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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은 고속철도 개통으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열차운행시간이 지연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7월15일무터 이용객이 적은 전국 31개 소규모역을 열차가 서지 않는 통과역으로 바꾸기로 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9명 이하인 전국 52개역 중 버스 등 다른 교통편이 있는 31개역은 열차가 서지 않는 통과역으로 바뀐다. 통과역은 경부선 4개역(매포, 삼성, 고모, 지천), 호남선 10개역(초강, 신도, 하남, 임곡, 원정, 신흥리, 안평, 와룡, 옥정, 다산), 전라선 11개역(성산, 서도, 봉천, 신풍, 주생, 개운, 동운, 산성, 옹정, 동순천, 오류), 장항선 6개역(신창, 주산, 주교, 오가, 기동, 삼산)이다.
이 경우 서울∼부산 새마을호 운행시간은 종전 5시간10분대에서 4시간40분대로, 무궁화호는 5시간45분대에서 5시간20분대로 30분 가량 단축된다고 한다. 또 경부선과 전라선의 새마을호, 무궁화호 열차를 늘리고, 주말과 휴일의 고속열차도 증편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운행하는 고속철 4개편은 동대구까지, 서울에서 동대구간 2개편은 부산까지 연장 운행된다. 이용객이 많은 주말과 휴일에는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에 6편, 서울∼대구 구간에 2편의 고속철이 늘어난다.
또 서울 용산에서 전북 익산까지 운행하는 호남선 고속철 4개편의 운행이 광주(2개편), 목포(2개편)까지 연장된다.
일반 열차의 경우 경부선 서울∼부산간 새마을호 2편과 서울∼대전 간 무궁화호 2편, 전라선 용산∼여수간 무궁화호 2편이 늘어난다.
경부선 옥천역을 기점으로 다녀올 수 있는 산으로는 장용산(656m·자연휴양림), 그리고 장용산보다 약간 먼 거리인 서대산(903m) 정도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옥천역에서 시내버스로 20분 거리에 있는 고리산(581.4m)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고리산은 지형도에는 환산(環山)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옥천 주민들은 ‘고리산’으로만 부른다. 이 산은 북쪽과 동쪽이 대청호와 금강으로 에워싸여 아름답게 펼쳐지는 호반 풍광을 즐기며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고리산 등산은 산 북동쪽인 추소리 버스종점을 시발점으로 해서 남쪽인 4번 국도변인 이백(군북면 소재지)이나 증약으로 하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버스 운행횟수가 하루 3회 뿐인 추소리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이백이나 증약으로 하산해야만 대전∼옥천간을 7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게도 없고, ‘국가하천 금강’ 안내판과 이동식 화장실 한 개가 전부인 추소리 종점에서 북쪽 비포장 호안도로를 따라 약 600m(약 15분 소요) 가면 왼쪽 지계곡 입구인 약 200여 평 넓이인 주차장을 겸한 공터가 있다. 공터에서 계곡 안으로 들어서는 계곡길이 있다. 이 계곡길로 들어가도 동봉 북동릉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이 길은 35분 거리인 계곡 상단부 외딴 무덤 이후로는 산길이 흐려져 초심자는 고생하게 된다.
지계곡 입구에서 북쪽 호안도로를 따라 약 500m 더 가면 동봉 북동릉 진입로에 닿는다. 북동릉 진입로로 들어가면 숲길이다. 그러나 능선길은 뚜렷하다. 뚜렷한 능선길을 따라 40분 올라가면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진 전망장소에 닿는다.
전망장소에서는 북서쪽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남동쪽까지 펼쳐지는 대청호가 폭넓게 조망된다. 북서쪽으로는 대전시 동구 내탑동 방면 대청호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북으로는 꽃봉 너머로 청원군 문의 방면 샘봉산(462m)이 보이고, 북동으로는 대청호 건너로 보은군 수한면 방면 국사봉(552m)과 노성산507m)이 조망된다. 동으로는 S자로 굽도는 금강 지류가 아찔하게 내려다보이고, 금강 지류 건너 멀리로는 안남면 방면 관모봉(569m)이 높고 낮은 산들과 어우러져 보인다.
전망장소를 뒤로하고 3∼4분 올라가면 석축 사이로 빠져나간다. 오래는 되었지만 성터로는 보이지 않는 석축을 빠져나오면 곧이어 잔망바위에 닿는다. 여기에서는 남동으로 추소리 호안도로와 보현사와 식당 지붕들이 샅샅이 내려다보인다. 멀리로는 마성산(409m)도 보인다.
석축 전망장소를 뒤로하고 울퉁불퉁 또는 날카롭게 돌출된 암릉지대를 타고 15분 가면 서쪽으로 정상이 마주보이는 동봉에 닿는다. 동봉은 숲 아래 공터가 있어 중식장소로 그만인 곳이다. 동봉을 내려서서 5분 거리인 안부에 이르면 왼쪽 세심원 방면 갈림길이 있다. 안부를 뒤로하고 7∼8분 올라가면 고리산 정상이다. 40여 평 공터인 정상 북단에는 오석으로 된 정상비가 있고, 공터 동쪽에 삼각점(보은 23)이 있다.
