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다. 믿음, 모든 종교의 최대 교리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수의 부활을 믿느냐 믿지 못하느냐가 기독교를 믿느냐 믿지 못하느냐의 중요 관점이다. 우리나라에도 사이비종교가 꽤 있었다 최근 JMS교란 사이비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메스컴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여신도들을 성적으로 유린하고 탈교한 사람들을 다치게하거나 심지어 죽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세월호사건의 주범인 유병언이 세운 구원파도 있다. 이 책 말미에 유병언이 도피하다 사망한 사건과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또 오대양사건도 있다. 30여명이 함께 사망한 사건은 그당시 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그리고 이 책의 모티브가 된 일제시대 백백교 사건도 있었다. 종교란 참 묘하다. 자신이 믿는다고 생각하면 그 무엇이건 다 행하는것 같다. 그래서 피폐해진 인간을 대상으로 사이비종교가 횡행하는지 모르겠다. 이 책에 쓰여진 구절을 인용해본다. 판사가 묻는다. "믿고싶었다. 무엇이 이토록 피고인들의 삶을 극단적으로 몬 것 입니까?" "믿을수 밖에 없어서 믿은것이 아닙니다. 대원님께서는 저희에게 믿음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정말 하늘나라가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인간은 한정없이 나약한 존재이다. 그래서 어려움이 닥쳤을 땐 무엇이던가 빌고 싶어진다. 그 인간의 나약함을 빌어 사이비종교는 사리지지 않고 계속 생겨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