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에서의 부처님의 질문의 요지 ;
일체중생이 윤회를 계속하는 까닭은 상주진심(常住眞心)의 성품이 맑고 밝은 본체임을 알지 못한 체 온갖 허망한 생각들을 제 마음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이 있는 곳을 알아야 토벌할 수 있는 것처럼 그 허망한 마음이 있는 곳을 알아야 항복시켜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하여 묻노니 지금 네 마음이 있는 곳을 아느냐?
능엄경에서 제시한 수행법 ;
관세음보살의 이근원통법 ;
이근(耳根)을 통하여 문성(聞性)을 관조(觀照)함으로써 망심(妄心)을 유발하는 모든 경계를 해제하는 반문자성(反聞自性)의 방법
o 귀로 들려오는 일체의 소리들을 들으며 무슨 소리인지 분별하고 아는 성품(문성聞性)을 관조(觀照 온 마음을 귀에 집중)하는 수행방법으로
능엄경의 '원통품'에 등장하는 아라한들과 보살들이 각자의 수행방법을 말한 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관세음보살이 그러한 수행법들에는 한계가 있음을 밝힌 뒤 제시한 최상의 수행법임
대세지보살의 염불원통법 ;
육근(六根)을 모두 포섭(包攝)하여 오로지 아미타불에 대한 정념(淨念 일념(一念))에 드는 방법
능엄경 제8권의 요지
보살의 수행 단계 57위(位)를 밝힌 후 일곱 갈래의 중생(지옥· 아귀· 축생· 인간·신선·천인·아수라)이 생겨난 원인과 생존 양상을 설명하고 삼천대천 세계의 욕계 6천의 생의 업과 번뇌와 형상이나 마음의 윤회를 설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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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難!復有從人不依正覺修三摩地,別修妄念存想固形,遊於山林人不及處,有十仙種。
아난!부유종인불의정각수삼마지,별수망념존상고형,유어산림인불급처,유십선종。
아난아, 또 사람에 속한 부류로서, 바른 깨달음을 의지하여 삼마지(三摩地)1)를 닦지 않고, 따로 허망한 생각을 닦아서 생각[想:상]을 보존하여 형상을 굳히고, 사람이 닿지 않는 산림(山林)의 깊숙한 곳에서 노니는 열 가지 신선이 있느니라.
1)1)【삼마지】
【범】 samādhi 정(定)이라 번역.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산란치 않게 하는 정신 작용.
阿難!彼諸衆生,堅固服餌而不休息,食道圓成,名地行仙;堅固草木而不休息,藥道圓成,名飛行仙;
아난!피제중생,견고복이이불휴식,식도원성,명지행선;견고초목이불휴식,약도원성,명비행선;
堅固金石而不休息,化道圓成,名游行仙;堅固動止而不休息,氣精圓成,名空行仙;堅固津液而不休
견고금석이불휴식,화도원성,명유행선;견고동지이불휴식,기정원성,명공행선;견고진액이불휴
息,潤德圓成,名天行仙.
식,윤덕원성,명천행선.
아난아, 저 중생들이 약 복용 법을 굳게 지켜서 쉬지 않는 가운데, 복용하는 도법을 원만하게 성취한 신선을 지행선(地行仙)이라고 하며, 풀과 나무의 약물을 굳게 지켜서 쉬지 않는 가운데, 약물의 도법을 원만하게 성취한 신선을 비행선(飛行仙)이라고 하며, 금석(金石)의 약물을 굳게 지켜서 쉬지 않은 가운데, 변화의 도를 원만하게 성취한 신선을 유행선(遊行仙)이라고 하며, 움직이고 멈추는 법을 견고하게 지켜서 기(氣)와 정(精)을 원만하게 성취한 신선을 공행선(空行仙)이라고 하며, 진액(津液)을 새롭게 하는 법을 굳게 지켜서 쉬지 않는 가운데, 윤택한 덕을 원만하게 성취한 신선을 천행선(天行仙)이라고 하느니라.
