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매일 먹는 현대인 ‘젊은 위암’ 주의
진단 어렵고 전이 빠른 미만성 위암이 가장 많아
2019.10.28 09:16:40 / 보건뉴스
위암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남녀 합쳐 1년에 3만 명 이상이 위암을 진단받아 남녀 통틀어 암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세대에서 위암 발생률 폭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우리나라 50세 이하의 젊은 위암 환자는 전체 위암 환자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젊은 위암 의 가장 큰 요인은 바쁜 현대인들의 잦은 가공식품 섭취, 비만, 음주, 환경오염, 헬리코박터 감염 등이 꼽힌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와 함께 젊은 위암 발생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위암환자는 3만504명에 이른다. 이중 남성 환자가 2만509명, 여성환자는 9995명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50세 이하의 젊은 환자가 3681명으로 위암 환자 10명 중 1명이 젊은 위암에 해당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는 젊은 위암의 주요 발생 요인에 대해 “가족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바쁜 현대인들의 가공 식품의 잦은 섭취나 비만, 음주, 흡연 등과 함께 환경오염과 헬리코박터 감염도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30대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위암은 전이가 빠른 미만성 위암이 상대적으로 많다. 미만성 위암은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편인데, 암세포가 위 점막에서 자라는 게 아니라 점막 밑이나 근육층을 통해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다.
첫째 점막 아래에서 암이 발생하므로 위 점막 자체는 정상으로 보일 때가 많아 위 내시경으로도 진단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둘째 암이 상당이 공격적이고 퍼져나가는 성질로 인해 위암 주변 림프절로 전이 높은 양상을 띠게 된다.
외과 최성일 교수는 “미만성 위암을 발견했을 때는 여러 기관에 미세암이 퍼져나간 경우가 많아, 이미 3기나 4기를 진단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http://www.bokuennews.com/news/article.html?no=182454
위암이란 인체의 장기 중 위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일컫는 말이다. 위에서 발생하는 암은 조직 기원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위에 생기는 악성종양에는 위 점막 상피에서 생기는 위선암과 점막하층에서 생기는 기질성 종양, 악성 림프종, 근육 육종 등이 있다. 그런데 위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 가장 흔하여 90%이상 위암이라고 하면 대개 위선암을 말한다.
위선암은 위의 가장 안쪽을 싸고 있는 점막층에서 발생하여 혹이나 궤양의 형태로 커지면서 점점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으로 침범하고, 결국엔 위벽을 뚫고 나와 복강내 복막으로 퍼진다. 위암 세포가 점막층 이상의 위벽을 뚫고 침범하면 림프관을 파고 들어가 위 주위의 림프절로 옮겨갈 수 있다. 혈관을 침범하면 간, 골수 등 다른 장기와 전신으로 퍼진다.
암세포가 점막층과 그 아래 점막하층에만 있는 경우를 조기 위암이라고 하며, 점막하층을 넘어 그 이상을 침범한 경우에는 진행 위암이라고 한다. 조기 위암일 때는 수술로 거의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행 위암은 재발과 전이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위암은 세계적으로도 발생률이 매우 높은 암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두 배 가량 더 많이 걸린다. 위암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음식물로는 불에 그을린 고기나 생선, 소금에 절인 저장음식, 뜨거운 녹차, 과량의 자극성 음식물 등이다. 감미료와 색소, 향신료에 포함된 질산염이란 물질은 상온에서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으로 변질된다.
정상 세포는 일정 정도 자라고 나면 분열을 중단하지만, 암세포는 계속 분열하고 주변 조직을 뚫고 나아가서 혈관이나 림프관을 따라 퍼진다. 퍼져 나간 암세포는 우리 몸의 중요 장기를 마비시키면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위암을 발생시키는 위험 요소들
위암 발생과 연관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는 위험 요소를 잘 알아두어 다음 사항을 실천하기 바란다. 먼저 금연을 해야 한다. 담배는 위암은 물론 모든 암의 발생률을 높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한 지나치게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손상시켜 암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신선한 야채는 염분을 중화시키거나 약화시킨다.
위암을 예방해 주는 음식
일반적으로 두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가 함유된 신선한 녹황색 채소와 과일, 우유 등이 위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음식들을 집중적으로 아무리 많이 먹어도 완벽하게 위암이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것이 좋다고 하면 마치 유행처럼 그것만 집중적으로 먹는 경향이 있다.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골고루 먹는 것이 영양적으로도 균형 있는 방법이다.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는 우유, 신선한 녹황색 채소, 과일 등이 있다. 위암의 초기증상으로는 소화불량·식후팽만감·식욕부진 등이 있다. 상복부통증 및 불쾌감은 위암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다. 통증의 형태는 위궤양과 비슷하며, 2개월 이상 궤양이 지속되면 암을 의심해야 한다. 구토는 위암이 많이 진행된 뒤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위암의 치료는 무엇보다도 조기발견과 조기근치적출술이 중요하다. 조기위암일 경우에는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95%에 이른다. 진행된 암의 경우에는 수술 이외에 항암요법·면역요법 등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