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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시즌 동행(同幸), 북한산 둘레길은 북한산국립공원의 북한산과 도봉산 자락의 기존 샛길을 연결하여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산책로다. 서울특별시 종로구·은평구·성북구·도봉구·강북구와 경기도 고양시·의정부시·양주시를 지나가는 산책로의 전체 길이는 71.8㎞에 이른다. 물길과 흙길, 숲길, 마을길 등 산책로의 형태에 따라 21개 주제로 구성하여 21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북한산둘레길의 마지막 구간인 21구간 우이령길은 우이령(소귀고개)을 산책하듯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북쪽의도봉산과 남쪽의 북한산의 경계이며 우이령은 한북정맥능선이다. 무장공비의 청화대 침투사건(1968. 1.21)으로 인하여 민간인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다가 2009년 7월 탐방예약제로 개방된 자연생태개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우이령 계곡과 숲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길동무와 함께 우이령길을 걸으면서 카메라에 담아본다.
교현리 우이령고개 입구 ~ 교현탐방지원센터 ~ 유격장 ~ 석굴암 ~유격장 ~ 우이령길 전망대 ~ 우이령(소귀고개) ~ 우이탐방지원센터 ~ 우이동 우이령 입구
북한산둘레길의 마지막 구간인 21구간 우이령길은 우이령(소귀고개)을 산책하듯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북쪽의 도봉산과 남쪽의 북한산의 경계이며 한북정맥능선이다. 무장공비의 청화대 침투사건(1968. 1.21)으로 인하여 민간인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다가 2009년 7월 탐방예약제로 개방된 자연생태개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우이령 계곡과 숲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교현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기 직전까지도 비가 내려 출입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는데 다행하게도 비가 끄친다.
우이령길로 접어들며 잠시지만 비가 내려 목욕단장한 초록의 싱그러운 숲길이 마중나온다.
첫 번째 만나는 우리령길 전망대다. 송추남능선의 오봉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석굴암 삼거리다. 잠시 우이령길을 뒤로 석굴암으로 향한다. 석굴암은 서울 인근에서는 숨은 보석과도 같은 나한기도 도량이라고 한다. 절 뒤로 펼쳐진 훤출한 산세가 그렇고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 또한 맑고 깊다. 게다가 군부대 초소를 통과해야만 갈 수 있어, 아직까지는 일반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서울과 바로 인접해 있으면서도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또 서울의 명산 북한산과 도봉산, 그 중에서도 산세가 가장 뛰어난 도봉산 서쪽에 있으며, 석굴암 위로는 다섯 봉우리가 그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오봉(五峰)으로 불리는 곳으로 석굴암(石窟庵)은 서남쪽에 있는 관음봉(觀音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오랜세월 바위에 의지해 살아가는 나무 한 그루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오봉산 석굴암 불이문이다. 석굴암은 위로는 도봉이 치닫고 아래로는 삼각산이 모여서 마치 여러 별이 모여 북극성을 떠받들고 있는 크고 뛰어난 산세란다. 또한 물 맑고 골이 깊어 수행하는 사람이 살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도봉산은 주봉인 자운봉에서 남쪽으로 만장봉, 선인봉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산 석굴암이 있으며,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을 접하고 있다. 또 도봉은 풍수지리상으로 왕관의 형상을 하고 있으니, 서쪽의 오봉은 주봉을 호위하는 장군기마상이라 할 수 있다.
석굴암 창건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께서 창건했다는 설도 있고, 도선국사께서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고려시대 나옹화상이 공민왕시절에 왕사로 3년간 수행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한번씩 장흥을 지나다 우러러 보았듯이 오봉산의 산세와 그 절경은 옛 대사들의 창건설을 뒷받침해 주듯 고찰이 들어설 자리임을 짐작케 하는데, 산세를 보듯 그리고 가람을 보듯 석굴암이 자리한 관음봉 중턱은 선풍을 지키는 수도처임을 알 수 있다.
석굴암 대웅전이다. 조선시대에는 무학대사의 제자인 설암관익대사가 주석하며, 석굴에 지장과 나한 두 존상을 조성했으며, 1455년에는 단종왕후가 왕세자를 위해 왕후원찰로 중수하기도 하였다. 이후 끊임없는 고승들이 주석하며 선맥을 이어갔으나,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어 이 가람은 일반인들에게 잊혀진 사찰이 되었다. 그러나 근래에 초안스님의 불사와 기도, 그리고 그의 상좌인 도일스님의 원력으로 현재 석굴암은 일반인들에게 나한기도의 도량으로 찾아 가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휘둘러보는 조망이 모두가 감탄사를 터트릴만한 곳이다.
예전에 즐겨오르던 상장능선이 반갑다.
북한산둘레길 마지막 구간 우이령길은 ‘소귀를 닮았다는 우이암’을 지나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과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을 연결하는 연장 6.8㎞, 폭 6m의 비포장 도로로서 상장능선과 송추남능선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 공병대에 의해 작전도로로 개설되었으며 1968년 1.21 사건(김신조 청와대 습격사건)을 계기로 1969년부터 군부대와 전투경찰이 주둔하면서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사람의 출입을 통제한 덕분에 우이령일원은 샛길이 없는 가장 큰 단일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식물과 곤충, 동물들이 가장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우이령길 전망대다.
전망대에서 보는 오봉이다. 다섯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오봉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오형제 봉우리 또는 다섯손가락 봉우리라고도 한다. 다섯 개의 봉우리 가운데 네 번째 봉우리는 다른 봉우리에 가려 4봉으로 보이기도 한다. 다섯 개의 봉우리가 머리 위에 커다란 돌덩이를 얹고 있는 모양으로, 암벽등반의 명소이기도 하다.
우이령이다. 소귀고개라고 부른다. 우리의 산줄기 한북정맥의 고개다.
우이령탐방지원센터다. 2018~2019 시즌 길동무들이 서울둘레길, 강화나들길, 평화누리길 완주에 이어 북한산둘레길 완주의 기쁨을 나누는 순간이다.
우이령 입구에서 만나는 우이천이다. 가물어 바닥이 드러나 있지만 여기서 보는 삼각산이....
서울둘레길에 이어 북한산둘레길까지 14일간의 여정이 끝나는 순간이다. 길동무들의 동행(同幸)은 다음 길로 이어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