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 개발계획 변경
'산업·여가휴양지→산업물류단지'사업 재추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와성지구의 개발계획이 애초 산업·여가휴양지에서 산업물류단지로 변경되어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제73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와성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와성지구는 창원시 진해구 웅동 육지와 와성만 바다 등 79만 6000㎡에 사업비 2582억 원을 투입, 산업·여가휴양지로 조성할 계획으로 2009년 7월 개발지구로 지정됐다.
그러나 관련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민간투자자가 발굴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에 따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적극적으로 민간투자자 발굴에 나서 올해 1월 청산종합건설(주)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개발계획 변경안을 수립했다.
애초 산업용지 17만 4800㎡, 여가휴양용지 37만 6700㎡를 개발할 계획이었던 것을 산업·물류용지 55만 9030㎡로 계획을 변경해 산업(메카트로닉스)·첨단물류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발 계획 변경 과정에서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과 매립 면허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지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산업통상자원부를 설득해 면허 연장과 개발 계획 변경을 이뤄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와성지구의 변경된 개발 계획이 추진되면 기반시설과 산업·물류단지 조성 등 직접적인 개발비용 투입 약 1조 원, 생산 효과 6830억 원, 수입 효과 875억 원, 부가가치 효과 2137억 원, 고용창출 3250명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 밖에도 와성지구 개발을 통해 인접한 웅동지구, 웅천지구, 남산지구 등에도 영향을 주어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지구의 개발 가속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도민일보 2014년 12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