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가.
소산/문 재학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處暑)가 지나도
열대야가 신기록을 갱신하며
뜨거운 열기가 식지를 않으니
가을은 아직인가.
단잠을 깨뜨리는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창가를 물들이니
가을이 오는가.
출수(出穗) 되는 벼 이삭들이
들판에 풍기는 구수한 향기에
풍요(豐饒)로운 가을 꿈이
소리 없이 영글어 가고
상쾌한 아침 산책길에
성급하게 떨어진
낙엽의 한잎 두잎에서도
가을빛이 묻어나니
정녕. 가을인가.
첫댓글 소산 / 문재학 시인님의 좋은글 "가을인가" 즐감하고 갑니다
다녀 가심에 감사 드립니다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한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소산 / 문재학 시인님의 좋은글 "가을인가" 즐감하고 갑니다
다녀 가심에 감사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한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