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산양삼 종주국 확보 '날갯짓'

[콜라]

명품 산양삼 종주국 확보 '날갯짓'

[동서남북]함양 세계산삼엑스포 2012년 개최 추진

노상봉 기자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 등 두개의 국립공원과 해발 1000m 이상 되는 산봉우리가 15개나 돼 남부내륙의 최대 산림을 보유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사진=대봉산 인근에서 산삼캐는 농민)

　한때 경남도의 공무원이 함양군으로 발령을 받으면 ‘울고 왔다 울고 간다’ 는 말이 있었다.
　오지 산골로 발령을 받은 서러움에 울고, 타 지역으로 다시 나갈 때는 함양사람들과 정을 아쉬워 해 또 운다는 이야기로, 심심산천 함양의 당시 열악한 환경과 시골 사람들의 순박한 정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함양군은 근래 들어 인심 좋고 예의 바르며, 공기 맑은 청정지역이란 이미지로 인식 된지 오래다. 함양군은 ‘산에 돈이 있다’는 슬로건으로,  시대정신에 맞는 산과 관련된 경제적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개발해 오히려 산이 있어 ‘행복한 마을’로 평가 받고 있다.
　대봉산휴양림과 안의휴양림, 지리산휴양림 등을 개발해 주말마다 도시민들이 몰려오고 있으며 산에 약초단지를 개발해서 고부가 수입 창출을 하고 있다.
　특히 진시황제가 신하들을 파견해 불로장생의 명약인 산삼을 구하러 보낸 지리산 마천골을 비롯해 덕유산자락 서하면과 황석산, 기백산자락에 산양삼단지를 조성해 놓고 있다.
　
　현재 함양군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산삼 밭에서 현재 7~8년생 산양삼이 생산되고 있다.
　국민 두어 명 중 한명이 먹을 수 있는 2500만 포기의 산양삼이 자라고 있어 부자농촌 함양 실현이 멀지 않았다.
　밭에 기르는 인삼이나 고려삼이 우리나라 삼의 대표였지만, 이제는 인삼보다 효능이 4~5배 높은 산양삼으로 고려삼의 명가 재현을 구상하고 있는 함양군의 도전과 실험정신은 눈부신 결과를 창출하고 있다.
　250ha의 면적에 3000만 포기의 산양삼을 재배하는 171농가는 그 도전과 실험정신에 기꺼이 동참해 고 부농의 꿈을 현실로 이뤄내고 있다.
　이에 함양군은 체계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데 행정력을 지원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서 지원하는 인제대학교 지역혁신센터(RIC)2단계 3년차(2008~2010년)사업으로 인제대학교와 함양군이 공동참여, 함양산양삼 소재화 및 제품화 기술개발 연구를 해 왔다.
　이에 올 3월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산양삼 소재화 및 제품화 기술개발 연구결과’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결과 전 지역이 게르마늄토양으로서 1000m 의 청정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함양산양삼의 차별화된 약효가 다양하게 검증되는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함양군은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고기능성 상품을 개발하여 함양군을 세계적인 건강치유의 산삼고장으로 발전시킬 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 성과로 산양삼을 활용한 다양한 수출상품을 개발할 수 있어 2015년 ‘세계산삼엑스포’의 전망이 한층 밝아지게 됐다.
　함양군은 ‘세계산삼엑스포’를 개최해 세계 최고의 산삼고장으로 우뚝 설 것을 기대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
　함양군은 차별화된 산지자원을 활용해 산양삼을 21세기 세계농업을 이끌어갈 반도체에 버금가는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으로 지난 2003년부터 산양삼 1000만 포기 심기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250여농가에서 3000만뿌리의 산양삼을 식재, 지난해 32억원의 소득을 올려 부농의 열매를 착실히 담고 있다.
　한편, 고품질 산양삼을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삼림청 주관 생산이력제 자치단체로 선정돼 철저한 토양관리부터 산양삼을 관리하고 있으며 중앙대학교와 산학협력센터에 생산이력제 관리를 비롯해 기술지도 컨설팅을 하는 등 세계 최고 산양삼종주국의 지위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현재 인삼종주국이면서 인삼과 산양삼의 세계시장점유율은 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종주국의 명성이 흐려지고 있었던 것을 함양군에서 산에서 천종 상태의 환경적 조건을 조성해 고품질 삼(參)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을 끼고 있는 지역으로 78%가 임야로서 자연적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GAP 수준의 안전하고 최고급 산양삼을 재배해 세계산삼양의 최대 유통지로 키우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전국 최초로 생산이력제를 실시하여 소비자가 인터넷에서 농가별 생산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세계 각국에 수출을 목표로 최고품을 생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10년근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2013년 이후에는 대량수출이 가능해 연간 1000억원대의 높은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의 산삼, 하늘에서 내린 선물
　
　아시아, 특히 중국, 일본, 우리나라에는 불로장생으로 알려진 식물이 하나 있는데, 그 식물 하나 가격이 비싼 것은 자동차 10대 값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이 바로 산삼(고려 인삼)이다.
　고려 산삼은 세계 제일의 품질과 우리 민족 정서속의 토테미즘으로 자리 잡고 있어 꿈에서 산신령님께 산삼을 받아먹고 병이 나았다거나, 조상님, 돼지, 산신령 등의 길몽 또는 선몽의 꿈을 꾸고 산삼을 캤다는 이야기, 우리만 가질 수 있는 민족정서 속의 산삼인 것이다.
　어디 그 뿐이랴!
　부와 권력을 손아귀에 틀어진 진시황제도 생명의 퇴화에는 별별 도리가 없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동자(부하)들을 삼신산이 있는 우리나라에 보냈다는 전설이 있지 아니한가?
　동자들을 지리산(오늘날 함양군 마천면)에 보내 영원히 죽지 않고 부와 권력과 성(性)을 유지하고픈 인간의 영원한 대 주제에 집착한 진시황제는 불로장생(고려산삼)을 구하려 했다는 애절한 이야기가 아직도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다.
　또한 우리 민족의 효를 중국의 동이열전이라는 책에는 ‘소련 대련(少蓮 大蓮) 형제가 부모에게 극진히 효도 하더니, 부모가 돌아가시자 3년을 슬퍼했는데, 이들은 한 민족의 아들이었다.’ 하고 적고 있으며, 이들 형제는 부모에게 극진한 효를 다하기 위해서 독삼탕(獨蔘湯)을 달여 올렸다. 이는 산삼이나 인삼 한가지로 만 끓여 낸 탕약으로 부모님이 중병으로 백약이 무효 일 때, 자식이 마지막으로 드리는 간절한 마음과 효도의 뜻이 담겨 있기도 하다. 이처럼 산삼은 약용 초본을 넘어 정신적인 믿음까지도 선물하려는 영약으로써 우리의 정서속에 각인돼 있다.
　
　
　◇산양삼은 생으로 먹어야 효과가 크다
　
　
　산양삼을 복용할 때는 삼이 자생하고 있던 맑고 깨끗한 산의 정기까지 신선한 상태로 몸속으로 흡수해야 한다.
　산양삼을 약수, 생수, 계곡물 등으로 씻어 뇌두를 제거 한후 천천히 오래 씹어서 먹는다. 봄~여름 사이의 줄기와 잎이 연할 때는 잎-->줄기-->잔뿌리-->약통 순서로 먹는다. 줄기가 질길 때는 뇌두와 함께 보관 하였다 며칠 후 끊여서 차로 마신다.
　생식으로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위.장 등 소화 능력 장해가 있거나, 수술 등으로 소화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달여 먹는다.
　금속성 용기는 피하여 탕약기, 유리, 사기 그릇에 뇌두를 제거하고 넣어 약한 불로  2시간 이상 달여 물이 반으로 될 때까지, 가급적 차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같은 방법으로 재탕하고 남은 삼도 먹는다.
　장기간 보관이 필요할 때에는 술에 우려내어 먹어도 된다. 산삼주를 담가 먹을 때는 100일 이상 우려내야 한다. 소주 잔으로 하루 1~2잔을 매일 먹는다.
　
　