堅固精色而不休息,吸粹圓成,名通行仙;堅固呪禁而不休息,術法圓成,名道行仙;堅固思念而不休
견고정색이불휴식,흡수원성,명통행선;견고주금이불휴식,술법원성,명도행선;견고사념이불휴
息,思憶圓成,名照行仙;堅固交遘而不休息,感應圓成,名精行仙;堅固變化而不休息,覺悟圓成,名
식,사억원성,명조행선;견고교구이불휴식,감응원성,명정행선;견고변화이불휴식,각오원성,명
絕行仙。
절행선。
정색(精色)의 보존법을 굳게 지켜서 쉬지 않는 가운데, 순수한 정기의 흡수 법을 원만하게 성취한 신선을 통행선(通行仙)이라고 하며, 주문 법[呪禁:주금]을 굳게 지켜서 쉬지 않는 가운데, 술법(術法)을 원만하게 성취한 신선을 도행선(道行仙)이라고 하며, 일정한 사념(思念)을 굳게 지켜서 쉬지 않는 가운데, 생각하는 법을 원만하게 성취한 신선을 조행선(照行仙)이라고 하며, 음양의 짝 맞추기를 굳게 지켜서 쉬지 않는 가운데, 감응의 법[感應:감응]을 원만하게 성취한 신선을 정행선(精行仙)이라고 하며,변화의 이치를 굳게 지켜서 쉬지 않는 가운데, 깨달음을 원만하게 성취한 신선을 절행선(絶行仙)이라고 하느니라.
阿難!是等皆於人中鍊心,不循正覺,別得生理壽千萬歲,休止深山或大海島絕於人境,斯亦輪迴妄想流
아난!시등개어인중련심,불순정각,별득생리수천만세,휴지심산혹대해도절어인경,사역륜회망상류
轉,不修三昧,報盡還來散入諸趣。
전,불수삼매,보진환래산입제취。
아난아, 이들은 다 사람들 가운데서 바른 깨달음을 닦지 않고, 별도로 마음을 단련하여 사는 이치를 깨달아서 천만 세의 수명을 누리는 가운데, 인적이 끊어진 깊은 산 속이나 큰 바다의 섬에 머물러 살고 있지만, 이들 역시 윤회하면서 허망한 생각으로 흘러 다닐 뿐이니, 삼매(三昧)1)를 닦지 않으면, 과보가 다한 뒤에 다시 돌아와서 온갖 세상[諸趣:제취]으로 흩어져 들어가느니라.
1)【삼매】
【범】 samādhi 삼마제(三摩提ㆍ三摩帝)ㆍ삼마지(三摩地)라 음력. 정(定)ㆍ등지(等持)ㆍ정수(正受)ㆍ조직정(調直定)ㆍ정심행처(正心行處)라 번역. 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움직이지 않게 하며, 마음을 바르게 하여 망념에서 벗어나는 것.
○ 욕계 6천(欲界 六天)1) 을 설하시다.
1)【욕계】
3계(界)의 하나. 지옥ㆍ아귀(餓鬼)ㆍ축생(畜生)ㆍ아수라ㆍ인간ㆍ6욕천의 총칭. 이런 세계는 식욕ㆍ수면욕(睡眠欲)ㆍ음욕이 있으므로 욕계라 함.
阿難!諸世閒人不求常住,未能捨諸妻妾恩愛,於邪婬中心不流逸澄瑩生明,命終之後鄰於日月,如是一
아난!제세한인불구상주,미능사제처첩은애,어사음중심불류일징영생명,명종지후린어일월,여시일
類名四天王天;
류명사천왕천;
아난아, 모든 세상 사람이 영원한 진리[常住]를 구하지도 않고, 아직은 처첩의 은혜와 사랑도 버리지 못했으나, 마음이 삿된 음행에 방탕하게 흐르지 않고 몸이 맑고 밝아서 광채가 나면, 죽은 뒤에 일월과 가까운 곳에 태어나느니라.
이와 같은 한 부류의 곳을 4천왕천(天王天)이라고 한다.
於己妻房婬愛微薄,於淨居時不得全味,命終之後超日月明居人閒頂,如是一類名忉利天;
어기처방음애미박,어정거시부득전미,명종지후초일월명거인한정,여시일류명도리천;
자신의 처방(妻房)에서 음행을 즐기는 정은 엷고 미약하나, 청정하게 머무를 때 청정한 맛이 완전하지 못한 사람은, 죽은 뒤에 일월(日月)의 밝은 세상을 뛰어넘어 인간 세상의 최정상에 태어나느니라.
이와 같은 한 부류의 곳을 도리천(忉利天)이라고 한다.
逢欲蹔交去無思憶,於人閒世動少靜多,命終之後於虛空中朗然安住,日月光明上照不及,是諸人等自有
봉욕잠교거무사억,어인한세동소정다,명종지후어허공중랑연안주,일월광명상조불급,시제인등자유
光明,如是一類名須焰摩天。
광명,여시일류명수염마천。
음욕의 경계를 만나면 잠시 어울렸다가 돌아서면 아무 생각이 없는 성품으로서, 인간 세상에 흔들림이 적고 고요함이 많은 사람은, 죽은 뒤에 허공 세계에 밝게 안주하는데, 해와 달의 광명이 그 위까지 닿지 않으나, 이 사람들의 몸에는 저절로 광명이 비치느니라. 이와 같은 한 부류의 곳을 수염마천(須燄摩天)이라고 한다.
