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9일부터 20일까지 統營市 欲知面 欲知島와 蓮花島를 다녀 왔다 .
육지에 있는 산은 많이 다녔어도 섬 산행은 시간과 배편등으로 좀 처럼 엄두가 나지 않는다 .
다행히 산악회에서 가니 돈만 내고 걷기만 하면 된다.
경비도 2박 3일 자고 먹고 회까지 먹었는데 13만 3천원이니 비싼건 아니다. 혼자 간다고 하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고생을 해야 하는지..
하여튼 욕지도는 욕지면의 本島인데 욕지면은 無人島가 30개, 有人島가 9개로 되어있고 면적은 약12평방키로미터(우리나라에서 43변째로큰섬)로 인구는 1999년기준 2,365명인데 관광철 이나 휴가철에는 붐비는 것 같다.통영에서 배로 한 시간 거리(뱃길로 32키로)에 있어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이 오는 것 같다.
멀리서 보니 섬에 울긋 불굿한 지붕이 많이 보이는데 대개 민박 집이고 멋 있는 건물은 펜션이 란다. 그런데 아직은 비수기고 평일이라 사람이 적어 배 타기가 편리하다.섬에는산등성과 해안을 따라 일주 도로(약21키로)가 나 있는데 거의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 있고 일부는 비포장이다. 논은 없고 거의 밭뿐이라 고구마 농사를 짓는 데 고구마가 유명하긴 한데 좀 비싸다고 한다. .파출소 ,면사무소, 해양경찰서,해군부대 그리고 군인 아파트등도 있고 반원형의 부두 주위엔 포장 마차가 늘어 서 있는데 요사이는 손님이 없어서 잠시 철시를 한것 같은데 주말이나 관광철엔 붐 빌 것 같다.가두리 양식장도 꽤 많이 보이고 공중 목욕탕도 한 곳, 노래방도 두어 곳 있고 큰 슈퍼 같은 마트도 2곳이나 있다
밤에는 사람들이 거의 안 다니는 걸 보면 젊은 사람은 거의 뭍으로 나간 것 같다.그래서 섬에는 몇사람 안 사는것 같다. 낮에도 길을 물으려 하는데 팬션 같은 집만 있지 걸어다니는 사람이 드물고 밖에서 노는아이들도 눈에 안띈다 .하긴 요사이 농어촌에는 늙은이 뿐이니 아이들이 있을 턱이없다.그런데 섬 안에도 자가용이며 트럭 들이 여러대가 있어 밤길에 맘 놓고 산책하다간 달리는 차에 사고나기 십상이다. 밤에는 나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
그리고 자전거는 시건 장치가 필요 없는것 같다 도둑 맞을 염려가 없으니 아무 곳이나 세워둔다 . 자전거 세워두고 잠시 한 눈 팔아도 없어지는 육지 에 살다 보니 신기하게 느껴진다.
부두선창가 야산 밑에는 烈婦 金씨 사적비와 孝烈박씨 의 비가 있는데 너무 초라 하게 관리한다. 만일 육지라면 열녀문이나 효자비가 세워지고 안내문도 있으련 만 섬이라 그런지 안내 문 하나없다.훌륭한 행실은 후세가 본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하여 안내판이며 설명문을 만들어 널리 알려야 하는것 아닌지 ?
산행코스는 여러개가 있는데 제일긴것은 섬 끝에서 끝까지 4시간 반정도 걸린 다는데 우린 중간지점인 호곡이라는 곳에서 산행을 시작 논골까지 약6키로 미터 정도의 코스를 택했는데 산에는 육지에서 보기 힘든 약초며 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고 한다 .등산로는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훼손이 덜 되었고 집에서 기르는 화초같은 식물도 많이 보인다 . 제일 높은 天황峰은 높이가 398미터라는데 정상부근은 바위산인데 건물을 바위옆에 물통을 찬것 같이 공중에 설치하여 멀리서 보면 바위옆에 커더란 상자를 매달아 놓은 것 같다 .군사 시설이 있어 일반인은 8부 능선 까지만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 가게 되어 있는데 계단 끝에 있는 커더란 바위돌에는 이조 숙종 15년(1689년)에 제65대 통제사인 李世選이 욕지도에 진영을 설치 하고자 왔다가 현지 답사기념으로 새긴 글이 있는데 자연 풍화로 알아 보기 어렵다 우리 수군의 활동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에 유리벽으로 보호 하고 있었다.
