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정에 의해 일정이 지연되었던 UP 6월 정례모임이 새로 오픈한 공주 욜로낚시터에서 개최 되었다.
수심이 3.5m권, 향붕어,잉붕어를 주어종으로 힘이 장사라 원줄,목줄을 평소보다 두단계 정도는 올려야 한다는 정보를 듣고 낚시터로 향했다.
뉴스에서는 본격적인 폭염주의보가 내려 한여름 낚시가 시작되었음을 알려준다.
낚시터 가는길 주변에는 공주지역 특산물인 알밤나무의 꽃향기가 코를 자극하며 꽃이 흐드러지게 핀 밤나무 군락의 풍경을 선사한다.
낚시터에 도착하여 먼저 와서 준비중인 팀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장비를 설치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바닥은 테크로 깔려있고 기둥마다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선풍기가 달려있어 전체적인 시설은 수준급이다.
흠이라면 호남선 고속철이 바로 옆에서 지나가 그소리와 진동에 빈번하게 경기를 일으킨다는 점과 입질이 지랄맞고 힘이 너무 과한 어종이랄수 있다.
오랜만에 예팀장과 한팀이 되어 양선수와 한국장을 상대로 게임을 치루게 되었다.
개장한지 얼마되지않고 물고기 방류량도 상당해 손 맛은 실컷 보겠다 생각하고 오전게임에 임했다.
예상한대로 입질은 바로바로 들어오나 문제는 헛챔질을 줄이고 정흡시킬 수 있는 확률을 높히는 거였다.
주말이벤트 때문인지 자리마다 조사들로 꽉 들어차
시간이 흐를수록 붕어의 경계심이 높아져 정흡타이밍 잡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점심후 시작된 오후게임에는
아예 채비를 바닥에 깔아서 잡는 채비변화를 통해 난관을 해쳐나갈 실마리를 잡아 그나마 선전해 오전,오후 게임을 완승 할 수 있었다.
다른 낚시터에 비해 수심이 깊다보니 그에 맞는 변화를 주지않고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알 수있는 하루였다.
자주가는 유성 뒷고기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낚시 뒤풀이로 모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