　◇산삼축제 마라톤대회
　
　지리산과 덕유산 일대에 산양삼 2500만 포기를 심어 ‘산에 돈이 있다’는 함양군은 함양산삼축제 마라톤대회 참가 접수를 4월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다.
　5000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축제는 종목으로 하프, 10km, 5km으로 참가비는 5km는 1만원, 나머지 종목은 3만원으로 완주자에게 종목과 성적에 따라 완주메달과 함께 상품과 산양삼 1뿌리를 제공하며 트로피와 상장, 최고 30만원에서 상당의 농산물을 시상한다.
　이번 참가자로는 대한육상연맹 등록선수를 제외한 마라톤 마니아들만이 참가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의 경우는 부모의 동의하에 신청이 가능하다.
　통일신라 말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천연기념물 상림공원에서 출발해 위천변을 따라 병곡면과 백전면의 평정리를 반환하는 이번 코스는 곳곳에 소나무 숲과 벚나무숲길이 시원하게 펼쳐져 최적의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마라톤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평지형 S코스와 스트레이트코스가 적절하게 이뤄져 많은 참가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하프와 10km의 완주자에게 주어지는 산양삼은 5년산 이상으로 말로만 듣던 산삼을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산삼축제위원회 전화접수( 055-960-5174)나 인터넷(http:://sansam.hygn.go.kr)로 접수할 수 있다.

[남촌]

대단한 결과가 도래되리라 믿습니다. 좋은 정보 숙지하구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