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도 보셔용;;;
허락해 주시는거죠???!!!
자취를 시작한지 3년째, 이사할때는 욕실과 주방부터 보는 20대 여자인간
이사한 직후에는 깨끗하더라도 3-4개월만 게을리 하면 금새 더러워지는 욕실 -_ㅠ
욕실 벽 타일 줄눈과 바닥 타일 줄눈에 낀 곰팡이와 때를 어찌 씻어내야 하나...
저걸 씻어낸다 해도 새 욕실처럼 하얗게 만들 순 없을텐데, 싶어서!
최대한 간단하게 욕실 줄눈 셀프 리모델링을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욕실 셀프 리폼을 도와줄 요녀석들은
욕실 곰팡이,물때 청소부터 줄눈 코팅까지 요녀석들이 전부 책임질꺼에요.
여자도 혼자 쉽게 할 수 있는 욕실리폼 :)
바이오 곰팡이 제거제 (실리콘 전용) / 9900원
욕실 세면대나 바닥,모서리 실리콘에 낀 곰팡이를 제거해주는 실리콘 전용 곰팡이 제거제.
모든 욕실 전용 제품들은 친환경적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에요.
바이오 곰팡이 제거제 (타일줄눈 전용) / 9900원
손쉽게 타일에 낀 물때와 곰팡이를 제거해주는 친환경 곰팡이 제거제에요.
솔에 묻혀 타일 사이사이에 발라주고 조금 뒤 닦아내주기만 하면 곰팡이나 물때가 빠지는 신기방기한 제품 :)
일반 세척제로 제거하기 어려운 욕실 줄눈 곰팡이까지 얘로 먼저 제거하고 작업에 들어가요.
프라이머 / 7000원
욕실 벽면 줄눈 코팅 전에 사용하는 프라이머,
욕조나 타일에 코팅을 하기 전에 사용하면 코팅제의 하얀 컬러가 잘 나오도록 도와주는 베이스 기능을 하는 제품이에요 .
벽면 줄눈 코팅시 필수제품 !
줄눈 코팅제 (경화제+주제) / 부자재 세트 45000원
욕실 줄눈을 하얗게 코팅해주는 경화제+주제 세트의 줄눈 코팅제에요.
요 코팅제를 구매할 때 세트로 구매하면 45000원에 프라이머, 붓, 목장갑까지 함께 저렴하게 구매 가능해요.
곰팡이 제거제는 별도 구매이지만 리폼 전 청소는 기본이니 함께 사면 좋다요~
욕실 줄눈 리폼 전, 먼저 청소부터 해야겠죠.
평소에 효과 좋다는 곰팡이 제거제나 세제로 여러번 시도한 타일 사이 물때, 곰팡이 제거 작전은 전부 실패.
요 제품은 욕실 타일 곰팡이 제거 전용으로 나온 제품이니 믿어보도록 합니다 -_-^
뚜껑을 열면 비닐이 덮어져 있는데 저는 이거 안 버리고
사용 후에 고대로 씌워서 다시 뚜껑 덮어놨어요.
혹시나 나중에 또 쓸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꺄!
제품 사용방법은 종이컵에 곰팡이 제거제를 적당량 덜어서
함께 온 붓에 묻혀서 타일 사이사이에 발라주고 30분정도 후에 마른 걸레로 닦아내주면 돼요.
오올~
진하게 눌러붙어있던 누런 곰팡이들이 꽤 많이 없어졌네요.
브라운컬러에서 베이지컬러로 변했달까 -_-
곰팡이 제거제만으로 하이얀 줄눈을 기대했다면 욕심쟁이.
아참, 향은 락스냄새 같은 냄새가 나요.
그치만 발라놓으면 금새 냄새는 날라감 ㅋㅋㅋ
변기 아랫부분과 그 주변도 타일 전용 곰팡이 제거제를 발라놨다가 닦아주니
완전 지저분해보이던 물때나 곰팡이가 그래도 어느정도 없어졌어요.
효과 있쉬먀!
