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린, 김중태, 김승옥, 김지하
이런 분들 이름 들어보셨나요?
김승옥은 무진기행, 김지하는 오적으로 유명하죠.
요즘 김중태, 김지하는 대선 전부터 한창 주가를 올리던데;;;;;
뭐 이 사람들이 60년대에는 이러지 않았습니다.;;;
암튼 제가 대학생일때 김지하의 오적에 대해서 발표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학림다방을 알게 되었습니다.
56년에 문을 연 학림다방은 당시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옮기기 전에 민주화투쟁을 하던
서울대생들의 아지트였습니다.
위에 쓴 분들의 단골 다방이었고 지금도 대학로 큰 길가에 위치해 찾아가기 쉽지만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다면 결코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며칠 전에 대학로 번개에서 2차로 가실거라고 하시던데 다들 가셨나모르겠네요.
대학로에 이곳저곳 가볼데가 많지만 학림다방은 필수 코스라 생각합니다.
유명한 맛집은 아니지만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거침없이 하이킥인가 암튼 무슨 하이킥에서 신세경과 최다니엘이 여기서 촬영도 했죠.
조용히 커피 한 잔 주문하고 60년대 70년대 80년대를 생각해보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제가 05년인가 찍은 사진들인데요. 지금도 이 모습 그대로일거에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3093A512DB23233)
![](https://t1.daumcdn.net/cfile/cafe/1804523A512DB2321A)
창경궁 나들이갔다가 맛난 밥먹고 2차로 학림다방가고...
제가 아주 좋아하던 코스였는데 벌써 오래전 일이네요.흑흑
아래는 신문기사입니다.
1956년 서울 대학로에 문을 연 학림은 서울대 문리대가 다방 건너편에 있던 시절
'문리대 제25 강의실'이라고 불릴 만큼 서울대생들의 사랑을 받은 곳이다.
처음 문을 연 장소인 '명륜동4가 94의 2번지'를 지금껏 지키고 있다.
4·19와 5·16의 격동과 80년대를 청년문화 중심지에서 고스란히 버틴 학림은
그때마다 울분에 찬 지식인들과 학생운동가의 아지트 역할을 했다.
이청준·천상병·전혜린이 베토벤과 바그너를 듣던 이곳은 지금도 1500여장의 LP로 클래식 음악만을 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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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옮겨온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