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글놀이를 자주 하고 있지요. 모여서 하기도 하고 몇 명 친구들과 글자를 찾기도 하고
매일 하면서 앞에서 했던 내용을 반복해서 하니
글자의 형태도 알아가지만 글자의 의미를 익혀가요.
글자가 사라진 세상에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다툼이 가득 차게 되는데
우리의 오봉도령이 글자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들으며 글자를 하나씩 익힙니다.
"오르고 오르니 'ㅗ'"
먼저 몸으로 글자 모양을 표현하는 아이들
친구와 함께 만들어가기도 하고
놀잇감으로도 만들고 친구 이름속에서도 발견해요.
여기저기 아이들의 소리가 가득합니다.
글자의 형태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획순도 아주 중요해요.
달걀판으로 획순을 생각하며 걸어보기를 해요.
선생님의 걸어보는 방향과 시작 점을 기억하며 천천히 익힙니다.
발의 촉감으로 익히려고 달걀판을 준비했는데
달걀 판이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눅눅해져서인지 점점 망가지네요.
비가 온 뒤 싱그러운 봉숭아 꽃입니다.
꽃잎을 주워 물들이기 준비합니다.
여름캠프 할때 다같이 밤에 봉숭아 물들이고 자면 참 재밌겠다 했었네요.
틈틈히 목련열매로 팔찌 반지 목걸이 만들기 놀이를 합니다.
우리 하민이는 전에 매듭지으며 만든 실팔찌를 아직도 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목련 팔찌가 추가 되겠네요.
오후에 모듬놀이하고, 'ㅏ'이야기를 들으며 소리 구슬을 찾았다며 엄청 좋아하는 아이들 입니다.
얼른 다 찾아내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꺼래요.
너희가 세상을 지켜주니 선생님은 참 든든해요^^
어제 찾은 'ㅗ'소리와 오늘 찾은 'ㅏ' 소리를 몸으로 표현해요.
오늘은 아이들이 만든 달팽이 끈 'ㅏ'글자를 따라 걸어봅니다.
천천히 걸어보면서 글자를 익혀요.
아이들은 재밌다면서 또 걸어보기를 원하네요.
바르게 걷기위해 긴장하는 모습이 참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