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맞이 산행(치악산 남대봉)
♣ 산행일 : 2013년 12월 31일(화).
♣ 산위치 :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 산날씨 : 맑음 / -5 ~ 1'c / 미풍
♣ 산동무 : 단신
♣ 산행길 : 치악산 성남지구-> 상원사-> 남대봉
년말년시를 기해 많은이들이 한해를 뒤돌아보고 새해의 다짐과 계획을 세우고 희망을 염원하기
위해 전국의 명소를 찾아 길을 떠난다.
나 또한 그들과 같은 생각에 원주시 소재 치악산 남대봉과 그 아래에 위치한 상원사를 찾을
요량으로 나홀로 길을 나섰다.
산행은 치악산 성남지구 종점에서 출발하여 상대봉에서 송년 해넘이를 보고 그 아래 상원사에서
1박하면서 송년기도겸 새해 해돋이를 보기로 하였다.
상원사에서 저녁공양을 한 후 갑작스런 집안일로 모든 계획을 접고 어둠길을 헤치며 상경하였다.
그럼 아래 사진을 보면서 몇자 적고자 합니다.
가는길은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나와 우측 영월과 주천방향으로 약 1km 쯤 삼거리에서 치악산
국립공원 성남지구 방향인 좌회전하여 직진하면 성남지구 종점에 다다른다.
성남지구 가지전에 성황림이 잘 보존되어 있고 그 설명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세요.
성남지구 종점 전경이며 원주시내버스가 이곳까지 운행한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앞 이정표,
이곳부터는 산악비포장도로가 약3km 이여진다.
동절기에는 적설로 인해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그외 계절에는 중간지점까지 차량을 이용해 이동할수 있으나 주변 풍광과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
따라 산행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도로종점 전경,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다.
이곳 부터 오솔길을 따라 오르게된다.
이길은 13년도 5월 석가탄신일에 올랐다
계곡에는 많은 수량과 녹음이 짙어 지저귀는 이름모를 산새소리가 고요한 적막을 깨곤하였는데....
하이얀 꽃가루가 온대지를 덮고 계곡은 꽁꽁얼어 붙었네.........
그래도 산새와 산짐승들의 목을 축일 수 있도록 웅담샘을 만들어 놓았군요.
이곳 이정표까지는 계곡을 끼고 완만한 경사의 오름길이라 그리 어렵지 않게 산행할수 있으나
이후는 경사도가 약간 가파른은 길이 정상까지 이여진다.
상원사는 신라시대 문무왕 때 의상 대사가 창건하였고, 신라 말 무착(無着) 대사가 중창하였다고 전한다. 한편으로는 무착 대사는 경순왕의 왕사였는데 중국 당나라에서 귀국하여 오대산 상원사에서 수도하던 중 문수 보살에게 기도드리고 관법으로 절을 창건하였다고도 한다. 고려에 들어와서는 나옹 스님이 중창하였다.
조선에서는 왕실에서 국태민안의 기도처로 삼았었고, 월봉·위학·정암·해봉·삼공 스님 등이 중창
하였다. 6.25전쟁 때 페허가 되었다가 1968년에 중창되었고, 1988년에 대웅전을 지으며 오늘에
이른다.
또한 해발 1000여m 산정에 위치한 고찰중 하나이다.
대웅전은 고려말 나옹스님에 의해 새롭게 지어졌으나 한국전쟁 당시 소실된 것을 1968년에 다시 지은 후에 1988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여 중창하였다. 낮은 기단 위에 조성되었고 정면 3칸, 측면 3칸의 규모로 다포계, 겹처마, 팔작지붕이며 민흘림 기둥의 전각이다.
치악산 상원사은 지리산 법계사. 내설악 봉정암. 등 높은 산정에 위치한 가람을 찾아가는 길
자체가 청정한 마음을 갖게 하고,욕심을 버리게 만들며, 나를 찾아 가는 순례길이다.
결국은 다시 채우고 내려오기를 다반사처럼 반복하지만 오르는 한 순간 한 순간 한 발 한 발
참배길은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다.
첫댓글 치악산 동계 적설 감동적인 등반기 감동하고 또 감동합니다. 상원사에서 일박하셨다니... 40년 전 상원사에서 스님에게 사정,하고 또 사정해도 안 재워줘 깜깜한 밤에 영원사 근방에서 민박하고 비로봉까지 갔서 녹초되어 지금도 상원사 땡중(무래한 말인가?)이 꽤심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