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제정세와 통일, 강화 역사평화통일 탐방ㅣ남북교육연구소 241108

[이병호]

성신여대 국제정세와 통일, 강화 역사평화통일 탐방 계획서(파일)

2024 성신여대 강화 역사평화통일 탐방(계획). 이병호 (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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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성신여대 강화 역사평화통일 탐방(계획). 이병호 (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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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15.

작성자: 이병호

서보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으로 부터 성신여대 정외과에서 파주 도라산 현장 체험학습을 하는 데, 가이드 일을 해줄 수 있냐는 전화를 받았다. 승락하고 담당 임해용 교수에게 통일대교를 들어가는 버스 신청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교수는 한달 전 신청일에서 이틀 지나 신청하려했는데, 마감이 되서 못했다고 했다. 이에 강화로 가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더니 좋다고 하여 강화로 가기로 했다.

  현장 체험학습을 위해 아내와 사전 답사를 다녀오고, 인천난정평화교육원에 사전 의뢰를 하고 강화평화전망대에도 설명을 위한 전화통화를 했다. 아울러 학생들을 위한 교육파일도 만들었다. 인천에서 강화로 바로 가면  적어도 2시간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만 보다 좋은 가이드(해설)를 위해 오전 06시 20분,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처음으로 성신여대에 갔다. 도착하여 전세 버스의 학내 주차장 지원을 했다. 서보혁 박사는 마포구청 부근에서 승차한다고 하여 이곳에서 픽업을 하기로 했다. 

광성보 안해루 앞에서. 국제정세와 통일 강의를 듣은 학생 10명과 자발적 신청자 6명학생 등 총 16명. 맨 왼쪽 필자, 맨 오른쪽 임해용 교수(성신여대 정외교 교수), 와 그 옆 서보혁 통일연구원 박사. 사진 김겨울

광성보에 이어 강화전쟁박물관을 들른 뒤 교동도 대룡시장 교동쌈밥집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하였다. 임교수가 학생들의 간식비가 준비되어있다고 하여, 대룡우물카페에서 커피 등을 주문했는데, 남자 사장 혼자 일을 하는 바람에 커피 등 음료수가 나오는데에 20여분이 소요되었다. 식사 후 망향대로 이동하는 중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의 담당 선생님으로 부터 언제 오냐는 전화가 온다.  시간이 지체되어 죄송하게도 오늘은 가지 못하게 되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망향대 가는 길에  대형 전세버스가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불상사가 생겼다. 이에 후진하여 나오냐고 20여분이 추가 소요되었다. 우리가 머뭇거리고 있는 것을 보고 해병대 하사가 차를 몰고와서 철책을 향해 사진 촬영을 하면 안된다고 전하러 왔다. 이에 나는 망향대 가는 길을 안내해 달라고 했더니 쾌히 승락하여 망향대에 도착했다. 학생들의 가장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 것은 망원경으로 북한 땅 그리고 북한 사람들을 보는 것이었다. 어떤 학생은 망원경속에 비친 사진을 보며 북한 사람 맞지 않냐고 질문을 했다. 

강화전쟁박물관(구 강화역사관)옆에는 갑곶돈대가 있고 뒤에는 천주교 순교비가 있으며, 입구에는 조봉암 선생 추모비가 있다. 신구강화대교 사이에는 6.25 전쟁때 민간인 학살터가 있다. 사진 김겨울

망향대에서 나왔는데 시간이 3시 20분, 이제 성신여대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본래 1시간 40여분이면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2시간 50분이 나온다. 계획보다 훨씬 늦은 오후 7시가 다 되어 성신여대 입구역에 도착했다. 버스 기사도 서울 도심 운행은 10년만이라 한다. 오후 5시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과 강의를 들어야 하는 학생이 있었는데, 나의 미흡으로 본의 아닌 피해를 끼친 것 같아 미안하다.

  결국 여섯군데 탐방을 계획했는데 네군데 밖에 못갔다. 특히 학생들이 가장 관심있고 좋아할 강화평화전망대를 못간 것은 무척 아쉬운 일이다. 다음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강화평화전망대를 들른 뒤, 대룡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시장 구경을 한 뒤, 화개정원에 걸어올라간 뒤 늦어도 2시 30분에는 출발하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서울 도착지도 서울도심이 아니라 서울도심으로 갈 수 있는 적절한 전철역으로 해야겠다.

망향대 앞에서. 망향대와 비석(재이북부조지단)이 낮아, 이를 보이게 하기 위해 모두 자세를 낮추었다. 이 앞에는 커피를 판매하는 차가 있고 커피를 앉아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있는데, 이처럼 기념 촬영을 할 때 이 테이블이 장애물이 된다. 커피 판매하는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테이블을 치운뒤 원위치 했다. 미안하고 고맙기도 하여 대추자 세잔을 주문했다. 사진 김겨울

파주 민통선 들어가는 버스 허가를 어떻게 받냐고 구영모 선생께 질문했더니 아래와 같은 답변이 왔다. 매우 감사하다.

"1) 파주시청에 단체 가입 확정 받으세요

 2) 희망날짜 1개월 전까지 최소 30명 이상 버스 넘버도, 기사까지 전번 생년월일 등 확보. 

3) 1달 전 날에 9시부터 주시 시스템 오픈하면 즉시 필요 시간을 클릭해 개인 명단까지 입력 

4) 입장료 선 납부

그럼 예약 됩니다. 1개월 전 시스템 오픈 후 30분 이내에 거의 마감되요.
아니면 임진각 현장에 9시 이전에 버스가 도착,  줄 서서 선착순 입장 가능. 이것도 경쟁 치열."

올 초 공주교대생들의 하나원가 한겨레중고등학교 방문시 잠깐 학생들에게 강의할 자료를 만든 적이 있지만, 거의 기획, 가이드, 해설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할 수 있다. 역시 경험이 중요함을 실감한 행사였다. 다음에 다시 한다면 좀 나아질까 라는 기대를 해본다. 

왼쪽 부터 임해용 교수, 서보혁 박사, 필자.

이병호ㅣ남북교육연구소장·교육학 박사

한국통일교육학회 부회장, 겨레하나 파주지회 고문.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 및 공영, 민주주의와 노동의 가치를 위한 연구· 집필· 활동에 힘쓰고 있으며, 논문  "학교 통일교육과정 개선방안 탐색",  "통일 교과목 개설의 필요성 - 범교과학습주제로서 한계"와 공저  "학교혁신의 지름길 교장제도 혁명" , "교육과정학 용어 대사전"  등이 있습니다.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 및 공영을 바라는 분이시라면, 누구라도 본 연구소 카페 가입을 적극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