섬에서 주의할점은 고사리등을 채취하다가 주민에게 들키면 바가지를 쓴다고 한다.관광버스기사가 하는 말이 서울에서 온 어느 관광팀이 고사리를 보고 신기해서 10개 정도 꺽었드니 주민들이 남의 기르는 고사리 꺽었다고 난리를 치고 벌금을 내라고 해서 잘 모르고 했다고 하니 동네에 연락 주민들이 모두 차를 가지고 와서 버스를 에워싸서 할수 없어서 300만원인가를 물어 주었다고 하는말을 하면서 이곳에서는 식물에 함부로 손대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시골인심도 옛말이고 고약하게 변했다 이게 모두 황금만능 주의 때문이 안인가 생각이 든다.그래서 우리 일행 모두는 상당히 조심 하면서 산행을 했다
혹시 욕지도에 가시면 각별히 조심을 해야 할 것 같다..
산행을 하다가 풀이 우거진 공동묘지 앞을 지나느라니 문득 이곳에 묻힌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육지 한번 밟지 못하고 섬에서태어나 살다가 간 사람들이 부지 기수일 것 이라고 생각하니 연민의 정이 생긴다. 태어나서 세상 구경 한번 제대로 못하고 섬에서 나서 섬에서 일생을 마친 사람들을 생각 하니 불공평한 세상도 생각이나고 새삼 여기 묻힌 사람들이 안되었다는생각이 든다.
이곳에는 일주 도로가 있어 대개의 관광객은 버스나 개인차를 가지고 들어 온다고 한다.그런데 시에서 운영하는 섬 일주 버스가 있어 그냥 들어와도 될것 같다.요금이1500원이라고 하는데 구태여 비싼 운임주고 차를 가져 올 필요가 있을까?.
이곳 섬에도 외국 근로자들이 와서 일을 하고 있었다. 장화를 신은걸 보니 이곳 고기배에서 일을 하는 모양이다 .오늘 부두에서 만난 두사람은 캄보디아 와 파카스탄 젊은이들인데 일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우리말도 조금한다 .남의나라의 외딴섬에 와서 막일을 하는 그들이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문득 어려웠 던 시절 우리나라 사람들도 돈 벌러 중동까지 나가서 고생하던 생각이 나서 그 젊은이들이 측은하게 보인다..우리나라가 그래도 큰소리 치고 살수 있는것은 과거 일치 단결해서 고생하면서 노력했기 때문인데 .요시이는 지역 갈등을 조장해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정치인들과 온 갖수단을 동원 돈 만 벌려는 기업인들 때문에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가 혼란 스러워 지는 걸 보면 다시 우리 나라가 뒷 걸음질 치는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다음 목적지인 연화도로 가는 배가 들어 와서 타고 보니 올 때 탔던 배보다 상당히 큰배인데 승객이 별로없다.배 이름이 욕지아일랜드라고 하는데 정원 300명에 차량40대를 싣고도 최고시속 20놋트로 달릴수 있다고 하는데 15놋트로 달린다. 연화도에서 통영까지 45분정도 걸린단다.
배위 애서 우물 쭈물하다 보니 벌써 하선 준비를 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밤새 나리던 비는 아침이 되어도 오락 가락계속 내린다. 이슬비속에 섬에 도착하여 부두에 내렸다.
연화도는 섬이 무척 작은데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모양이다.면적은3.4평방키로미터이고 인구는 274명 정도라고 하는데 최고봉인 연화봉이 212미터라고 한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속에 산행을 시작 연화사라는 절을 지나 연화봉을 향하는도중 사명당이 도를 닦았다는 연화도인 토굴을 보고 연화봉에 도착 하니 上雲亭이라는 정자가 있고 그 앞에는 상당히 큰 아미타대 佛이 멀리 바다를 굽어보고 서 있다. 안개때문에 2미터 앞도 잘 안보인다. 불상앞에는 시주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긴 돌이있는데 수원이며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시주를해서 불상을 세운것 같다. 연화도라는 작은 섬에 절이두개 나 되고 커다란 야외불상도 2곳에 설치 한 걸보면 불교에서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 하는 곳 같다.
