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카공"이란 걸 처음 해보았습니다.

[이지연]

카공을 아시나요?
네, 카페에서 공부하는 것을 줄여 일컫는 말입니다. 그래서 탄생한 "카공족"이라는 단어도 있고요.
 
공부해야지!
단단히 마음 먹다가도 막상 휴일이 되면 이불 속 악마에 지고 마는 연약하고 평범한 뇨자랍니다~
놀고 싶은 유혹에도 쉽게 흔들리는 갈대랍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아침부터 약속을 잡아봤습니다.
서울 도심 청계천변의 뷰 좋은 카페, 할리스 청계천점에서 카공하기.

시원하고 여유로운 주말 도심 오전 풍경

"카공하기 좋은 카페"로 검색했어요.
너무 시끄러워도 안좋고, 오래 앉아 있기 눈치보이거나 장사에 방해가 되는 곳도 아니어야 하고,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써야 하기에 콘센트도 여러군데 있어야 하니까요.
 
청계천 앞을 선택한 이유는 마침 저녁 약속도 있었지만 동네 말고 좀 나가보고 싶기도 하고,
또 공부하다가 답답하면 청계천 산책도 할 수 있으니 좋을 것 같았죠.
 
늦잠자고 일어나 아점 든든히 먹고, 오전 10시 반부터 저녁 4시 반까지,
친구들도 이직 준비, 승진시험, 프리젠테이션 준비, 모두 업무관련 책들을 바리바리 싸왔네요.
저보고 자꾸 뭐 공부하냐고, 모두에게 이실직고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나 방송대 다녀!

생각보다는 집중을 못했지만
공부도 하면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안부도 묻고 중간 중간 얘기도 나누고,
4시 반부터는 또 우리 전산국장님과 만나서 큰나래 카페 개편방안도 논의하고,
나름 알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가 샌드위치 휴일까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여행가시는 분 아니면 긴 여유가 생겼어요.
추석 지나면 바로 중간과제물 제출기간이기에 이번 연휴동안 중간과제물 준비도 하고 미리미리 기말공부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서울지역대학도 연휴기간에 맞춰 휴관하니 여러분도 카공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