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월 14일(월) 이사야 42:10-17 찬송 535장
10. 항해하는 자들과 바다 가운데의 만물과 섬들과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여호와께 새 노래로 노래하며 땅 끝에서부터 찬송하라
11. 광야와 거기에 있는 성읍들과 게달 사람이 사는 마을들은 소리를 높이라
셀라의 주민들은 노래하며 산 꼭대기에서 즐거이 부르라
12.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며 섬들 중에서 그의 찬송을 전할지어다
13. 여호와께서 용사 같이 나가시며 전사 같이 분발하여 외쳐 크게 부르시며
그 대적을 크게 치시리로다
14. 내가 오랫동안 조용하며 잠잠하고 참았으나 내가 해산하는 여인 같이
부르짖으리니 숨이 차서 심히 헐떡일 것이라
15. 내가 산들과 언덕들을 황폐하게 하며 그 모든 초목들을 마르게 하며
강들이 섬이 되게 하며 못들을 마르게 할 것이며
16. 내가 맹인들을 그들이 알지 못하는 길로 이끌며 그들이 알지 못하는 지름길로
인도하며 암흑이 그 앞에서 광명이 되게 하며 굽은 데를 곧게 할 것이라
내가 이 일을 행하여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리니
17. 조각한 우상을 의지하며 부어 만든 우상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는 자는 물리침을 받아 크게 수치를 당하리라 (개역 개정)
-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찬양 촉구 -
여호와의 종의 품성과 구속 사역에 대해 예언한 지난 말씀의
제1여호와의 종의 노래에 이어 오늘 말씀에서는 온 땅 거민들을 향하여
종말론적인 구원을 베푸실 여호와를 찬양할 것을 촉구한(10-13절) 후
여호와의 구원의 성격(14-17절)에 대해 언급한다.
지난 말씀(1-9절)에서는 구원의 주체가 ‘여호와의 종’으로 언급되었다.
그런데 여기서는 ‘여호와 자신’으로 언급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사실 여호와의 종의 구원 사역은 그분의 명령에 따른 것으로,
여호와 자신의 구원 사역이기도 하다.
여기서 이사야는 구원과 승리의 확실성과 신속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구원자 여호와를 싸움터로 급하게 돌진해 나아가는 ‘용사’(13절)로
구원의 시기가 임박하였음에 대해서는 ‘해산하는 여인’(14절)으로 묘사했다.
그리고 구원의 성격에 대해서는,
맹인처럼 무지하여서 범죄에 이른 자들에게는
진리의 빛을 비추어 구원에로 인도하실 것이나
우상을 섬기며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한 자들은
구원에서 배제되고 수치를 당할 것이라고 예언한다.(16-17절)
이러한 본문을 통하여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바 택한 백성에 대한 구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실패함이 없다는 사실(요3:36; 딤후2:10; 히3:14)과
우리 인간들은 죄성을 지닌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전혀 범죄하지 않을 수는 없으나 여호와의 존재와 권위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인 우상 숭배에 빠지는 죄는 결코 용서나 구원에
이를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는다.(롬1:24-25)
16절) 「내가 맹인들을 그들이 알지 못하는 길로 이끌며 그들이 알지 못하는
지름길로 인도하며 암흑이 그 앞에서 광명이 되게 하며
굽은 데를 곧게 할 것이라 내가 이 일을 행하여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리니」
16절 말씀은 일차적으로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멸하심으로 말미암아
포로에서 해방되었으나 그 갈 바를 알지 못하여 마치 맹인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들의 고토(故土),
즉 예루살렘으로 안전하게 인도하실 것을 예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통하여
죄에서 구속되었으나 그 갈 바를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그들의 본향인 하나님 나라로 안전하게 인도하실 것을 예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본절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원수들의 압제에서 해방하여
당신의 나라로 인도하실 것을 예언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내가’라는 말을 거듭하여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하나님은 본문의 말씀을 시작하시면서도 ‘내가’로 시작하고 있으며
끝마치면서도 ‘내가’로 끝맺고 있다.
즉 당신의 백성을 압제하는 원수들을 멸하는 것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며,
당신의 백성을 당신의 나라로 인도하는 것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 당신의 사역임을 강조하신다.
이러한 사실이 우리에 가르쳐주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는 것도, 안전하게 천국 본향에 이르는 것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말미암는다는 것이다.
이는 본래 우리가 죄인이며 전적으로 선한 일을 행하는데 무력하기 때문이다.
흑인이 그 피부를 스스로 희게 할 수 없으며
표범이 그 반점을 스스로 없이 할 수 없으며(렘13:23)
맹인이 스스로 그 길을 찾아낼 수 없는 것처럼
죄인은 죄악만을 행할 뿐 선한 일, 의로운 일을 행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구원을 향해 나아가 영생에 이르며 천국의 복락을 누릴 수 없다.
죄인된 인간은 누구도 스스로 구원에 이를 수 없다.
그러므로 스스로는 절망에 이르며 사망과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죄인이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길을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친히 마련해 주셨다.
그래서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말미암는다.
구원에 전적으로 무능하였던 우리를 당신의 능력과 은혜로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우리는 감사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늘 하나님과 다른 사람 앞에서 겸손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구원이 완성되어 천국 본향에 입성하는 그날까지
인도자 되시는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엡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