정상에서는 사방이 숲으로 에워싸여 시원한 조망이 안 되는 것이 흠이다. 정상에서 하산은 남릉을 타고 내린다. 남릉으로 15분 내려서면 545m봉 전망장소가 나타난다. 여기에서는 남서쪽 감로골 건너로 경부고속도로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고속도로 건너로는 고리산의 모산인 식장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545m봉 전망장소를 내려서서 20분 거리에 이르면 정상에 무덤이 있는 550m봉에 닿는다. 550m봉 무덤 가에서 북으로 바라보는 고리산 정상과 동봉 풍광이 일품이다. 여기에서도 동쪽으로 조망되는 호반을 이룬 금강 지류 풍광이 무릎을 치게 한다.
550m봉을 내려서서 3∼4분 거리에 이르면 동쪽 추소리 기도원 방면 갈림길 삼거리에 닿는다. 기도원 방면으로는 약 20m 밧줄이 매어져 있다. 삼거리를 뒤로하고 남릉으로 7∼8분 내려서면 작은 안내판(감로골 2.6km)이 있는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안부 삼거리에서는 서쪽 감로골로 내려가도 되고, 또는 계속 남릉을 타고 이백으로 내려가도 된다.
감로골 갈림길 안부 삼거리에서 감로골로 내려가 증약리 4번 국도변 미미제과 앞 버스정류소까지는 약 4km 거리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감로골 갈림길 안부 삼거리에서 계속 남릉을 타고 410m봉 직전 안부에 이른 다음, 남쪽 계곡으로 민가를 지나면 경부고속도로 고가다리와 경부선 철길 아래 굴다리를 빠져나간다. 굴다리를 빠져나오면 4번 국도변 이백 버스정류소 앞이다.
추소리 종점을 출발, 동봉 북동릉∼노송 전망지대∼동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남릉∼545m봉∼550m봉∼감로골 갈림길 삼거리∼감로골∼증약으로 하산하는 산행거리는 약 9.5km로, 5시간 안팍이 소요된다. 감로골 갈림길 삼거리에서 계속 남릉을 타고 이백 정류소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8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교통
서울역에서 옥천역 정차 부산행 열차 1일 16회(06:20, 08:20, 10:20, 10:35, 11:20, 11:50, 12:20, 14:20, 16:20, 17:20, 18:20, 19:10, 19:20, 21:45, 22:20, 22:40) 운행.
부산역에서 옥천역 정차 서울행 열차 1일 9회(05:30, 07:35, 09:35, 10:35, 13:35, 15:35, 17:35, 21:35, 22:25), 울산에서 1회(07:25), 진주에서 2회(09:20, 10:05), 해운대에서 1회(11:05), 마산에서 1회(14:25), 부전에서 1회(20:00) 운행.
열차요금 새마을호=서울역∼옥천역 15,200원, 영등포역∼옥천역 14,400원, 수원역∼옥천역 11,700원, 평택역∼옥천역 9,000원, 조치원∼옥천역 6,700원. 부산∼옥천역 21,600원, 대구∼옥천역 11,700원. 무궁화호=서울역∼옥천역 10,200원, 영등포역∼옥천역 9,700원, 수원역∼옥천역 7,900원, 천언역∼옥천역 4,800원, 부산역∼옥천역 14,500원, 대구역∼옥천역 7,900원.
옥천역 앞 우체국 뒤 시내버스정류소에서 1일 3회(07:00, 10:00, 19:00) 운행하는 추소리행 버스 이용, 종점에서 하차. 요금 780원. 25분 소요. 오전 10시 버스를 놓친 경우에는 옥천에서 택시 이용. 옥천 택시 전화 043-733-5432, 731-3488. 옥천 개인택시 731-0034.
이백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옥천역 맞은편 지일약국 앞(구 터미널 앞)에서 7분 간격(06:00∼21:00)으로 운행하는 옥천∼세천동∼판암동∼인동∼대전역∼삼성동∼성남동∼대전 고속터미널 구간을 운행하는 640번 대전행 시내버스(대흥교통) 이용, 이백 정류소에서 하차하면 된다.
추소리 종점에서 옥천행 버스 1일 3회(07:25, 10:25, 19:25) 운행.
감로골로 하산한 경우에는 노인정에서 도보로 약 35분 걸리는 증약 마을 미미제과 앞 정류소까지 나온 다음, 7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640번 시내버스를 이용, 옥천역으로 나오면 된다. 15분 소요.
고리산 산행 후 귀경길이 편하려면 옥천역 앞에서 10:00 발 추소리행 버스를 이용, 추소리로 들어가 산행을 시작해서 감로 마을이나 이백으로 하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 숙식
숙박은 옥천역 앞 조흥장여관(732-1282), 비원장여관(731-2020), 동양장여관(732-8663) 등 이용.
식사는 역전 앞 올갱이국밥 전문인 돌머리식당(043-732-1464), 김천식당(731-4382), 동해동태찜(731-3313), 삼계탕 전문 보신각식당(733-2155), 시내버스터미널 앞 상촌식당(733-7272) 등 이용. 돌머리식당에서 올갱이무침(대 20,000원, 소 15,000원), 닭도리탕(15,000원), 소머리곰탕·올갱이국밥(각 5,000원), 김치찌개·된장찌개·순대국·해장국·동태찌개(각 4,000원) 등을 판다.
/ 글·사진 박영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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