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다는 소식을 듣고도...
우산을 안가져가서 ㅡㅡㅋ 밤에 조금 비맞고 돌아다녔어요 ㅎㅎ
근데..서울만 오고 제가 사는 지역은 또 비가 한방울도 안내렸어요..헙..;;
이래서 지금 수도권이 가뭄이구나를 절실하게 느끼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버스타고 아이랑 서울나갔다 왔더니 피곤피곤 버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것은 멍게젓 비빔밥이에요.
동생이 친정엄마 드시라고 준 젓갈이 있는데 친정어무이가 많다고 저 또 나누어주셨거든요.
그게 명란젓이랑 멍게젓인데...저희집에서는 저만 멍게젓 먹어요 ㅋㅋ
아이랑 신랑은 멍게젓 특유의 향을 싫어해요. 특히 물컹거리는 식감때문에 굴을 질색하는 신랑인지라..
멍게는 뭐 안보고도 안먹을거 빤하게 알죠^^;;
그래서 저만을 위해 맛있는 멍게젓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답니다~
어제 올린 싸먹는 돈가스에서 남은 채소들이 있다면 그 채소들 응용해서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멍게젓 비빔밥 요리법-
멍게젓 2-3큰술, 마늘 3톨, 고추 1개, 참기름 1/2작은술-1작은술, 갖은 채소들(파프리카, 양배추, 부추등), 김가루, 밥
요 아이가 멍게젓입니다.
한번에 다 못먹을 듯 해서..1회용량으로 냉동했던거 해동하는 중이에요.
젓갈류는 한꺼번에 다 못먹을 듯 하면 냉동했다가 해동해서 먹어도 좋더라구요.
명란젓도 그런식으로 1회용량으로 소포장해서 냉동했다가 먹은 것들이에요.
요 멍란젓은 살짝 작게 담았는데..비벼먹을 생각하니까..
평소 그냥 맨밥에 먹는 것보다는 좀더 넉넉하게 해동해야 할 것 같아서 두개 꺼냈어요.
그람수를 못쟀는데..
대략 2-3큰술 용량같기는 한데..
멍게젓이 짜면...그만큼 조금 덜 넣구요.
간이 삼삼하니 적당하면 아무래도 채소 들어가면 싱거워지므로..좀 넉넉하게 넣어도 됩니다.
멍게젓 비빔밥을 만들기 전에..
멍게젓을 양념을 해줘야 합니다.
이게 오늘 멍게젓 비빔밥의 비법~포인트에요.
그냥 멍게젓만 넣으면 아무래도 젓갈 특유의 짠맛등이 있을 수 있지만~
고추와 슬라이스 한 마늘에 멍게젓 넣고..
참기름 약간 넣어서 잘 섞어서 비벼먹는 비빔밥 그릇에 나가면
정말 비벼먹기도 좋고..
멍게 특유의 강한 비릿한 맛도 없어서 좋아요.
매운거 좋아하면 이때 넣는 고추를 청양고추로 반 정도 잘라넣어도 됩니다.
전 오이고추 사용했어요.
채소는 채썰어주되~길이는 짧게 해주세요.
채썰고~한번 반으로 다시 잘라줬어요.
집에 있는 채소들 모아서 손질했지요 ㅎㅎ
여기에 치커리같은 채소 들어가도 맛있답니다.
참참~
김가루를 잊지마세요.
김가루 빠짐 뭔가 서운해용^^
비빔밥 그릇에 빙 둘러 손질한 채소와 김가루를 놓고~
양념 멍게젓을 가운데 넣고~
뜨끈한 밥과 따로 내가면 완전 따악 좋아요~~~~
멍게젓 비빔밥입니다 ㅎㅎ
밥을 비비고 전이에요.
전 비빔밥할때..ㅎㅎ 밥 위에 채소를 올리지 않아요. 밥과 비빔밥 채소그릇을 따로 내가요.
밥양을 먹는 사람이 조절할 수 있고..
채소가 밥의 뜨거운 김에 익지 않아서 더 좋더라구요^^;
멍게젓이 정말 안짰어요.
참기름에 채소랑 버무려서..
비빔밥에 들어가는 채소 손질하는 시간 동안 냉장고에 넣어둔게 다인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아삭아삭 씹히는 채소맛도 채소맛이지만~
마늘과 고추가..들어간것이 딱 좋더라구요. 냄새도 덜 나구요.
(하지만 멍게젓 특유의 강한 그..맛은 납니다^^;;;아예 안나거나 하진 않아요 ㅎㅎ)
저는 멍게젓에 참기름이 들어가서 따로 비벼먹을때는 참기름 많이 안넣었어요. 참기름 좀 추가하면 멍게젓 향은 더 사라집니다.
멍게비빔밥은 생멍게 손질해서 멍게살만 꺼낸 뒤에 갖은 채소와 초장에 버무려 먹는 맛이 있고~
아니면 정말 멍게 특유의 이 맛을 즐기기 위해 간장양념 비슷하게 해서 순하게 먹는 맛이 있던데..
개인적으로 저는 요 멍게젓 비빔밥 추천드리고 싶어요.
초장에 비벼먹는 것보다 제 입맛에는 맞았거든요^^
혹시 멍게 좋아하는 분들 계시면~~추천해드리며~~~
전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러 갑니다~~~
**소중한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