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유농장을 조성하려는 분들이 많아지며 #치유농장조성 컨설팅 또는 #치유농장컨설팅 문의도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안되신 분들도 의외로 많고 처음부터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기를 원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치유농장 조성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시리즈로 게재하고자 합니다. 현재 농촌관광을 경영하며 외연을 치유분야로 확장하고자 계획하시는 분들. 또는 신규로 치유농업에 진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치유농장 조성 1단계에서 다룰 내용은 '경영자' 또는 '인적자원의 적합성'입니다. 인적자원은 다시 ①전문성, ②참여동기, ③노동력, ④건강, ⑤체험농장 경험, ⑥성향 이렇게 6개 분야로 나누어 판단할 수 있습니다. ①전문성은 농업/농촌자원에 대한 전문성(농작물 포함), 치유 매개체에 대한 전문성, 경영에 대한 전문성 등을 말합니다. ②참여동기는 치유농업을 하는 이유로써 소득증대를 위해 하는 비중이 높은지, 사회적 가치나 선호도 또는 자아실현을 위해서 하는 비중이 높은지 등의 사항을 말합니다. ③노동력은 3차산업으로의 외연이 확장됨에 따라 이에 따른 운영 전반을 커버할 수 있는 노동력이 충분한지의 여부를 의미합니다. ④건강은 노동력과 더불어 경영자와 치유농장 인력들에게 부과되는 업무를 감당할 능력을 말하는데, 특히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담 감당 능력까지 포함합니다. ⑤체험농장 경험은 농촌관광 경영체로써 어떠한 형태로든(체험, 교육, 직판, 숙박, 레스토랑, 휴양, 캠핑, 카페 등) 소비자를 직접 서비스한 경험을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야에 대한 유경험자가 아닌 경우에는 먼저 농촌관광에 대한 경험을 쌓는 것을 권장하지 곧바로 치유농장으로 시작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⑥성향은 성격 더 나아가 성품을 의미하는 것으로, 외향적이고 개방적인지 아니면 성품 또는 인품이 어떠한지를 보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여섯 가지를 세밀하게 분석하여 자기점검을 하는 것이 치유농장 조성 1단계의 첫 번째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 그림은 이렇게 분석한 '경영자(인적자원)의 적합성'을 그림으로 표현한 예시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한 사람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가족 또는 동료를 포함한 '포괄적 인적자원 분석'이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경영자가 전문능력이 부족해도 함께 일하는 가족 구성원이나 직원이 전문능력을 보유하였으면 전문능력의 점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이 경영자라면 내가 모든 요건을 다 갖출 수는 없습니다. 그럴 경우 가족이나 직원이 이를 커버하면 됩니다. #치유농장 조성 1단계의 첫 번째로 '경영자(인적자원)의 적합성'에 대해 간략히 적었습니다. 적합성 분석에 대한 자세한 방법과 내용 및 해석은 문의를 주시면 강의나 그룹 미팅 또는 컨설팅에서 깊이 있게 다루겠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경영자(인적자원) 적합성 분석'을 간과하지 말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지난 15년 이상 현장에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많은 경영자들이 '적합성 분석'을 간과하고 사업을 시작하여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치유농업 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이런 점에서 기초를 단단히 점검하여 부족한 부분은 인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치유농장 조성 1단계 두 번째로 '치유농장 자원분석'을 다루겠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치유농업, #치유농장 조성에 대한 바람이 불고 있는 것처럼, 유럽에서는 #연대농업 (Solidarische Landwirtschaft)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연대농업은 세계화, 글로벌화되는 농업환경에서 주로 소농이나 가족농들이 그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의 가격, 생산량의 특성상 지속가능하게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지역 소비자들과 연대(제휴)해서 경제적 압박을 벗어나 안심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해 연대한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회원들은 건강한 농산물도 얻고, 지역농업도 살리고, 체험과 교육의 기회도 얻을 수 있으며, 지역사회는 인구와 다양한 산업이 유지되는 등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얻어내는 농장운영 방식이다. 지난 2019년 12월에 방문한 독일의 Sonnenhof 농장은 대표적인 연대농업을 하는 농장이다. 젊은 청년과 함께한 소수의 직원이 운영하는 이 농장은 연간 농장운영에 필요한 경영비(관리비와 인건비 등 모든 비용 포함)를 이 농장의 연대농업 회원들에게 연초에 공지한다. 그러면 회원들은 연초 정기모임에서 각자 매달 일정한 비용씩 지불하겠다고 무기명으로 결정하게 되고, 이를 취합하여 연간 예상수입을 파악한다. 