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샷입니다. 오렌지가 섞인 레드와 블랙이 블랜드된 느낌입니다. 사실상 작년 그래픽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지난 시즌 유치했던 핑크색만 없어졌네요.
팁(Tip)의 모습입니다. 팁가드는 이전하고 동일하고, UVO 모양이 약간 변경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UVO 주변에 스폰지는 제거를 안했는데요, 물류 배송중 UVO 보호용이고 떼고 타셔야합니다~ 간혹 안떼고 타시는 분들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그랬습니다. 새거 티낼려구요.
UVO의 이름이 UVO 3D로 변경되었습니다. 원래가 3D 기능이었는데, 기능은 동일 합니다. UVO는 타면서 기능을 검증하기 어려운 파트중에 한개입니다. 상판 코팅은 스크레치와 충격으보 보호할수 있도록 엠보싱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테일에는 이렇게 적용된 스펙이 적혀있구요. 뵐클스키는 모두 동일 합니다. 테일을 보시면 모든 스키의 정보를 자세히 알수가 있습니다.
마커의 XCELL 바인딩과 월드컵 피스톤 인터페이스 입니다. DIN은 16 입니다.
PRO모델만 적용된 WC 인터페이스입니다. 일반 모델은 rMotion이 탑재됩니다. 바인딩도 블랙 블랙.
원산지 표시와 홀로그램입니다. 정식 유통라인을 통해서 구입하셨다면, 저 홀로그램 스티커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2.디콘(Deacon) 스키들은 어떻게 사용되어지나 ?
74나 76의 스키 자체 특성의 차이보다는, 길이에 따른 회전 반경으로 스키를 골라야하는것이 효과적일것 같습니다. 이미 기술선수권에 출전하는 데모들이 아래와 같은 스키 스펙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종목별로 스키를 모두 구비하는것은 어려우니, 아래를 보시고 스킹 스타일에 따라 고려하시면 됩니다.
- 미들턴 - 디콘프로 74 / 173cm
- 여자 종합활강 - 디콘프로 76 / 176, 181cm
- 남자 종합활강 - 디콘프로 76 / 181cm
3.스킹의 느낌
디콘을 처음 접한 느낌은, 저속에서도 턴의 시동, 회전의 시작이 편했고, 강한 그립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예전 뵐클 코드보다 강한 그립력이 느껴 졌는데, 새로 도입된 3D UVO와 3D Glass가 떨리지 않는 강한 그립력을 만들어 주는것 같습니다(추정). 3D Glass는 스키내부에 포함된 유리 섬유가 3차원적으로 구성으로, 고속의 스킹 중에 스키가 뒤틀리지 않도록 토션(Torsion)을 잡아주는 기능을합니다. 설명보다 아래 링크의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빠를것 같습니다.
사용된 스키 : 디콘 74 프로 173cm
테스트 사면 : 정설된 중상급자 사면
눈의 상태 :
(1일차) 인공눈과 자연설이 다져진 강설/건설, 아이스반이 약간 들어난 건조한 눈의 상태
(2일차) 비가온 후 영상 기온의 습설
3.1 턴의 시동
이건, 회전 스키였어! : 왜 대회전 스키를 대신해서, 디콘으로 롱턴이나 종합활강을 하냐고 물으신다면 전 바로 턴의 시동때문이라고 확실히 말 할 겁니다. 대회전은 턴의 시동이 어렵습니다. 늘 첫 턴과 두번째 턴이 대회전 스키는 제일 어렵습니다. Tip이 얇고 스피드가 저속일때는 스키의 팁을 설면에 물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디콘은 쉬웠습니다. 첫턴의 에지 세팅 또한 회전스키 처럼 세팅하기 쉬웠습니다. 따라서 턴의 중반과 후반이 상대적으로 바쁘지 않았습니다. 좋은 스킹은 리듬에서 나옵니다. 첫턴부터 내가 할 수 있는 리듬을 잡고 가니, 회전스키로 대회전을 타는 듯한 느낌입니다. 기술선수권대회 처럼 6~8회정도 밖에 못하는 짧은 경기에서 좀더 효과적인 스킹이 가능하겠습니다.
