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애증의 존재가 넬슨이네요.
오늘 시범경기에서도 슛 셀렉션이 안 좋고 결과도 안 좋으니까 제일 먼저 까이는 선수는 꼭 넬슨이더군요.
넬슨이 슛 셀렉션이 나쁜건 사실입니다.제가 봐도 그러니깐요.
리딩보단 득점에 치중하는 선수도 맞습니다.어찌보면 러셀 웨스트브룩의 운동능력 다운그레이드 버전이 넬슨이죠.
생각해보니 지난 컨파에서였나 웨스트브룩이 까이는 이유가 넬슨과 비슷한 이유로 비난을 받았었죠.
리딩보단 자기 득점에 치중한다.듀란트에게 패스를 잘 안한다 등등..
제가 판단하기에도 리딩에서의 발전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봅시다.왜 넬슨이 볼을 생각 이상으로 많이 쥐어야 할까요.
그리고 왜 같은 포인트가드인 듀혼 조차도 올랜도에서 헤맸고,오티스 스미스는 샐러리가 최악으로 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아레나스를 영입하는 무리수를 뒀을까요.
이 해답을 전 올랜도의 공격 시스템에서 찾고 싶습니다.
올랜도의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강력한 공격전술은 1명의 센터와 3~4명의 외곽포를 배치해 3점을 노리는 그러한 시스템입니다.
그러면서 인-아웃-인의 공격형태를 보여주는 그러한 시스템을 보이는 팀이 올랜도입니다.
이 인-아웃-인이 이뤄지는 과정은 하워드와의 픽앤롤을 이용하거나,아니면 1 on 1을 이용한 돌파를 이용해서 킥아웃.
아니면 아예 엔트리 패스를 넣어서 하워드에게 1:1을 시키는 방법이 있겠죠.
저 세 가지가 올랜도의 핵심적인 공격 방법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저 중 하나인 하워드의 1 on 1 옵션은 클러치타임에 쓰기가 난감합니다.
자유투 문제,턴오버 문제,킥아웃 (이 부분은 많이 개선됐지만)등의 문제 때문에 클러치 타임에 쓰기가 좀 곤란합니다.
그렇다면 옵션은 2가지가 남습니다.하워드와의 2;2 픽&롤,아니면 다른 선수의 1 on 1.
바로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과연 올랜도에서 효율적인 2:2를 펼칠 수 있는 백코트 자원이 누가 있고,1 on 1이 가능한 선수가 누가 있는가.
제이리치?볼 핸들링에서 문제가 좀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스팟업으로 쓰는게 좋습니다.
레딕?제이리치보단 볼 핸들링에서 나은데 이 역할을 맡기기엔 NBA 레벨에서는 힘들 것 같습니다.
큐리치?예전이면 몰라도 지금은 힘듭니다.
결국 2명으로 좁아집니다.지금은 히도와 넬슨,지지난 시즌이면 넬슨과 카터입니다.
누군가가 1선에서 수비를 벗겨줘야 이 올랜도의 시스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시즌에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제프 밴 건디가 그러더군요.
15점차정도 뒤지는 상황에서 올랜도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옵션은 무엇인가?하워드와의 픽&롤이다.라고 말하더군요.
그만큼 올랜도에게 강력한 돌파 옵션이 있어야 이 시스템은 강력해집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스탠 밴건디의 이 시스템은 포인트가드에게 있어서 상당히 많은 롤을 주는 시스템이면서도 PG의 그릇이 상당히 커야되는
시스템입니다.포인트가드가 리딩을 해야돼,3점도 있어야돼,돌파력도 갖춰야돼,지금같이 1:1이 원할하지 않은 멤버가 많다면 더 맨의 롤까지
소화해야하는 상당히 힘든 자리입니다.거의 더 맨 스팟이나 다름이 없지요.그렇기 때문에 넬슨의 롤을 조금씩 스윙맨 쪽에서 부담을
해줘야 된다고 봅니다.그 롤을 맡았던게 지지난 시즌은 빈스 카터,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은 히도지요.그런데 이 둘이 부진하면 결국
넬슨에게 짐이 부과가 되는겁니다.올랜도 팀 입장에서나 팬이 보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썩 좋은 그건 아니죠.오늘도 사실 히도가 부상으로
나가면서 슛감이 좋지 않은 넬슨이 쏘고 돌파하고 이리할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버리는거죠.
결국 지금 멤버를 본다면 넬슨에게 짐이 부과가 될 수 밖에 없어요.히도가 부진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예전에 카터가 부진해도 이 현상이 나오는건 마찬가지였고요.
그리고 넬슨의 그릇이 안타깝게도 올랜도의 시스템이 원하는 것 보다 작습니다.
마찬가지로 듀혼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고,아레나스의 영입에도 이 이유가 끼쳤다고 봅니다.