이때 농장이 필요한 경영비보다 예상수입이 적으면 얼마가 모자란다고 공지하고 다시 회원들이 자율적 지불의사금액을 적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경영비 문제를 해결한 농장은 안심하고 연대농업에서 추구하는 친환경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어 회원들에게 농산물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회원들은 체험과 교육에 참여할 수 있고, 작물의 다양성, 지역사회의 문화유지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 등도 수행하는 주인이 되는 것이다. 연대농업의 작용에 대해 매우 간단하게 기술하였지만, 연대농업의 주 목적은 농장이 생산한 농산물만 판매해서 농장을 유지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농장이 없어지는 것은 농촌과 지역의 붕괴를 가져오니, 농장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소비자들이 동참하고 경제적으로도 지원하여 농장과 소비자, 더나아가 지역사회가 서로 윈윈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연대농업은 몸에 좋은 농산물보다 값싼 농산물만 사는 소비자,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유지보다 나혼자의 수입만 생각하는 주민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다. 공동체를 생각하는 미래지향적인 시민들이 회원으로 어느 정도 가입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우리사회에 치유농업의 붐이 일어나고 치유농장들이 각 지자체의 정책에 따라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치유농장주들을 교육, 컨설팅하는 나로서는 3년 후 또는 5년 후가 매우 걱정된다. 현재 생겨나는 이 치유농장들이 모두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교육과 컨설팅 과정에서 자질이나 전제조건, 입지조건, 방법 등을 잘 전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연대농업의 취지를 신규 치유농장에 도입하는 것도 지속가능하게 생존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모든 치유농장들이 성공적으로 회원(연대하는 소비자)들을 모집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연대농업의 취지를 응용하여 활용하면 현재처럼 외부변수(대형사고, 전염병, 자연재해, 대기오염 등)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유지와 발전, 그리고 소비자들의 건강(의식)을 위해 효과가 크리라 판단한다. 제 블로그를 찾아 읽어주시고, 페북에서 같은 뜻을 가진 친구님들, 2020년에는 한 개의 치유농장을 중심으로 제가 먼저 시작해보려 합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회원으로 참여해 주십시요. 주1) 연대농업은 사실 1960년대 일본에서 제휴농업으로 시작하였으며, 유럽으로 건너가 유럽에서 정착하였고, 연대농업의 취지를 살려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잘 운영되고 있는 조직이 '한살림'입니다. |
앞서 소개한 독일의 #사회적농장 호프굿 오버펠트(Hofgut Oberfeld)를 사례로 흥미로운 석사학위 논문이 나왔기에 소개합니다. 사회적농장 오버펠트에 대한 소개는 여기(blog.naver.com/tjqjrkd7/221350334982) 블로그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글로벌화, 기후변화, 도시화, 고령화(인구학적 변화) 등과 같은 키워드들은 이 시대를 잘 표현해주지만, 다른 관점에서 이러한 용어는 인간의 건강에 심각한 변화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들의 이면에는 건강에 대한 불평등한 기회, 질병의 양상이 만성적인 병으로 전환되는 것이 있고, 이는 결국 인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음을 말한다. 그래서 '건강예방'과 '건강증진'이 중요한 정책분야가 되고 모든 정책분야들 간의 협력을 요구하는 '전 사회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회적농장에서는 '자연'과 함께 하며 '노동'을 하게 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건강에 기여'하며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연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더 나아가 지역에서 먹거리를 생산함으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가치에도 도움이 될것이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이 중에 '사회적농업의 건강증진과 예방'에 집중하였고, 그 대상으로 호프굿 오버펠트(Hofgut Oberfeld)를 선택한 것이다. Hofgut Oberfeld는 이미 소개한 것처럼 1. 카페와 농장 직판장이 있고, 2. 각종 행사와 워크숍이 열리는 문화공간이며, 3. 시민들이 누구가 회원으로 참여가능하고, 4. 장애인이 살고 있는 삶터이며, 5. 제철 정원과 꽃밭이 있고, 6. 교육농장이 있는 곳이다. 키워드를 정리하면 시민들의 참여, 근린 휴식처, 유기농산물 공급지, 농산물 생산 배움터, 개방, 교육학적 장소, 사회적 지속가능 가치 등이다. 