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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옛 하야리아부대에서 부산시민공원 조성을 위한 토목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조경 공사가 시작되는 부산시민공원 조성공사는 내년 10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 U파크·역사관 내달 착수
- '숲의 천국' 내년 10월 완공
오는 2014년 개장 예정인 부산시민공원이 1년 빠른 내년 연말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 주요 공사를 애초 계획보다 1년가량 당겨 내년 10월 완료한 뒤 연말께 공식 개장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핵심 공사인 조경 공사, 다음 달부터는 U파크(첨단 통신 인프라 및 시설)와 역사관 공사 등 주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숲의 천국'을 이룰 부산시민공원 조성 사업의 핵심인 조경 공사에는 소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 총 93종 50만2826그루가 식재된다. 이 가운데 키 큰 교목(喬木)이 1만1774그루, 작은 키의 관목(灌木)이 49만1052그루로 모두 국산 수종이다. 시는 부산시민공원에 식재될 수목 규모가 서울 여의도공원보다 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조경 공사에는 이와 함께 공원의 상징물인 25m 높이의 랜드마크 폭포와 거울 연못, 음악 분수 등 9종의 수경시설과 놀이시설 운동시설 휴게시설 등 127종의 시설물 설치가 포함된다. 조경 공사에만 총 402억 원이 들어간다.
시는 2010년 8월 옛 하야리아부대 부지를 반환받은 뒤 지난 7월까지 환경오염 정화사업을 끝내고 현재 조경사업을 위한 정지 작업과 지하주차장(400면·공정률 70%) 등 토목 및 건축 작업을 하고 있다.
기존 23개 시설의 리모델링 사업도 동시에 추진된다. 다음 달에는 격동의 근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과 U파크 공사에 착수한다. 옛 하야리아 부대 장교클럽에 들어서는 역사관은 총면적 1060㎡ 규모로 사업비 18억 원을 들여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하사관 숙소에는 아트 스튜디오, 사령관 숙소에는 레스토랑, 초등학교 시설에는 도시역사 생태관이 들어선다.
부산진구 범전·연지동 일원 52만8278㎡에 조성 중인 부산시민공원은 서울 여의도공원 면적의 배 규모로 시비 3240억 원 등 총사업비 6679억 원이 투입된다. 시 최정호 시민공원추진단장은 "이제 1년가량 지나면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심 명품 공원이 탄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