(물론 이 부분 때문에 샐러리가 최악이 되버렸지만)
하워드가 폴이나 데론과 같이 뛰고 싶은 이유도 어찌보면 이런 올랜도 시스템에서의 포가롤이 크기 때문에 그런 더맨형 포가를 만나고 싶어하는 그런 이유도 있을거라고 개인적으로 추측해봅니다.
그런데 이런 반론이 들어올 수 있겠군요.
08~09 플옵이나 09~10 넬슨이 없던 때 성적이 좋았던건 무엇으로 설명할 건가?
08~09는 히도가 넬슨의 공백을 상쇄해줬고,09~10은 카터가 넬슨의 롤까지 잘해준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08~09때 자세히 보면 플레이오프 때 파이널을 제외하면 히도가 껄끄러울 매치업이 없던것도 사실이었죠.
이기와 피어스를 보면 자기보다 높은 상대들은 수비하는데 좀 애를 먹는 스타일이고 클블은 웨스트가 히도에 붙었죠.
그러다보니 동부 컨파때까진 굳이 넬슨이 필요가 없었습니다.그런데 레이커스는 좀 달랐죠.
09~10 제이윌,카터 조합으로 재미를 보긴 했습니다.이 부분을 많이 이야기 하는데,
그런데 길게 보면 이 조합도 문제가 있습니다.
나이가 있다보니 카터와 제이윌의 시즌 후반 과부하가 문제가 될 수 있겠고,또 하나의 문제는 상대 PG 수비가 문제가 됐습니다.
그 당시 피닉스,유타 원정서 제이윌이 나왔을때 상대 포가들이 맹활약 하는 모습이 보였거든요.
그러다보니 이 두 명으로 백코트를 가져가기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네요.
넬슨도 물론 수비에서 문제가 있다지만 제이윌에 비하면 낫다고 개인적으로 보고요.클러치 타임에 좀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선수는 제이윌보단 넬슨쪽이지 않나 싶습니다.피닉스 전에서는 제이윌이 아닌 앤써니 존슨이 클러치 타임에 나왔었죠.
카터팬분들이 이 부분에 반론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아무튼 저는 그렇게 생각하네요.
넬슨에게 집중 포화가 되는게 어찌보면 참 가혹한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올랜도가 넬슨에게 준 롤이 너무 많다는 느낌도 드네요.공격 시스템을 바꿔볼 필요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첫댓글 글을 읽다보니, 내쉬가 들어가면 어떨까 생각이드네요. 픽앤롤 픽앤팝 돌파 슛 패스... 현 올랜도 스페이싱 시스템을 잘 다룰 수 있을 거 같은데..
제가 카터 트레이드 때 내심 내쉬를 원했는데 리처드슨을 데려오더군요..
현 올랜도 시스템에서 PG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선수는 리그에서도 몇 없다고 봅니다.데론,내쉬,폴 요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그렇죠. 웬만한 포인트 가드가 아니면 힘들죠. 하지만, 제대로만 된다면, 09-10시즌의 선즈나, 08-09시즌의 올랜도(히도의 리딩) 처럼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지니죠.
많은 분들이 파이널 갔었던 08~09를 올랜도가 최근 가장 강했던 시즌으로 많이 꼽는데,전 09~10 올랜도가 더 강했다고 봅니다.08~09에서 보여준 강력함보단 09~10에서의 강력함이 더 강력해보였고,08~09나 페니&샥때 못햇던 구단 역사상 첫 전구단 승리를 하기도 했고요.09~10 막판에 운이 좀 없었죠.반즈의 부상이나 루이스의 감기가 없었다면 보스턴과 좀 더 좋은 승부가 되었을겁니다.
잘 읽었네요. 애초에 올랜도의 구멍이라고 생각되던 2번이 카터가 가면서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카터가 부상이전까지 그리고 동부 컨파에서 반즈 루이스 모두 동반 부진이 없었다면 박빙의 클러치 경기로 갓을거고, 그럴 경우 하워드와 카터의 픽 플레이가 빛을 냇을 겁니다.
오늘 댈러스에서 카터의 경기를 봤는데 몸무게는 늘어나고, 근육량이 없어 보였지만, 오덤과의 픽 플레이를 잘 성공시키더군요.
카터가 예전 네츠에서부터 주특기로 종종 3~4명의 수비를 달고 엄청난 성공을 보여준 플레이였습니다. 카터의 최강,최고,최적의 공격루트였죠.
그 당시 동부 컨파가 참 아쉬운게 카터가 잘하면 하워드가 부진(1차전),하워드가 잘하면 카터가 부진(2차전)서로 엇박자가 나버렸죠.루이스가 한 15점정도 꾸준히 넣어줬다면 이 시리즈 정말 몰랐을 것 같습니다.사실 1,2차전이 전부 4점 이내의 클로즈한 게임이었던게 참 아쉽네요.