오든길을 다시내려와 바닷가 쪽으로 언덕길을 내려오니 보덕암이란 암자가 있는데 암자 치고는 꽤 크고 조금 더 내려가니 연화봉에 있는불상보다 큰 해수 관음 보살상이 바다를 향해 서있다
언덕을 다시 올라 능선을 타고 가니 자동차 도로가 나오고 한참을 가니 섬의끝자락인 용머리가나오는데 용머리라고 해서 무슨 용의모양을 한 바위인 줄 알고 한참을 찾었는데 물어볼 사람이 없든차 한 할머나에게 물어보니 자기가 사는 동네가 용머리에 해당되고 내가 지나 온 산이 용의 몸통과 꼬리라고한다
부랴부랴 배시간에 맞추어 부두로 와서 점심을 먹고 13시 10분배로 통영으로 나왔는데 들어갈 때 보다 배도 크고 속도도 빠르다. 45분만에 들어갈때와 다른 통영 여객선 종합 터미날에 내렸다 .내려서 한강에 있던 거북선 내부를 관람했는데 일층 기관실(노 젓는 곳)과 3총은 출입이 금지 되어 이층만 보았는데 양쪽으로 대포가 장치되어있었다 .육대 다닐때 육대 동기생들과 같이 해군 사관학교 교정앞 바다에있는 거북선을 보긴 보았지만 상당히 크다.지난번 티브이를 보느라니 포르투갈 해양박물관 전시살 입구에 모형 거북선이 진열되어 있는데 그 나라 국민이 거북선에 대하여 감탄을 하는 말과 이순신장군이 일본을 상대로 모조리 싸워 이긴 사실과 이순신 장군이 최고라는 말을 들으니 가슴 뿌듯했었다는데 특히 옛날 해상왕국의 국민의 칭찬을 들으니 더한층 기분이 좋았던 생각이난다
섬은 일반적으로 사람의손길이 덜 타서 그런지 환경이 깨끗하고 삼림이 우거진데다가 공기가 좋고 특히 산위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경은 일품이다 특히 해안 의 절벽과 각양각색의 바위 경치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시간 나시면 한번씩 가보시기를 百聞而 不如一見아라는 말로 끝을 맺지요
욕지도 행 배가 떠나는 삼덕항과 우리가 타고 갈배
천황봉 중간지점 바위에 새겨진 통제사 이세선의 현지 정찰 기념문구 해설문 좌측은 바위에 세겨진 글의내용과 계급해설
자연 풍화로 바위에 글이 잘 안보인다
회집어항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산고등어들( 맨날 죽은 고등어만 보다가 산고등어를보니 신기해서)
욕지도 선착장
선착장에 서있는 효열비
그옆에 있는 열부의 사적지비 (안내 판이나 설명서 그리고 주위를 좀 정화하면 좋을 텐데)
비석이 있는자리
욕지도 요도
부두에서 말리고 있는 톳(식당에서 가루를 묻혀서 내놓았는데 맛이있음)
부두에서 만난 외국인 노동자 (좌측이 파키스탄 우축이 캄보디아 로30대이다)
안개속에 가두리 양식장
연화도 선착장과 콘도
연화사 일주문
연화봉부근 사명당의 토굴 건축 시주자의 이름이 새겨진 돌 부산사람이다 이곳에서 사명당이 수도 했다고 함
사명당 토굴
연화봉에있는 아미타대불상 건립을 시주한 사람들 전국 각지 사람들이 시주했다.
아미타대불상 안개가 끼여 2미터 앞도 안보인다
연화봉정상에있는 상운정
망부석
거북선내의 화장실
이순신 장군의칼
이순신 장군의교지
거북선내의이순신장군상
연화도 에사는 5살 어린이(귀엽고똑똑하다)
거북선 모형
욕지도전경 (화장실 타일에 있는걸 촬영)
가두리 양식장
연하도 선착장
해수 관음상
영화도 선착장의 수세식 화장실 (요사이 섬에도 화장실은 깨끗하다)
사명당의 토굴
첫댓글 나이드니 기억도 희미한데 연화도 욕지도 사진을 보니 한번 다녀온 듯 하기에 10여년전 다녀온 기억을 되살려 그때 올린글을 여기에 다시올려봅니다 요사이는 눈만뜨면 변하는 세상 특히관광지는 하루루가 다르게 변하니 비교해보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