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일
소백산자락길 10자락길 동무삼기
영주문화연구회
아우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기록을 남긴다는 것이겠지.
그런데 거기다가 글씨를 올려서 옷을 입힌다.
기록해 두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강박관념이 온다.
이런 행동을 반복한다.
멈추면 내 인생은 사라질 것 같은 기분이다.
오늘도 그런 강박관념에 글쓰기를 강요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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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오늘도 시민회관 광장에 집결.
소백산 10자락길 시작점을 향해 출발한다.
코스정보
오전댐 → 뒤뜰장터 → 봉화학예관 → 죽터 → 땅골 → 부석사(7km, 1시간 50분)
- 쌈지길 : 오전댐-뒷뜰장터-봉화학예관 = 2.5km(40분)
- 소풍길 : 봉화학예관-죽터-땅골-방골-부석사 = 4.5km(70분)
▶ 출발지 주소 :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366
소백산 남쪽. 가장 동쪽으로 가는 중.
멀리 원산이 사이사이로 보이고...
아래 사진...
그 첫째 봉이 기상관측소가 보이는 2연화봉.
두번째 봉이 연화봉. 천문대는 보이지 않습니다.
근산 하나를 지나 보이는 두 봉 중 좌측이 1연화봉.
또 한 근산을 지나 비로봉...
그리고 마지막 우측에 국망봉?이 보인다.
참으로 아름다운 엄마같은 산 소백산.
그 소백산을 병풍처럼 볼 수 있는 지점이 영주에는 수없이 많다.
이 컷은? 순흥이었는지... 단산이었는지...
여기는 봉화군 물야면 생달마을.
10자락길은 봉화에서 시작되는 유일한 자락길이다.
생달마을 오전댐 상류쪽에서 출발하여 오전댐 좌측을 따라 내려가고 있다.
위 지도에서 붉은 화살표로 그려진 길.
원래는 저쪽 우측 방향을 따라 내려갔었는데...
지금 한창 데크작업 중이라고 했던 것 같다.
파아란... 호수와 또 파란 하늘과... 그리고 푸른 산.
울긋불긋 해지는 산.
보부상 위령비에 도착했다.
가져온 글:
예전에는 봉화 보부상 임방이 있었고 위령비가 있었으나 다시 합동위령비를 세울 때,
마을에 살았던 주민들의 기억에 의존해 밝혀진 보부상의 이름은 열 한 명만이 밝혀졌고,
그 이름이 지금 합동위령비에 새겨져 있습니다.
예전 보부상들은 주로 홀아비, 장가 못 간 총각들로 많은 돈을 벌었고
전답을 구입 마을 주민들에게 경작하도록 하여
토지가 없던 주민들에게는 큰 은인이었지요.
사고무친으로 처자식이 없이 살다가 마을에 남기고 돌아가셨으니
이들의 영혼을 달래고 은공을 잊지 않고자
합동위령비를 세우고 위령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김주영 작가의 보부상 소설, KBS 연속극 “객주”의 주인공 천봉삼이
마지막 정착지로 묘사된 곳이기도 한 예전 보부상 본부이기도 합니다.
[출처] [2024 봉화군 서포터즈] 봉화 애전 보부상 위령제와 한마당|작성자 봉화군
아는 것은 고통이다. 나의 생각.
등산을 무척 좋아했는데... 갈대와 억새를 구분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각종 지식을 수합하여 갈대와 억새를 구분하려고 할 때.
달뿌리풀이라는 식물이 등장하였다.
달뿌리풀과 갈대의 차이점은 갈대는 더벅머리처럼 헝크러졌고, 달뿌리풀은 탈모가 온 사람의 머리 같으느니라. 캑...
저거 참... 저까지 가서 뿌리를 파헤쳐 볼 수도 없고...
그래서 글로 표현하기 난감해지네.
그래서 저 장면은 갈대같은 달뿌리풀일 것 같네...
오전약수터로 가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잠시 버스를 타고...(교통량이 많아서)
댐 아래 마을 입구에 내렸다.
오전댐 : 카카오맵에는 물야저수지로 표기되어 있다.
뒤뜰장터.
이 동네 집들은 도로를 향해 축조되어 있다고 한다.
옛 장터 흔적이 남은 집.
좌측이 도로.
이 지역에서 매우 큰 장터였다고 한다.
오늘 가는 길은...
거의 포장길이다.
가을의 향연.
좌측 고사리밭과 은행나무길.
조화로운 색들의 향연.
풍성한 결실의 계절.
설명하지 않아도 풍경이 설명해 주는...
신비로운 생명의 몸부림.
하늘을 향해... 비켜주오...
동구밭 과수원길 ♪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네...
언덕에 올라섰습니다.
멀리에 소백산 원경이 보입니다.
그러나 이쪽 방향에서 보니 어떤 봉인지 알지 못하겠다.
계속 과수원길을 갑니다.
옛길이었으면 비포장 오지 길이었을 겁니다.
추억을 만들며 과수원길 원없이 걷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소백산.
이제 세계문화유산 부석사에 들어섭니다.
영주문화연구회 주관 소백산자락길 걸으면서 힐링하며...
덤으로 국보가 가득한 부석사도 구경합니다.
부석사 관람 부분은 별도로
주관하시는 영주문화연구회에 감사의 말씀 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