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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본인은 신이 내려주신 까탈스러운 혀를 가지지 못하였기에 그냥 먹을만 하다 싶으면 요새 연애가 한창이기에 제가 추천하는 곳들은 대부분 연인들이 함께 즐기기 좋은 분위기 좋은 곳 위주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부족한 글이지만... 안양, 평촌 지역에서 사랑을 만들어 가시는 다른 수많은 커플들에게 조그마한 팁이라도 될까 싶어 올리는 글이니 너그러히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제가 느꼈던 기분을 친구에게 이야기 하는 것처럼 편하게 쓰다보니 반말조가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이번에 다녀온 곳은 안양 향기촌 밥집에 "그 유명한 보리터를 왜 다들 모르시나요?" 라는 소개 글을 보고 찾아갔던 "보리터" 라는 한정식 집이다.
한정식은 A코스와 B코스 두가지가 있었는데 각각 18,000원 12,000원 이더라. A코스와 B코스의 차이점은 4가지 반찬의 유무. 회무침, 간장게장, 소불고기, 새우요리는 A코스에만 포함되어 있다. 가난한 난 부모님께 빌붙어서 조금더 비싼 A코스를 먹어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나왔던 것은 매콤 상콤한 물김치. 이어서 가벼운 셀러드와 겨자맛이 강한 해파리, 묵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나오고 참치로 추정되는 밥안들어간 초밥(?)과 구수한 들깨죽이 뚝배기에 담겨 나왔다. 늦은 시간에 갔던지라 게눈감추듯 먹고 나니 그새 조밥과 김을 내어 주셨는데, 찹쌀이 들어간건지 매우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다. 철판에 볶음이라 추정되는 해물이 들어간 면 볶음도 매우 쫄깃 쫄깃한 면이 일품이였다. 하지만 기름기가 살짝 있어주는 편이라 크림파스타를 느끼해서 못먹는다 싶은 사람은 안 좋아 할지도 모르겠다.
드디어 A코스에만 포함된 첫 메뉴가 나왔다. 바로 새우요리와 회무침. 새우 등을 반으로 갈라 삶은 후 야채와 함께 볶은 알을 등에 얹었는데 새우의 담백한 맛과 입에서 톡톡 터지는 것 같은 알이 촉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해 주더라. 회무침은 그냥 평범했다. 약간 양이 적은것 같기도...
이어서 구수한 빈대떡과 오징어, 버섯등을 이용해 만든 탕수육이 나오더니 나머지 찬들이 우르르 몰려 나왔다 A코스에만 포함된 소고기 불고기와 간장 게장을 포함해서 매콤 새콤 김치가 기억에 남는 보쌈과 내 입맛에 꼭 맞는 된장찌게와 조기 구이. 또 뚝베기 불고기까지. 소고기 불고기는 지글지글 뜨거운 판위에 양파와 버섯을 얹고 그 위에 이쁘게 쌓여 있었는데 같이 나온 소스에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안타깝게도 간장 게장은 간장이 덜 베어서 밋밋한 맛이였다ㅠㅜ 찬이 너무 많은 관계로 멸치 볶음, 껫잎김치, 김치 등의 평범한 밑반찬들은 그냥 생략 -0- 마지막으로 나온 밥을 딱 열어보곤 양이 너무 적다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열거했던 그 많은 음식을 다 싹싹 쓸어먹다 보니 그 적게 보이던 밥을 뱃속에 다 밀어 넣을때 쯤엔 자리에서 일어나기조차 힘이들더라 -_-
찾아가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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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객관적인 좋은평가네요...
헛 벌써 댓글이^^;; 전 너무 주관적으로 쓴거 같아서 불안한걸요^^;; 참고로 보리터는 오후 9시 반이면 닫는다고 합니다. 혹시 늦은 저녁을 드실분은 미리 전화해 보고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도 다녀왔는데 B코스(12,000원)을 먹었고 가격대비 만족할 만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친절도는 그리 높진 않았습니다. 매우 친절함이 아닌, 불친절하지 않다고 느낀 정도랄까요^^;;
음~ 한번 가보고싶네여~ 근데 저처럼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는사람들에게는 ㅎㅎㅎㅎ 꼬옥 한번 가보고싶네여 ^^
지도를 보니 만안구가 아니고 동안구인것 같은데요....^^*
아.. 저는 만안구인줄 알았어요^^;; 수정할게요 감사합니당 >_<
전화번호 쪽지부탁해요~~ 식구 아홉명정도 조용히 얘기할 장소가 되는지요?
룸이 몇개 보였는데 10명 넘게 앉을수있을것 같았어요
위치가 관양고교옆 골목쪽으로 가면 금방보이나요?
관양고교 정문을 마주보고 좌회전 하자마자 곧바로 보입니다.
성뉘님 감사! 12,000원 가격대비 만족한 회식이 되었습니다. 깔끔하고 양도 적당하고...., 조용히 이야기 하실려면 차라리 일층이 나을듯, 2층은 뭔가 방음이 잘되지않아서 웅웅거렸어요.
저도 오늘 다녀왔어요. 찾기는 어렵지않았는데......... 불친절한 느낌이 강했어요. 아이가 신발을 먼저 벗고 2층으로 간다고 중간쯤으로 올라갔는데 안주인분이 밑에서 먹으라고 강력히 말씀하셔서 입구쪽에 앉았는데 기분이 별루였어요(나중에 보니 대부분 그 안주인분이 자리를 정해주더군요 ㅡ.ㅡ)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데 잘가라는 말도 없이 카드용지만 쑥~ 내미시네요.. 카드결재를 해서 그런가 ---+ 음식은 백운호수 함지박이랑 비슷... 맛은 함지박이 훨 나은거 같네요. 점심시간에 가서 그런지 산행을 마치고 오신분들이 보리밥으로 간단히 식사들을 많이 하셨어요.
이런... 한복 입고 계신 아주머니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 갔었을때는 친절하게 웃으면서 반찬이랑 더 주고 그러셨는데... 카메라 들고 가서 그랬던건가 -0-?
함지박 가격좀?
3월초에 다녀왔는데....정식 두종류가 있었던것 같아요...12,000원과 15,000원
보리터에 일부로 찾아갔다왔어요....몇년전쯤 갔었던것 같은데..그때는 등산후에 동동주와 보리밥정도 먹었는데....이제 가보니 개조를 했더군요..2층은 난방이 안된다고해서 1층에서 먹었어요...음식 비교적 정갈하고 맛있고 가격대비 싼편이었어요..^^*
저가격이 1인분에 18000원이죠?
네.. A코스는 인당 18000원, B코스는 인당 12000원이였어요. 3월달 기준으로요.. 그후엔 안가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