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탄세미나-
활성탄 품질안정화와 위기대응 세미나개최
긴급수급물자로 지정된 활성탄의 전략모색
활성탄관련 학술적 연구 집단도 없는 현실
정부의 위기대응은 언제나 사건이 발생 이후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정책방향이 흘러가고 있는 경향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활성탄을 마스크,요소수에 이어 세 번째로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했습니다.
긴급수급조절물자인 비축물자는 장단기 원활한 물자수급과 물가안정, 재난·국가위기 등 비상시를 대비해 정부가 단독으로 또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비축하거나 공급하는 원자재·시설자재 및 생활필수품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물자입니다.
정부나 정치권은 핵심광물인 망간,코발트등 대기업의 소재들은 익히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100% 수입에 의존하면서 원자력,수처리,대기방지,폐수처리,방독면,담배휠터등 생활 및 산업환경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활성탄은 상대적으로 심각성을 모르고 있습니다. 주로 정수장(분말,입상)에 많은 수량이 사용되다 보니 활성탄의 수급에 대한 사회적 파장력이 약한 듯 합니다.
활성탄은 사실상 요소수 이전부터 인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 영등포정수장에 중국산 활성탄 납품기일을 지키지 못한 일부터 부산시와 대구시등 대규모 사용처에서는 납품에 대한 입찰규정을 위배하면서까지 기간 연장등을 통해 활성탄을 수급해야 하는 등 활성탄 품질 이전에 수요량마저 충족시키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지난 ’15년의 경우 8만3,047톤을 수입했으나 ’16년에는 8만8,856톤, 그리고 ’17년에는 9만1,637톤을 수입하는등 매년 5천 톤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가격은 유연탄의 경우 ’20년 톤당 171달러였는데 2021년에는 200달러로 17%나 상승했으며 해상운송비용도 3배나 폭증했습니다.
활성탄의 안정적인 수급이 어려운 현실에서 일부 비회원 활성탄 수입사들은 불량활성탄(차콜)과 활성탄을 혼합하여 판매하는 등 활성탄의 신뢰도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1994년경 국회에서는 소위 ‘깜둥이사건’(김말용의원사건)인 오일카본을 분말활성탄에 섞어 정수장에 납품하는 일이 발생되어 활성탄의 품질을 의심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도 수자원공사가 위탁 운영하는 정수장에 활성탄 기초원료인 차콜과 활성탄을 혼합하여 수년간 납품하던 사건이 발생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도 정부,지자체,공공기관에서는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영세한 활성탄재생 및 수입업체인 활성탄 조합회원사 16개사,비회원사 11개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본인이 발의하여 지난 2010년경 서울시,수자원공사(경기도포함)가 자본을 투자하고 환경부(수도권매립지공사)에서 토지 제공, 민간기업이 기술참여를 통해 수도권에 재생활성탄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을 시도한바 있습니다. 나아가 해외에 거점을 마련하여 30년 이상의 장기적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수입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을 제시한바 있습니다.
연구용역도 수행했지만 기관간의 협치가 되지 못하여 활성탄재생사업은 결국 이뤄지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분말활성탄을 시작점으로 중요한 수처리제로 사용되는 활성탄이 아직도 폐기물로 최종 처리되고 재생탄에 대한 안정적 운영에 대한 매뉴얼도 제대로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오늘입니다.
4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활성탄사업이지만 관련분야의 연구자나 전문가도 부족한 현실입니다.
활성탄을 전공한 박사학위 소지자도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우리나라 활성탄 박사 1호인 왕창근 전 충남대교수가 미시간대에서 학위를 받고 귀국하여 활성탄의 학문적 정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그 제자들중 일부가 기업체대표인 유니온탄소 오재규사장,동양탄소 박영태사장(작고)과 수자원공사에 일부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숭실대 홍성호교수는 케미칼엔지니어링으로 활성탄으로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충남대와 숭실대에서 배출된 인물은 10여명 내외입니다. 이번 세미나에 발표해 주시는 오현제박사는 수처리공정에서의 활성탄분야의 시스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오박사는 상하수국이 건설부이던 시절 국내 최초로 고도정수처리사업을 건설기술연구원 주관아래 추진하면서(이상은부원장,책임연구 왕창근교수,책임팀장 오현제박사) 고도정수처리시설 활성탄여과지를 인천시 부평정수장에 1995년 설치하여 시범운영하면서 시작됩니다. 이후 낙동강 하류에 고도정수시설인 활성탄여과지를 설치하기 시작하면서 활성탄에 대한 도약기가 마련된 듯 했습니다.
그러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활성탄여과시설에 국산활성탄에 대한 사업반영보다는 일본의 활성탄을 직수입하여 공급하므로서 그나마 기업 규모를 갖춘 삼천리가 가스사업으로 전환하고 활성탄 사업을 접게 됩니다.
결국 산,학,연,정부간의 활성탄에 대한 연구와 기술개발 사업화는 실패로 돌아갔고 다양한 분야에서 나오는 활성탄을 재생하여 공급하는 영세한 기업들이 오늘날의 활성탄 업체로 굳어지고 10여년전부터는 수입만 하여 공급하는 기업(비회원사)들이 양산되어 국내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부산,대구,수공,서울시,국립환경과학원의 상하수도연구분야에 종사하는 관련공무원들이 현장연구를 하고 있는 정도이지만 서울시는 2010년경에서야 고도정수처리를 도입하였으며 활성탄에 대한 기초적 연구는 부산과 대구시에 의존하는 경향입니다.
현장 실무형으로 체계적 연구를 했던 인물로는 세미나 발표를 해 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고도정수처리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활성탄의 품질과 수급안정에 대한 대안마련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는 계기라고 봅니다.
함께 참여하여 새로운 방향정립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환경국제전략연구소(EISI) 소장 김동환 환경경영학박사
활성탄품질의 안정화와 위기대응 수급전략
일시:2022년 9월29일(목요일) 시간:14:00
장소:서울 중구 통일로 114 바비엥2 교육센터(서대문역-5호선)
주제발표 및 토론자:서윤식사무관/오현제박사/최인철박사/한승철부장
김상구박사/고영호센터장/김용대대표/박영복 과장/김현택 한국활성탄소공업협동조합이사장/임영성 창원시센터장/박진찬 한독카본부장/류동춘박사(전 부산시 수질연구소장)/이승민회계사/정득모교수
주관: 환경국제전략연구소(EISI)
주최: 국회환경노동위원회,한국상하수도협회,한국활성탄소공업협동조합
후원:환경부,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국립환경과학원,한국환경공단,수자원공사,한국환경산업기술원,대한상하수도학회,한국물환경학회,환경분석학회,한국융합수학회,윈텍,서울기술원,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재)환경수도연구원,한국관망관리협회,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상수도연구기관협의회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환경국제전략연구소 소장,경영학박사,시인,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