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1월 17일(일) 11:30~15:00
참석: 배성근(24) / 전성준(18), 장성득(27) 3명
금정산 범어사의 단풍이 가을의 한 찰나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차량 진입과 주차가 힘들어 선문화교육관에 주차하고 오랜만에 일주문까지 행선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주문 앞 참배길은 몰려드는 단풍객 덕분에 제대로 서있기도 힘들 정도의 인파로 가득찼지만, 올해의 마지막 사찰안내 봉사는 자체 연습을 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소득도 없이 쓸쓸히 막을 내려야했습니다.
하지만 범어사 승가대학에 학승으로 계신 스님께서 국제포교사에 관심이 많으며, 우리 지부카페에도 들어가 보고 현수막 이 설치된 부스를 몇번 곁눈질 하시다가 용기를 내어 방문하게 되었다며 오셨습니다. 쌀과자도 한 봉지 주시고.
일어로 한국불교와 사찰안내 등의 문화를 소개하는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스님들이 몇 분 계신다면서, 그룹 지도를 해줄 수 있냐는 요청이 있어서 쾌히 봉사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승가대학에서 영어수업은 있지만, 일어수업은 없어서 개인적으로 공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동안 우리 회원님들이 매주 일요일 현수막을 걸고 수고하신 결과가 이렇게도 이루어질 수 있구나 하는 감개무량을 주는 하루였습니다.
늘 그러하듯이 영어3팀의 남강웅팀장님이 가져오신 삶은 고구마와 정성스레 깍아오신 창원단감에서 사모님의 자비심을 느끼고, 이지현님과 이시아님이 준비해온 다과와 커피 등으로 모두 함께 가을을 흠뻑 즐겼습니다. 항상 일어3팀은 얻어먹기만 하는 것 같아서 죄송스러웠는데, 전성준 선배님이 사찰안내 종료후 차담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깔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늘 참가해주신 일어3팀 전성준, 장성득 국포님을 비롯한 영어3팀 봉사자 여러분 올 한 해 수고 많으셨고, 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어3팀 팀장 대명 합장
첫댓글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