요렇게 욕실 타일 셀프 리폼 할 준비를 마쳤스요.
아, 물론 벽 타일 사이사이에도 발라놓고 닦아줬다는거!
벽은 그닥 누~렇지 않아서 그런지 비포애프터가 눈에 띄지 않더라구요.
이거슨 실리콘 곰팡이 제거제 사용 전, 후.
샤워부스와 욕실을 나누는 유리벽 아래쪽 실리콘이 너무 까맣게 보기싫게 물들었길래 사용했는데
확실히 완전 까맸던 부분은 많이 나아졌네요.
실리콘 곰팡이 제거제는 자기 전 발라놓고 비닐장갑 끼고 손으로 흡수 잘 되라고 문질문질 해준 뒤에
자고 일어나서 남은 잔여물을 물로 닦아주면 돼요 :)
실리콘 곰팡이 제거제만으로 실리콘이 완전 새것처럼 하얘지는건 무리데스네,
나중에 실리콘도 사다가 한번 하얗게 덮어줘야겠어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욕실 타일 줄눈 코팅 작업에 들어갑니다.
프라이머를 종이컵에 적당량 부어주세요.
프라이머와 코팅제는 각각 다른 붓을 사용해야 하니
욕실 줄눈 곰팡이 제거제를 바를 때 썼던 붓을 깨끗히 씻어 말려놓고
새 붓을 하나 꺼내서 프라이머를 발라주는게 나을 듯 해요.
씻어놓은 붓이 마르면 그 붓으로 코팅제를 발라주구여~
얇은 줄눈을 따라 그어야 하는 작업이니 프라이머를 묻힌 붓 끝을 뾰족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요.
어떻게 하냐구여?
동영상바로보기>>
붓 끝을 뾰족하게 만드는 방법도 동영상으로 설명해준다요.
친절돋네 ...
이거 보고 따라하시면 됨미다.
동영상 따라 허이짜 허이짜 붓 끝을 뾰족하게 만들어 준 후,
벽 줄눈부터 작업을 시작함미다.
줄눈 코팅 작업은 벽->바닥 순으로 하는게 쉬워요.
붓이 꽤 큰 붓이라 그런지 줄눈 따라서 얇게 그리는게 쉽지는 않아요.
처음에는 삐뚤빼뚤 빠져나가고 난리...
그러나.
중학교 3년간 미술학도의 혼을 불태웠던 기억을 되살려 필살의 선긋기를 시전합니다.
프라이머는 코팅제를 바르기 전 베이스로 깔아주는 제품이지만
요것만 발라줘도 눈에 띄게 하얘진 줄눈에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ㅠㅠ
벌써부터 하얘진 바닥이 보이며 설레입니다.
근데...
이 작업 꽤 재밌쟈나!
ㅋㅋㅋㅋㅋㅋㅋㅋ은근 너무 재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새벽에 몇시간동안 혼을 담은 선긋기ㅋㅋㅋㅋㅋㅋㅋㅋ
벽 전체 줄눈에 프라이머 바르기 완료!
바닥은 프라이머 안 발라도 된다요~
프라이머만 발라놓고 봐도 어마어마한 차이 ㅠㅠ
프라이머는 작업 후 1시간정도면 다 마르지만,
프라이머 바르는데 온 기를 다 쏟아부은 저는 피곤해서 다음날 코팅작업에 들어갔어요.
코팅제는 경화제와 주제, 2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경화제 1 : 코팅제 3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면 된다요~
전날 곰팡이 제거할 때 쓴 붓 깨끗히 씻어 말려놨다가 코팅할때 쓰쟈나.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프라이머와 코팅제는 각기 다른 붓을 써야 하므니다!
프라이머가 다 말랐으면 물기 없는 벽에 코팅제 선긋기 작업 시작.
코팅제도 마찬가지로 혼을 담아 그어줍니다 일직선.........
프라이머만 발랐을 때도 와~ 하얗다~ 대박~ 했는데
코팅제 바르고 나니 프라이머 하얀거는 애기였쟈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새하얌이 뭔지를 보여주는 솔리** 줄눈 코팅제.
