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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7일(일) 오후, 친구와 함께 위례동로 한빛고교옆에서 만나 간혹 한 번씩 갔었던 성남누비길(1구간 일부)을 걷다 성남골프크럽(성남CG) 뒷편으로 올라갔다. 산행길은 골프장 뒤부터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 있지만,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이용한 길 이었다. 이 산행길은 남한산성에 다달으면 제6암문(서암문)과 수어장대(守禦將臺)로 연결되었다. OBS경인TV(사)에서 남한산성에 취재차 온것 같아 오래간만에 수어장대를 올라갔다. 날씨가 제법 좋은 날이고, 일요일이라 많은 관객들이 수어장대를 구경하고 있었다.
'수어장대(守禦將臺)'의 뜻을 몰라 잠시 인터넷을 찾아보니 요새 방어를 맡은 수어사가 지휘, 명령하는 곳이며, 건립 당시는 단층누각으로 '서장대'라 하였고, 영조27(1751)년 유수 이기진이 2층 누각을 증축하여 내편은 무망루, 외편은 수어장대라 명명하였다. 이 수어장대는 인조14(1636)년 병자호란때 인조가 친히 수성군을 지휘하면서 청태종의 12만 대군과 대치하며 45일간 항전으로 버티던 곳이며, 항전 45일만에 삼전도에서 굴욕적인 항복을 하였다. 산성 서편의 수어장대는 남한산성 4장대 중의 하나로 인조 2∼4(1624∼1626)년 사이에 군사적 목적으로 지은 누각이다.
수어장대에서 서문 및 북문을 돌아 종로(로타리) 근처 막걸리집으로 들어가 파전 안주에 막걸리를 맛있게 마시고, 친구는 뻐스편으로 바로 집으로 가자고 한 걸 난, 걷기 운동을 조금 더 하고싶어 걸어서 가겠다고 하였다. 걷기 운동을 하는 구간이지만, 이번엔 그냥 걷고 싶었다. 집에까지 걸어오며 최근 기분이 좋지않는 일을 달래며 왔었는데, 서편에 아름다운 노을의 전경을 볼 수가 있어 조금은 괜찬아 진다.
뻐스편으로 먼저 간 친구는 저녁식사 시간때 맞춰 한 번씩 갔었던 '솥뚜껑삼겹살' 식당에서 막걸리나 한 잔하자고 한다. 그곳으로 재빠르게 뛰어오라고 연락이 왔다. 친구와 함께 뒤풀이로 한 잔씩 했던 막걸리는 항상 한 병씩 적당히 마시는게 좋았었는데, 그날엔 특별나게 먹었던 안주는 별게 없었는데, 음주 후 뱃속이 좋지가 않아서 계속 미뤄놨다가 이제사 일어나 몇자의 글을 남긴다...
◈ 산책일시 : 2019년 2월 17일(일) 13:30~19:50 (6시간 20분)
◈ 산책코스 : 집-골프장뒷편-불망비-수어장대-서문-북문-종로(뻐스종점)-뒤풀이-비석숲-남문-불망비-부영APT-창곡천-뒤풀이장소
◈ 동행자 : 2명
◈ 뒤풀이 : 해물파전 및 삼겹살구이에 막걸리 / "김가네빈대떡" 및 '솥뚜껑삼겹살'<성남시 위례서일로 3길, (031) 721-7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