一切時靜,有應觸來未能違戾,命終之後上昇精微,不接下界諸人天境,乃至劫壞三災不及,如是一類名
일체시정,유응촉래미능위려,명종지후상승정미,부접하계제인천경,내지겁괴삼재불급,여시일류명
兜率陁天;
도솔타천;
언제나 조용히 지내다가 응해야 할 접촉 상대가 왔을 때 어기지 못하는 사람은, 죽은 뒤에 정밀하고 미묘한 세계에 올라가서 태어나는데, 아래의 인간과 하늘 세계들과 접하지 않고, 겁(劫)1)의 무너지는 시기에 이르러도 3재(災)가 미치지 않느니라.
이와 같은 한 부류의 곳을 도솔타천(兜率陀天)이라고 한다.
1)【겁】
【범】 kalpa 겁파(劫波ㆍ劫跛ㆍ劫簸)ㆍ갈랍파(羯臘波)라 음역. 분별시분(分別時分)ㆍ분별시절(分別時節)ㆍ장시(長時)ㆍ대시(大時)라 번역. (1) 인도에서는 범천(梵天)의 하루. 곧 인간세계의 4억 3천 2백만 년을 1겁. (2) 불교에서는 보통 연월일로써는 헤아릴 수 없는 아득한 시간. 대개 겁을 표현하는데 개자(芥子)ㆍ불석(拂石)의 두 가지 비유를 든다. 개자겁(芥子劫)이란 둘레 40리 되는 성중에 개자를 가득 채워 놓고, 장수천인(長壽天人)이 3년마다 한 알씩 가지고 가서, 모두 없어질 때까지를 1겁. 불석겁(拂石劫) 또는 반석겁(磐石劫)이란 둘레 40리 되는 돌을 하늘 사람이 무게 3수(銖)되는 천의(天衣)로써 3년마다 한번씩 스쳐 그 돌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의 기간을 1겁. 또 겁에는 대ㆍ중ㆍ소의 3종이 있다. 둘레 40리 되는 성 또는 돌을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는 것을 1소겁, 둘레 80리를 1중겁, 120리를 1대겁. 혹은 인수(人壽) 8만 4천세 때로부터 백년마다 한 살씩 줄어 10세 때까지 이르고, 다시 백년마다 한 살씩 늘어 인수 8만 4천세에 이르되, 한번 줄고 한번 느는 동안을 1소겁, 20소겁을 1중겁, 4중겁을 1대겁. 또 한번 늘거나, 한번 줆을 1소겁, 한번 늘고 한번 줄어드는 동안을 1중겁. 성겁(成劫)ㆍ주겁(住劫)ㆍ괴겁(壞劫)ㆍ공겁(空劫)이 각각 20중겁. 합하여 80중겁을 1대겁이라 함. ⇒개자겁(芥子劫)ㆍ공겁(空劫)ㆍ대겁(大劫)ㆍ역겁(歷劫)ㆍ영겁(永劫)ㆍ중겁(中劫)
我無欲心應汝行事,於撗陳時味如嚼蠟,命終之後生越化地,如是一類名樂變化天行事交了然超越,命終
아무욕심응여행사,어광진시미여작납,명종지후생월화지,여시일류명락변화천행사교료연초월,명종
나는 음행할 욕심이 없으나 너를 따라 관계한다는 심정으로, 뜻과 달리 관계를 맺으면서도 밀을 씹듯 맛을 모르는 사람은, 죽은 뒤에 뛰어넘어 변화의 세계[化地:화지]에 태어나느니라. 이와 같은 한 부류의 곳을 낙변화천(樂變化天)이라고 한다.
無世閒心同世行事,於之後遍能出超化無化境,如是一類名他化自在天。
무세한심동세행사,어지후편능출초화무화경,여시일류명타화자재천。
세상일에 마음이 없으나 세상일을 함께 행하고, 일을 행하며 어울리면서도 뚜렷이 초월한 사람은, 죽은 뒤에 변화의 세계와 변화가 없는 세계를 초월한 경계에 태어나느니라.
이와 같은 한 부류의 곳을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라고 한다.
阿難!如是六天,形雖出動心迹尚交,自此已還名爲欲界。
아난!여시륙천,형수출동심적상교,자차이환명위욕계。
아난아, 이러한 여섯 하늘이 형체로는 비록 흔들림에서 벗어났으나, 마음의 자취는 아직도 어우러져 있으니, 이 하늘까지를 욕계(欲界)라고 하느니라.
/ 팔만대장경 -대불정만행수능엄경
/ 불교사전
청암스님 역
첫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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