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 호국봉사단 “지역 현충 시설은 우리가 지킨다”
전몰군경유족회제주도지부(지부장 강응봉) ‘현충시설호국지킴이’ 발대식을 열었습니다. 발대식은 13일 10시 20분 국립 제주호국원 현충탑 광장에서 유족회 호국봉사단 9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회 강응봉 지부장을 비롯하여 배태미 제주보훈청장, 김민용 국립 제주호국원장과 보훈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행사는 제1부 지부장, 보훈청장, 호국원장과 유족회 지회장, 대의원 등이 현충탑 분향 참배, 제2부 국민의례, 지부장 개회사, 보훈청장과 호국원장의 격려사에 이어 김태규 전몰군경유자녀회 대의원의 선서를 마지막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식을 마친 후 호국봉사단은 제1산록도로 변에 있는 현충 시설을 찾아 환경정화 후 참배했습니다.
강응봉 지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 지역에는 13곳 충혼묘지와 60여 곳에 현충 시설이 있다.”이라고 전제한 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선양하고, 현충 시설이 도민에게 역사교육은 물론 보훈 문화를 확산하는 현장 체험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에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충 시설에 관한 관심 부족으로 파괴·훼손된 시설이 방치되어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퇴색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충혼비·전적비 등 미등록 방치된 현충 시설을 발굴·관리·보존하는데 노력하겠다”라고 하면서 “봉사 활동을 통하여 사회에 모범이 되는 국가유공자 유족회 단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자”라고 주문했습니다.
배태미 제주보훈청장은 “유족회의 현충시설지킴이 활동은 현충 시설을 가꾸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뜻을 기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면서 “여러분의 애국심과 사회 공헌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에 보훈청은 국가유공자의 헌신에 예우를 다하여 호국보훈의 가치가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격려했습니다.
김민용 제주호국원장은 “호국 지킴이를 조직하여 환경정화와 참배 활동을 펼쳐 모범적인 보훈 단체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호국봉사단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면서 “현충 시설이 국민의 추모 공간을 거듭나 국가유공자들이 존경받고 예우받는 일상에 살아있는 보훈, 우대 보훈이 뿌리내리길 바란다”라고 격려했습니다.
한편, 유족회 중점 사업 가운데 하나인 현충시설호국지킴이 사업은 2019년 처음 시작하여 해마다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첫째 주 금요일 지역 현충 시설을 찾아 임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며 참배, 선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제1산록도로에 있는 베트남 참전위령탑, 충혼비, 특전사충혼비에서 환경정화 후 참배했습니다.
선 서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회원 일동은 국립 제주호국원, 읍·면 충혼묘지, 마을 올레길에 설치되어 있는 6·25 참전기념비, 충혼비, 전적비, 순직비 등 현충 시설을 참배하고 주변 환경정화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하나. 우리는 국가유공자의 유족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의 명예로운 현충 시설 지킴이에 앞장선다.
하나. 우리는 국가유공자의 유족으로서 보물섬 제주를 지키는 환경정화에 앞장선다.
하나. 우리는 국가유공자의 유족으로서 친목과 화합으로 유족회 발전에 앞장선다.
2025년 3월 13일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현충시설지킴이
김태규 외 회원 일동
글 / 사진 / 오을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