3.2 턴의 중반
앗, 대회전 스키인가? : 제가 세팅한 스키는 디콘74에 Maker WC인터페이스를 올려서, 회전반경은 작지만(R:16m) 최대한 강한 스키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턴의 시동이 빠르니, 턴의 중반이 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봤자 회전 반경이 16m인데도 말이죠. 때문에 턴의 중반이 여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턴의 시동에서 빠른 에지 세팅 때문일것 같습니다. 나의 무게와 중력의 힘을 이용해서 스키로 다운프레스(누루는 힘)를 해봅니다. 스키가 부드럽게 휘어지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큰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에지 그립이 상당히 좋습니다. Deacon Pro는 일반 Deacon과 다르게 베이스 0.8' / 사이드월 87.6' 로 레이스 튠업이 되어서 출고됩니다. Maker의 WC Piston 인터페이스의 효과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대회전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16m의 회전반경을 조금 크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3.3 턴의 후반 그리고 다음 턴으로...
강한 리트렉션(리바운드) : 최대경사선에서 원심력이 구심력으로 변하면서 강한 회전의 마무리를 만들어 줍니다. 버티는 힘을 끝까지 느껴 봅니다. 강설인데도 불구하고 스키가 털리지 않습니다. 뉴트럴 포지션 이후 다음턴을 준비합니다. WC인터페이스 때문인지 일반 디콘라인업에서 못 느꼈던 조금 강한 리바운드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Pro 라인과 일반라인의 가장 큰 차이점이 턴의 후반이었습니다. 일반라인은 부드러원 회전의 마무리였다면 Pro모델은 훨씬 더 큰 반발력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다음턴으로 이동할때 큰 반발력으로 스키가 조금더 쭉 뻗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4 스키 회전 호와 리듬의 변화
뵐클 디콘의 또 다른 장점은 XTD-팁-테일 라커 구조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넓은 허리로, 접설 능력이 좋습니다. 따라서 고속에서의 안정적인 느낌과 함께 스킹시 회전호의 변화를 크고, 작게 만드는것이 재밋습니다. 저속에서는 뵐클 디콘이 가지고있는 물리적인 프로파일과 신체의 기울기를 이용하여 회전 반경을 크게만들고, 고속일때는 신체의 프레스로 인한 스키휨을 만들어서 짧은 카빙 숏턴까지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한 리듬이 아닌 여러가지 리듬으로 타는스키가 즐거웠습니다.
4. 74 vs. 76 vs. 길이?
74나 76 모델로 고르는것 보다 물리적인 회전반경을 확인하셔서, 스키 길이로 고르시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기선전 남자기준으로 종합활강때 데모들은 76/ 181cm을 사용하고 일반 선수들은 181~176cm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디콘의 장점은 여러 리듬과 회전의 호를 스키어 마음대로 조정할수 있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그정도가 좋을것 같고, 일반적으로 재밋는 카빙을 원하신다면 74/ 173cm도 꽤 좋은 선택입니다.
5. Pro 모델 Vs. 일반 모델?
스킹의 느낌은 길이보다 인터페이스의 차이가 훨씬 더 컷었습니다. Pro모델이 일반모델보다 무게감도 있었고, 반발력도, 에지 그립도 더 크고 더 까다로웠습니다. 편안함을 추구 하신다면 일반 모델이 좋은 선택입니다. 월드컵 스키를 타셨던 분이면 일반 라인은 약하실것 같으니 Pro 모델 을 고려하여 보세요.
확실히 말씀드릴것은 두 모델 모두 WC 모델보다는 훨씬 쉽다는것 입니다.
6. Closing Remarks
제가 디콘(Deacon) Pro 173cm를 선택한 이유는, 편안한 턴의 시동과 회전스키보다 넓은 회전 반경과 강한 반발력으로 재밋게 타보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일단 회전 라인의 스키로는 카빙턴을 즐기기에는 스키의 호가 너무 짧아져서 경쾌한 리듬의 카빙턴을 만들기가 오히려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디콘 74/76은 그러한 점을 보완해주고 기선전에서 종합활강 같은 회전의 호와 리듬의 변화를 주면서 타는 재밋는 스킹이 가능한 스키 입니다.
**Disclaimer
본 리뷰는 필자의 객관적인 스펙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된 글이므로 스키어의 성향 및 레벨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