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부활의 능력으로 사는 인생
04/03수(水)요 11:1-4/ 39-44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병이다”(요 11:4)
우리 신앙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음으로 수용하는가? 에 달려 있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예수 부활을 믿지 못하면 우리 믿음도 헛것이고 죄 사함도 무효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죽은 사람들이 살아나는 일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신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헛된 것이 되고, 여러분은 아직도 죄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고전 15:16-17). 그런데 여기서 좀 더 나가 부활의 능력, 십자가의 능력을 체험할 때 일상에서 승리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삶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도는 고난에 대한 바른 시각이 필요합니다.
“.... 주님, 보십시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이 앓고 있습니다”(요 11:1-3). 평소에 주님이 아끼고 사랑했던 마리아와 마르다의 오라버니가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이 땅에 사는 한 주님이 사랑하는 자도 병을 포함한 모든 고난이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가 놀라지 말아야 할 것은 병이나 고난, 시험이 찾아올 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거나 버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벧전 4:12-13). 성도에게 고난은 새로운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겪는 고난보다 더 중요한 복된 세계가 있음을 알게 하는 출구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인생 속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고난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예수를 잘 믿어도 질병, 가난, 사고, 관계의 왜곡, 오해받음의 시험, 돈의 시험, 이성의 시험, 권력의 시험, 실직의 시험, 가족의 죽음, 이별 등 수 없는 고난과 시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는 다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는 죽음도 부활, 영광의 시각으로 보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이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병이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될 것이다”(요 11:4). 주님은 사랑하는 나사로가 죽을병에 걸렸는데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사로에게 가는 길을 의도적으로 늦추어 나사로가 죽은 지 4일이 지나서 갑니다. 썩은 냄새가 진동할 때 부활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활 사건은 이 세상에서 가장 부정적이고 무서운 인생의 적을 무너뜨리는 영원한 승리의 사건입니다. 이것은 계시적으로 나사로를 통하여 부활의 영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성도는 말씀의 능력으로 사망의 결박을 풀어내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에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너라 하고 외치시니 죽었던 사람이 나왔다. 손발은 천으로 감겨 있고, 얼굴은 수건으로 싸매여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를 풀어 주어서 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요 11:43-44). 주님이 나오라고 하니 나사로게 베로 동인 채 나옵니다. 그때 주님이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교회에 출석하지만,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하면 구원받아도 사망의 결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굳게 믿고, 자기 삶에 구체적으로 순종하면 반드시 부활의 주님,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And...
십자군 전쟁 때의 이야기입니다. 로잘린 부인은 전쟁터에 나간 남편이 전사했다는 소문을 듣고 절망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떤 한 사람이 그 틈을 이용해 재산을 가로챘고, 로잘린을 마을에서 쫓아냈습니다. 그녀는 이곳저곳을 전전하다 어느 조그만 마을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부활절을 맞아 마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얘들아, 너희들의 나무를 하나씩 정하렴? 그리고 나무 밑에 둥지를 만들어 놓으면 둥지에 예쁜 알이 들어있을 것이야.”
로잘린은 둥지에 형형색색의 그림을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글이 적힌 달걀을 넣었습니다.어린이들은 신기한 표정으로 그림이 그려진 달걀을 받았습니다. 그중 한 소년이 달걀을 들고 친척 집으로 가던 중 길가에 쓰러진 부상병을 만났습니다. 소년이 부상병에게 달걀을 주었는데, 부상병은 그곳에 적힌 글씨와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것은 내 아내 로잘린의 그림인데, 그리고 이것은 우리 집 가훈이 아닌가?’
부활절 달걀이 부부를 만나게 해준 것입니다. 그때부터 부활절 달걀은 ‘사랑’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요즘 산에 오르면 개나리 진달래가 참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겨우내 죽어 있던 나무에서 꽃이 피어오르는 것을 보며 소망을 갖습니다. 죽어있던 나무를 살려 새순이 돋게 하고 꽃을 피우기 위해 부지런히 손을 놀리신 주님의 일하심이 보입니다. 자연을 보며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습니다. 혹독한 추위를 견디어낸 나무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는 것을 보며 절망적인 인생에 소망이 생깁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부활하지 않았다면 우리 인생은 소망이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죽음 이후의 부활, 우리는 부활의 영광을 구하면서 십자가 죽음은 피하고 싶어 합니다.
고난 속에 소망이 있는 것은 반드시 부활의 영광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난이 지나고 부활의 아침이 밝았으니 이제 소망을 갖습니다. 회복의 소망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주님이 나타나는 부활의 영광입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 소망을 두 손으로 꼭 붙잡습니다.
주님이 나의 주인이심이 너무도 감사합니다. 그분이 내 안에서 그분의 일을 하신다는 것이 너무도 감사합니다. 나 자신은 그냥 연약한 존재로 남아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그분 앞에 갔을 때 넌 무엇을 하다 왔니? 라고 물으신다면 “주님, 저는 너무도 연약해서 그냥 주님 곁에 붙어 있다 왔습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은 “그래, 잘했구나, 네 삶을 통해 나를 나타내주었구나~”하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부활의 능력은 내가 죽고 나를 통해 주님이 나타나는 삶입니다. 그분이 능력이십니다. 내가 죽을 때 그분이 나타나십니다. 그분이 내 삶을 사시도록 내가 할 일은 그냥 나를 죽음에 넘기는 것입니다. 나는 죽었고, 죽어야 할 존재라고 인정하면 됩니다. 죽지 못하니 괴롭습니다. 내가 죽어야 주님이 나타나고 삶의 구원이 이루어집니다. 지금 삶이 힘든 것은 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죽지 않으니 내가 주인 되어 사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삶의 주인이 되시도록 온전히 내려놓고 날마다 주의 능력을 체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 준비하시니
https://youtu.be/9NhESBIGvWc?si=V0LuGXPD4gYfBx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