홈에서 1,2차전이 패한게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해 버렸죠. 카터의 미친듯한 젊은 시절의 체력과 근육이었다면, 전성기의 레이와 폴 둘을 교대로 막아도 괜찮겠지만, 30이 넘은 카터가 파울 트러블과 경기내내 힘들어 하는 표정은 아쉬웠죠.
결국 오프시즌 반즈를 버리는게 아니라 재계약을 하고, 넬슨의 백업 포가 그리고 어려웠겠지만, 티맥도 영입해서 카터가 부진할 경우의 대비해서 슬래셔로 티맥이라도 했었으면...
골밑에서 하워드-고탓, 외곽에서 루이스-넬슨-앤더슨-레딕의 3점 양궁의 조화 반즈-피트러스의 외곽 수비와 에이스 스타퍼 그리고, 슬래셔로 카터-티맥으로 재도전을 했었으면...
여기서 올랜도가 운이 없었죠.반즈가 올랜도 잔류를 원했지만 버드권한이 없어서 큰 돈을 줄 수가 없었고,레딕은 버드권한이 있었죠.티맥 영입은 좀 저도 아쉽긴 합니다.나름 벤치서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봤는데.카터가 조금만 더 젊었다면 아쉬움은 저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동부 컨파에서는 정규시즌 3:1 의 우위의 상대전적도 먹히지 않을 만큼 루이스의 슈팅난조와 가넷의 수비력에 공격 위치조차 못 잡았고, 반즈가 등 부상으로 1~2차전에서 수비력에서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카터가 보스턴의 레이와 폴(2~3번)을 교대로 막으면서 체력적 한계에 부딪치면서 별다른 활약을 못해죠.
결국 히도도 느린 발때문에 하워드랑 픽플레이를 할 수 있는 빠른 가드들이 필요했던 점에서 카터는 느린 발은 아니었습니다.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읽어서 픽 플레이시 상대를 가볍게 제치는 카터의 픽플레이는 nba에서 최고 수준인거죠. 그렇기에 아쉬움이 남는 플옵이었습니다
뭐 사실 오늘 경기는 그 인앤 아웃의 기본 바탕이 되는 강력한 인의 위압감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1-3번에게 수비가 안심하고 붙어있었죠..더구나 웨이드 제임스가 수비를 하는 2-3번이요. 하지만 어쨋든 0/10의 필드골 성공률, 히도가 나간후 바로 무너진 하프코트 오펜스...이 두가지는 좀 까여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
방법이 없죠.넬슨 입장에서도.돌파해야할 선수도 없고.패스를 주자니 1 on 1 상황에서 메이드할 선수도 없고.
그와중에 레딕은 나름 활발하게 움직여서 꽤나 쏠쏠하게 활약한걸로 보아선...단순히 넬슨의 입장을 고려해서 까지않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혀 넬슨을 싫어하는게 아닙니다..다만 한계가 너무 명확하고 발전가능성이 이제는 거의 없다는게 문제죠...
데뷔때 티맥의 닉을 버리고 넬슨의 이름을 이용할 정도로 나름 넬슨에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기에 현재 상황이 저는 더 안타깝네요...
시간이 흘러 오늘 그리고 내일.....그리고 이번시즌 66번째 마지막 경기까지 올랜도가 지금은 초라하지만 열심히 달려서, 좋은 결과를 봤으면 하는군요
하워드는 프랜차이저로 남길 바랍니다. 카터의 랩터스 저지가 정말 잘 어울렸듯이, 하워드의 매직 저지외엔 상상을 할 수가 없어서요.
하워드는 샼처럼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카터처럼 구단과의 마찰없이 매직의 프랜차이저로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카터도 새로 둥지를 튼 댈러스에서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도 매직과 하워드를 열심히 서로 응원하겠습니다
올랜도의 문제를 넬슨으로 돌리는 건 편협한 시각이죠. 08-09-10까지 이 시스템으로 다 잘나갔습니다.
문제는 수비죠, 특히 퍼리미터 수비. 코트니리, 피트러스, 반스 등의 수비좋은 윙들이 나가고 카터,제이리치,레딕 등 거의 자동문들이 수비하고 있습니다. 파워포드 루이스도 팀 디펜스나 위치선정은 쏠쏠했죠. 결국 핵심은 수비를 강화해야합니다. 특히 2,3번 윙 수비.
리는 카터 데려올려면 내줄만한 카드였다고 보고,반즈는 상황상 잡기 어려웠습니다.버드가 없어서 샐러리가 넘어간 올랜도 입장에선 어쩔수가 없었습니다.히도 딜을 제가 최악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만기인 카터,버드가 있어서 마음 먹으면 잡을 수 있었던 피에트러스,거기다 고탓을 내주고 수비가 안되는 2명을 데려온건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넬슨이 지금 까이는 강도는 필요 이상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사실 배드보이즈님 말마따나 계속 이 체제로 잘 나간것도 맞고,올랜도 상황상 넬슨이 볼을 계속 쥐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