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429 (목) 정진석 추기경 선종… 마지막 유언은 "항상 행복하세요"
"정진석 추기경께선 '항상 행복하세요. 행복이 하느님의 뜻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4월 28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2층 로비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이 지난 4월 27일 선종(善終)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우리나라의 두 번째 추기경인 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가 지난 4월 27일 오후 10시15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향년 90세로 선종했다.
허영엽 신부는 "정진석 추기경님은 염수정 추기경, 주교들, 사제들, 수녀님들과 주치의 김영균 교수님과 의료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주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다"며 "정진석 추기경은 오래전부터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라고 자주 말씀하셨다. 이 말씀이 정진석 추기경님의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이라고 전했다.
허영엽 신부는 정진석 추기경의 유언에 대해 "정진석 추기경님은 오래전부터 노환으로 맞게 되는 자신의 죽음을 잘 준비하고 싶다면서 2018년 9월 27일 연명의료계획서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서명했다"고 밝혔다. 생전에 가정과 생명운동을 이끌었던 고인은 2006년 자신이 서약한 뇌사 시 장기 기증과 사후 각막 기증이 실시될 수 있도록 의료진에게 부탁했다. 고령으로 인해서 장기 기증에 효과가 없으면 안구라도 기증해서 연구용으로 사용해 주실 것을 연명계획서에 직접 글을 써서 청원한 바 있다.
고인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혔고 선종 후 서울성모병원 안과 양석우 교수의 집도로 각막 기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정진석 추기경은 자신의 수입도 기증했다. 허영엽 신부는 "추기경님은 모든 당신의 수입을 비서 수녀님께서 관리하셨는데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지난달 이미 다 필요한 곳에 기증을 한 바 있다"며 "3월 통장에 있는 잔액 모두를 명동 밥집 1000만원, 아동신한교육 그리고 선교장학회에 5000만원을 기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신의 장례비를 남기겠다고 하셔서 모든 사제가 평생 일한 교구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그것은 교구에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통장 잔액은 지난달 모두 소진됐고 현재 약 800만 원 정도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영엽 신부는 "이 돈도 그동안 수고해 주신 의료진과 병원에서 수고해준 모든 분들에게 선물하라고 말씀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장례는 교구 방침에 따라서 5일장으로 진행된다. 4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명동대성당에서 일반 신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조문할 수 있다. 화환과 조의금은 받지 않는다. 입관은 오는 4월 30일 오후 5시에 염수정 추기경 주관으로 이뤄진다. 장례미사는 5월 1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봉헌될 예정이다.
故 이건희 회장 상속세 12조원 이상 납부… 세계 최고액
고(故) 이건희 회장이 상속세로 12조원 이상을 납부한다.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 규모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최고수준이다. 삼성은 4월 2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건희 회장 상속 내용 및 상속세 납부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건희 회장 유산은 주식 미술품 부동산 현금성 자산 등을 합해 총 3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4.18%)와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등 삼성 계열사 주식가치만 약 19조원에 달하며, 주식 상속세액만 11조366억원에 이른다.
보유 주식에 대한 상속세는 사망일 전 2개월과 사망후 2개월간 종가 평균에 최대주주 할증률 20%, 최고세율 50%, 자진 신고 공제율 3%를 적용해 계산한다. 여기에 미술품과 한남동 자택, 애버랜드 부지 등 부동산 등을 포함하면 총 납부세액이 12조원 이상이다. 이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역대 최대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이다. 지난해 우리 정부의 상속세 세입 규모의 3~4배 수준에 달하는 천문학적 액수다. 법정 상속 비율로 따지면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33.33%), 이재용 부회장 등 3남매가 각각 9분의 2(22.22%)씩 상속받는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이건희 부회장의 삼성그룹 지배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분 정리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유족들은 이건희 회장이 남긴 지분을 어떻게 배분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유족들은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올해 4월부터 5년간 6차례에 걸쳐 분납할 계획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고 구본무 회장에게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 9215억원을 이 같은 방식으로 내고 있다.
유족들은 상속세 발표를 하면서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은 평소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고 있는 이상으로 봉사와 헌신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며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사명이고,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의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유족들은 생전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노력'을 거듭 강조한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들이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을 추진해 사업보국이라는 창업이념을 실천하고, '새로운 삼성'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삼성 관계자는 "이번 상속세 납부와 사회환원 계획은 갑자기 결정된 게 아니라 그동안 면면히 이어져온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양산 사저… 인근 주민들 '중단' 요구로 결국 공사 멈춰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지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와 경호 시설 신축 공사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임시 중단됐다. 앞서 일부 지역 주민들은 사저 공사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36개를 설치하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하북지역 17개 단체는 지난 4월 21일 대통령 사저 부근과 통도사, 신평버스터미널 사거리 일대 등에 사저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 36개를 설치했다.