핸드폰으로 노래 틀어놓고 니냐니뇨 흥얼대며 코팅제 줄긋기 완료.
새하얘진 욕실 벽에 감탄을 금치 못하쟈나 ㅠㅠ 왠일이야 ㅠㅠ
프라이머 도포 후, 코팅제 도포 후.
더 하얘지는것도 있지만 프라이머는 말 그대로 베이스 라면
코팅제는 반짝반짝한 광이 나면서 더 두껍게 줄눈을 코팅해주는 역할을 하는 듯 해요.
코팅제는 꼼꼼하게 발라줘야 나중에 코팅해놓은 곳 사이로 물이 들어가서 코팅제가 떨어지는 일이 없으니
꼼꼼하게 두세번정도 발라주도록 합니다.
벽 줄눈 코팅을 마쳤으니, 바닥도 해야져?
이 때 쯤 되면 슬슬 팔도 아파오고 눈도 침침해지지만
하얘진 벽을 보면 그깟거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슴다 ㅋㅋㅋㅋㅋㅋㅋ
바닥은 사이드부터 작업을 시작했어요.
노오랗게 때가 타 있던 줄눈이 금새 하얘지는 걸 보니 완전 설렘설렘...
하나도 안 힘들어. ㅋㅋㅋㅋㅋ
, 차이가 엄청나네여...
선을 그리면서 옆으로 삐져나오는 부분은 그때그때 휴지로 닦아내주면 됩니다.
아님 나중에 커터칼로 긁어내야하니 작업하면서 닦아주시길. ㅋㅋㅋ
줄눈코팅 세번 그려준 후, 하얗다 하얘...
타일 사이드로 번진 것 처럼 보이지만 코팅 전 사진 한번 보고 오세여.
타일 자체 사이드가 저런 색임ㅋㅋㅋ
나 진짜 혼신의 선긋기 했음.
변기 아래쪽도 당근 코팅해줬슴다.
1회만 도포했을때와 3회까지 도포했을때의 차이점은
코팅이 좀 더 하얗게, 두껍게 되었다는 점.
꼴뵈기 싫었던 변기 밑 노란 줄눈이 사라지니 살 것 같네여.
시공이 끝났습니다, 매우 간단해요.
작업 할 때는 왠지 좀 힘들기도 하고 팔도 아프고 하지만 넉넉잡아 이틀이면 끝나요.
이거 사람 불러서 하면 돈이 얼마야... -_- 덜덜덜
저렴한 가격으로 더러운 욕실을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엄청난 의의를 둡니다.
와우! 언빌리버블! 진심 완전 화장실 갈 때 마다 신경쓰이던 노란 줄눈이
하얗게 하얗게 변했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해냈다는게 매우매우 뿌듯함.
벽면 줄눈 시공 전, 후.
보기만 해도 속 시원하지 않아여?
하얗디 하얀 서래마을st 욕실에 살고 계신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내 집 욕실 벽이 저렇다, 하시면 아마 엄청 속 시원하실 거임.
줄눈이 하얘지니 욕실이 전체적으로 밝아보이는 효과까지 ㅠㅠ
욕실 줄눈 리폼 전, 후.
전체샷으로 보니 더 와닿는 깔끔함!
자취생도 부담 없이 셀프리폼 가능한 가격대에 길게 잡아 이틀만에 끝나는 간단한 시공방법.
더럽던 줄눈이 깨끗해지니 욕실 자체가 전체적으로 환해보이는 효과가 가장 크네요 :)
벽과 바닥이 깨끗해지니 왠지 기분까지 깨끗해져서
나중에 바꿔 달려고 미루고 미루던 샤워커튼도 새거 꺼내서 달았쟈나. ㅋㅋㅋㅋ
욕실 들어가서 샤워할 때 마다 한숨쉬지 마시거~
저렴한 가격에 재미까지 있는 셀프 선긋기 한방 어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