연구자는 이 곳을 분석한 결과 아래 그림과 같은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었고, 이를 방문자 인터뷰를 통해 정성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Hofgut Oberfeld는 여러사람에게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곳이며, 자연환경을 접하는 통로이고, 생태적 지속가능적 장소이며, 식습관과 소비행동을 민감하게 하는 곳이며, 동시에 모두에게 열린 사회적 만남의 장소로 인식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Hofgut Oberfeld와 같은 사회적농업이 건강증진과 예방에 기여하고 있고, 이러한 프로젝트가 도시계획과 공간계획에서 건강의 가치증진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더 나아가 어린이들에게 식습관, 환경활동에 대한 조기 교육, 환경의식 고취 등의 효과도 제공하는 곳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사회적농업에 대한 다양한 가치가 학술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건강증진과 촉진,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는 논문이 다목적 문화공간 농장을 통해 제시되어 사회적농업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본다. |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들의 관심 사항 가운데 하나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 취약계층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통합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유럽의 리더프로그램(LEADER Projekt)으로 권역사업 가운데 치유농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사례가 있기에, 이번에는 오스트리아 티롤주의 #치유농장 (Therapiebauernhof) 릴리엔호프(Lilienhof)를 소개합니다. 릴리엔호프는 오스트리아 티롤주에 있는 농장이다. 이 농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2011년 3월에 릴리엔호프 법인이 만들어졌고, 이 법인은 농업회의소, 농민연맹과 협력하여 이 농장을 25년간 임대하였다. 티롤주는 이 농장이 '사회서비스 제공 농장'으로 전환하는데 허가를 내주었고, 이에 기초해 법인은 2016년에 그린케어(Green Care)를 철학으로 하는 치유센터(Therapiezentrum)를 만드는 리더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선정된 것이다. 이 농장의 치유센터에서 접근하는 관점은 교육학적 접근, 치유적 접근, 돌봄적 접근, 사회적 일자리 접근이다. 치유적 접근에서 활용하는 치유방법은 물리치유, 의미치유(Logotherapie), 원예치유, 동물매개치유, 활동치유(Ergotherapie)이며, 대상은 전 연령층이나 주로 어린이와 장애인이다. 이러한 치유농장이 권역 프로젝트가 된 계기는 농업이 오스트리아에서도 인구 사회학적 변화에 상응하는 다양한 서비스(다각화)를 제공할 수 있는 기능(건강, 일자리, 재교육, 재사회화, 재통합 등) 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천명하고 있다. 참고로 티롤주에서는 농업의 이러한 기능을 오스트리아에서는 처음으로 입법화하여 치유분야에도 적용하고 있다. (참조: 사회적농업법 - 오스트리아 티롤주 사례 https://blog.naver.com/tjqjrkd7/221415339654) 오스트리아 티롤주의 릴리엔호프 치유농장 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홈페이지( http://www.lilienhof.eu/index.php/therapie)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
#사회적농업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오는 10월 28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다. 사회적농업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해 11월 서삼석의원이 대표발의한 '사회적농업 육성법' 제정을 위해공청회를 개최한다고 공지하였다. 지난 1월에 1차 토론회를 하였고, (관련 내용: https://blog.naver.com/tjqjrkd7/221448477418 ) 이번에는 공청회 형식으로 2차 토론을 하는 것이다. 아래 사진은 농림축산식품부 알림소식의 공지.공고에서 가져온 내용이다. 발제: 김정섭 박사(KREI) 토론: 김영란 교수(좌장), 김도윤 부센터장, 강동규 대표, 서승현 대표, 한석주 대표 정부는 사회적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2018년에 9개 조직, 2019년에 9개 조직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0개 조직을 선정하여 지원할 예정이어서 사회적약자를 위해 관심을 가지고 농업활동을 하고 있었던 많은 농업인들이 사회적농업 지원사업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내년도 농식품부 시행지침에는 '치유'영역도 사회적농업에 포함하고 있어 사회적농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서유럽에서는 치유영역도 사회적농업에 일반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오스트리아 사례를 소개하였다. (관련내용:https://blog.naver.com/tjqjrkd7/221415339654 ) 이러한 국내외적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사회적농업법이 국회를 통과하게 된다면 우리도 사회적 약자와 사회적농업에 대한 현재의 관심은 더욱 증폭될 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번에 공청회와 향후 정해진 절차를 통과하여 사회적농업법이 우리나라에서도 조속히 시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출처] 치유농장 조성 1단계|작성자 한국건강농업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