각 단체 명의로 된 현수막에는 ‘주민 동의 없는 사저 없다’, ‘평화로운 일상이 파괴되는 사저 건립을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반대 이유는 지역 주민과의 사전 합의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서종철 하북면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은 연합뉴스와 만나 “사저 공사와 관련해 청와대, 지자체는 공청회든 간담회든 어떤 방식으로 하북면민과 대화해야 하는데 그런 절차를 무시해 현수막을 부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청와대 경호처는 사저 경호 시설 공사에 앞서 지난 4월 8일 평산마을 집행부 10여 명에게 설명회를 열었다.
청와대 경호처는 “공사에 따른 소음과 먼지, 차량 통행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예상돼 경호처 주관 사업설명회를 하는 등 수시로 지역 주민과 원활한 소통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설명회 참석 대상을 경호 시설 건립과 관련이 있는 평산 마을 주민으로 제한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경호 시설 건립과 직접 관련된 주민의 불편 및 애로사항을 지속 청취해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종철 사무국장은 “소수 몇 명을 상대로 공청회를 한 것”이라며 “하북면민 입장은 배제됐다”고 반박한다. 청와대는 지역 주민들이 제기한 소음 등의 불편 사항을 점검한 뒤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공사 중단에 대해 “공사로 인한 분진이나 소음 등 주민 불편 발생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 사저가 있는 양산시 덕계동 매곡마을 주민들은 “가던 발길을 돌려달라”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매곡마을의 한 주민은 “주민들이 어제 밤에 내걸었다”며 “대통령이 주민들이 반대하는 하북에 가지 말고 계속 매곡마을에 사셨으면 하는 마음에 현수막을 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매곡마을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은 매곡마을회관 주변과 문 대통령 현 사저 입구 등 덕계동 일대 10여개가 걸려 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주민 반발 등으로 ‘사저 부지의 변경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사저 변경 가능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文 가던 발길 돌려라"… 사저 있는 매곡마을엔 이런 현수막
‘대통령님 매곡 주민이 기다립니다’, ‘꽃과 새도 대통령님 기다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덕계동 매곡마을에 4월 27일부터 이런 내용의 현수막 18개가 걸렸다. 앞서 양산시 하북면 주민들이 현재 건립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평산마을 사저 건립을 반대하고 나서자 원래 사저가 있는 양산시 덕계동의 매곡마을 주민들이 붙인 현수막이다.
이 현수막은 매곡마을회관과 문재인 대통령 사저 주변에 주로 붙어 있다. 현수막에는 ‘꽃과 새도 대통령님 기다립니다’, ‘가던 발길 돌리십시오’, ‘대통령님 매곡 집으로 오십시오’, ‘예전처럼 농사짓고 사십시다’, ‘대통령님 매곡주민은 기다립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문재인 대통령 사저 인근에는 ‘대통령님 사랑합니다’와 ‘김정숙 여사님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 2개도 붙었다.
매곡마을 한 주민은 “현수막들은 정치적 의도로 내건 것은 아니고,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걸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이 퇴임 후 조용히 살겠다고 하는 것을 평산마을 주민들이 못하겠다고 하니 그럴거면 우리 매곡마을로 오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건립 중인 하북면에는 ‘문재인 대통령 사저 건립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가 누군가에 의해 철거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하북면 이장단협의회를 비롯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청년연합회 등 17개 단체는 지난 4월 21일 하북면 일대에 현수막 44개를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평화로운 일상이 파괴되는 사저 건립을 중단하라’, ‘주민을 무시하는 것이 공정, 정의, 평등이냐’, ‘조용하고 살기 좋은 마을 하나로 충분하다. 대통령 사저 건립 OUT’ 등의 내용이 담겼다. 주민들은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사저를 짓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반겼다. 하지만 10개월 만에 반대로 돌아섰다.
정용구 이장단협의회장은 “사저 건립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논의해보자고 지난 10개월 동안 5차례나 양산시에 건의했지만, 반응이 없었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고향으로 갔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연고도 없는 마을에 살겠다면서 주민과 소통하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현수막들은 걸린 지 반나절만인 지난 4월 22일 오전 37개가 철거됐다. 이중 14개는 불법 현수막이어서 양산시가 내렸다. 하지만 나머지 23개는 누가 손댔는지 모르는 상태다.
이장단협의회 관계자는 “현수막이 내걸린 장소에 대부분 폐쇄회로TV(CCTV)가 있어 철거자가 찍혔을 가능성이 크다”며 “경찰에 CCTV 영상 공개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현수막을 철거한 용의자를 특정해 조만간 조사를 할 예정이다. 양산경찰서 관계자는 4월 28일 “수사 결과 한 용의자를 특정했고, 진정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용의자에게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나와달라고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록으로 물든..... 4월말 원주의 야산 용화산 - 천매봉
고욤나무
용화산 둘레길 공사중.......
08:50 용화산 정상에.......
4월말의 용화산 신록.......
09:00 용화산 서봉에.......
서원주초등학교쪽으로 하산........
09:14 남원로를 건너 천매봉으로.....
하양공원
남원주중학교
단구근린공원.......
시청로
09:27 천매봉 소공원에......
명봉산 - 배부른산 조망.......
치악재
치악산 조망.......
09:38 천매봉 정상에........
4월말 천매봉의 신록.......
09:50 천매봉 날머리에........
이팝나무꽃
10:06 삼성으로.......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