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중고 아이들 몇명과 무주 자전거 대회 참여하고 왔습니다.
평소 취미겸 재미로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다가 서로의 실력을 테스트할겸 큰 용기로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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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삼천리자전거배 대회가 전국에서 가장 큰 자전거 대회 행사이다보니 석동리 우물안 개구리의 모습을 뼈속까지 느끼고 왔습니다.ㅎ
<사진설명>

이렇게 기존에 있던 무주 스키장 코스를 이용하여 자전거 대회 코스를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외국 자전거 행사처럼 이런 업체도 스폰을 왔습니다.

대회 시작전 갤러리들 풍경입니다. 우리나라 자전거 인구가 이렇게 많나 싶을 정도로 참가자, 갤러리가 많았습니다.

출발하기 전 단체사진 한 컷입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모른체 긴장반 설래임반 입니다.

초급 여자부 참가자 은하입니다.

중학 재관이 모습입니다.

중학 휘준이 모습입니다.

고등 재한이 모습입니다.

고등 은하 모습입니다.




큰 대회이다보니 사진 잘 찍는 분들도 많이 와서 잘나온 장면 건졌습니다.ㅎ
아래는 피니쉬 지점 사진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팀의 에이스 태환이가 경기초반에 넘어져 부상을 당했습니다. 쇠골부위가 않좋아 병원신세를 져야합니다.
많이 아플텐데 아픈 것보다 완주 못해서 분해하는 태환이입니다. 1학년 국토여행과 동아리제, 연극발표가 코앞인데 큰 일 앞두고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태환이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1학년 은하가 초급 참가자 5명중 5등으로 상을 타게되었습니다. 여성부 초급중 83년생 미만 부분이었는데 유독 이 부분만 참가자가 적었습니다. 제 생각에도 10대, 20대 여성이 이런 험한 대회에 참가하기가 어려울 듯합니다. 어쨌든 완주 자체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경기라 축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이들과는 다르게 저는 다른 종목에 참가하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리프트를 타고 무주리조트 산정상까지 자전거를 가지고 올라가서 빨리 내려오는 종목에 참가하였습니다. 리프트로도 10분 넘게 걸리더군요...


이런 산속과 흙길을 빨리 내려오는 종목인데, 체력도 딸리고, 담력도 딸려서 생각만큼 좋은 결과는 안나왔지만 처음 참가했음에도 무사히 완주한 것에 만족합니다.ㅎ(내려오는 중간에 힘들고 무서워서 포기할 생각을 몇 번이나 했다는...ㅠㅜ)


아침 일찍 구경오신 휘중이 어머니와 재관이 어머니의 뿌듯해하는 모습입니다.


저도, 아이들도 막상 참가해보니 아차~ 싶을만큼 만만치 않은 코스와 대회였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무나 쉽게 도전조차 하지 못할 일을 포기 하지않고 완주한 것에 대해 스스로 뿌듯해 하며 자부심을 가질만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다시는 이런거 안한다'가 아니라 '다음에는 더 잘한다'이니 괜찮은 경험과 배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태환이만 안다치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태환이의 빠른 회복과 아이들의 또 다른 도전과 용기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또 가고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