 한없는 연약함을 보게 됩니다. 기록적인 폭설로 제주공항이 마비된 것은 물론 곳곳마다 강추위와 폭설로 말미암아 몸살을 앓고 방비할 수 없는 지구촌의 인간들을 볼 때 정말로 인간들의 연약함을 또다시 깨닫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자연의 힘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는 하나님께서 인간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축복의 산물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연의 온갖 혜택을 누리며 자연과 더불어 자연을 잘 관리하고 복된 삶을 영유해야 합니다.
우리 인생에도 언제 이상기온이 올지 모릅니다. 잘 관리하지 않으면 얘기치 못한 일들이 언제든지 일어 날 수 있습니다. 건강하던 사람이, 많은 물질을 소유한 사람이, 높은 권력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한 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것들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러므로 잘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잘 관리하여야 합니다. 사람에게는 육안과 영안이 있습니다. 육안은 사물을 보는 것이고 영안은 신령한 세계,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지구촌의 이상기후를 보면서 우리의 신앙에 이상이 오지 않도록 금년 한 해에도 변함없이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어떤 조건과 환경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믿음으로 잘 극복하고 승리하게 되시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