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 프로호 정출 조행기
9월 20일 10월 25일 신흥호에서 못 이룬 대구의 꿈을 이루기 위해 10월 25일 예약하고
기다리던 중 정출 모집한다는 공지 뜨자 마자 우럭님 협박하신다...
언능 정출 참가하라고..ㅋㅋㅋ...그것이야 협박하지 않아도 바라던 바이데...
협박에 마지못해 넘어 가는 척 하며 승낙하고(우럭님 알믄 클나는디..)
휀님들께 쐬주 한잔(냉면그릇으로) 따라 드릴 수 있는 기회인데 거절 할리 있쑤?
오히려...안데불고 간다면 제가 우럭님 협박할 판이디..
신흥호 예약 대기자 때문에 가벼운 맘으로 해약하고 정출 참가 신청 하였는디...
어청도에서 꼬신다...부시리가 엄청 붙었다고...그렇지만..시간 내기가 힘들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있는데..휀님 한 분이 전화를 사정없이 때린다...
선상 지깅으로 가자고..아~~이럴 땐 정말 갈등 생긴다..게다가 깍두기님께 약속한 것도 있고...
또...나으 이뽀온 동상...빨개쥐에게 부시리 맛 보여 주기로 하였으니..
우짤 수 없다..정출 취소하고 어청도 지깅으로 돌리고..깍두기님께 알려 드리고..
다아쉬 지깅 장비를 준비해 놓고..정신없이 일하다 보니..어느덧 출발 4일전...
아흐..지깅 취소 하자는 연락이 오다니..우짤 수 없지....다리 세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정출 참가 재신청...
속죄의 맘으로 찬조 왕창 쓰기로 하였따...그리고..다아쉬..우러기.대구 낚을 준비물 착착 준비해 놓고 보니..
정출 하루 전..
친구 넘 보자마자 언제 낚시 가냐고 묻는다..
임마~내일 간다~~~그랬더만..이번에 회 좀 먹어 보자고 한다...떠그를 김치국물부터 마시네..
그런 넘 떼어 놓고 집으로 돌아와서 FTV 틀어 놓고 출조 시간만을 기다린다.
출발 시간 되었다...
준비물들 모두 넣으니 트렁크가 꽉찬자..하긴....속죄물이 많응께로...
신나게 출발하여 과속하지 않고..룰루랄라~어느덧 행담도 휴게소..
여그서 무인도님과 공박사님 만나기로 하였따.
기다리다 커피 한잔 때리고...있으려니...싱글라인 마크가 보인다..
두 분 얼싸 안아 보고 지루박 함 때렸다.
두 분 태우고 고상한 야그부터 대물의 야그로 꽃을 피우다 보니..다 왔다..
허미..도착하니..휀님들 모두 보이시네..
또 다시 여기서 지루박을 길게 때리고..
승선....
이번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마음을 다짐하며 2002년에 세운 광어 7짜가 있으니..
이번엔 우러기 6짜와 대구 1메타 이상이 목표당.
이윽고..배의 엔진 소리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인 Eddy Louiss의 Blues For Klook으로 들린다.
선실엔 이미 야그꽃이 활짝 만개 했다..
나도 끼어 들어 나의 천하무적인 무대뽀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다 보니...
낚시 준비하라는 말씀에...내 자리로 가서 준비 끝내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린던 입쑤우~~~~~~~
바박 찍고 턴해서 부산으로 갈까??? 광주로 갈까???하고 있는데...
옆에 길님 표정이 이상타???와 그리 힘을 쓰요??? 화장실은 뒤인디요~~하니
그것이 아니라 언 넘이 줄다리기 하자고 하여 줄다리기 하느라 힘이 들어 간 것이란다
헉?????그럼?????????모시기여???????대구냥????????
이윽고....백작이다~~~허미..그것도 미모 출중한 백작 부인이다..
그것을 보고 제가 가만 있을 수 있나...길님~~~~~비급합니다요...
미남계를 사용하다니...정정당당하게 해야져~~
잉??????이번엔 내것이????챔질 좋고~~~~~억??????꼼짝을 않네??아뜨~길님 신경 쓰다보니..내 채비 걸리는 것을~허미..
좌.우 전,후, 정신없이 끌어 올리기 바쁘신데...난....감감 무소식이다...허미...
이 반더 체면 구기네...구래도 위안이 있다...단 한마리로 끝내기로 맘잡고 온 출조니깐..하며...
우짤 수 없지...
그러는 와중에 입질와서 올리고 보면 초딩과 중딩들이다...
에혀~~~난 운제 대학원 맛 좀 보나...
선장님 포인또 이동하신다고 한다..
장을 푸욱~곰삭혀 놓은 곳이라고 하신다..
그렇쥐~~이번에 내 차례다 하며 이번에 준비한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2단에서 3단으로 채비 교체하고 2.5호의 합사를 사용하여 하늘 거리는 부드러움으로 대구를
꼬시기로 맘 정하고
1단에 미꾸리 2단에 쭈꾸미에 고등어 3단에 오징어에 꽁치를 달아 입쑤~~
바닥 찌고 살짝 감아 주어 목줄이 살랑 거리게 슬슬 흔들어 주는데..손에 느껴지는 미세한 진동..
이런~일본에 온 지진의 여진이 이곳에도 오나?하며 살짝 들어 주는데..
얼레????????이것은 지진이 아닌디...퍼뜩~~~~~~~뒤통수 때리는 와중에 보이는 것은
쎅쉬한 백작 부인.
챔질하니..꿈쩍을 않는다...허미..
응차~ 들어 보니 올라오느디..로드가 부러질듯 하다...
대물이닷~~소리치니~~~휀님덜 모두 바라보며..몇분은 얼굴 보자며 달려 온다..
전부 웅성 거린다..공구한 로드가 갯바위 1호대 가지고 부시리 메타급 걸었을때랑 똑 같다.
아무리 용을 써도 운동으로 달련된 몸인디..아즉 뱃살 두께가 1센티를 넘지 않는디..까불오?
이윽고 기대에 찬 모습으로 올리고 보니..
우~~~~~~~쓰벌이란 말이 나온다....
합사줄이잖아~~~허미~~~~~이론일이...허미...바닷속으로 들어 가고 싶다..이 창피..
어느덧 점심 시간은 다가 오는데...
휀님들은 완전 대박이라며...싱글 벌글하며 벌써 쿨러 채웠다고 낚시를 접는 휀님도 계킴?..
허미...그런데...난 와 이러나????
아즉 시간이 있으니.하며 다시 입수 몇번에 역시 중학생이다...
에혀~~~~~~하며 다아쉬 입쑤우~~
엥??????????아까와 같다.허미.언 넘이 여그도 와서 코 풀었나 보다~~~~
우쒸~~~엥??????????이것은 아까와는 다르다..
라인을 끌고 간다...
오호~~~~~~~릴링 시작하니..역쒸 크다......또 다아쉬~~~~~대물이다~~~~
윽...휀님들 대부분 쳐다도 안 본다...허미~~~
모든 낚시 장르를 섭렵하며 갈고 닦은 실력으로 침착하게 릴링을 하는디....이상타..
넘 힘을 쓰니깐 뒤쪽의 제트 엔진 배기구가 열릴라꼬 한다~~~~~허미..참오야지
목에 힘줄 돋구어 가며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백작부인이다..
쎅쒸한 부인이 아니고 우아한 부인다...
역쒸~~~~~뜰채 외치며 보니 엄청나다..눈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오려 계측에 들어 가니...헉~~~~~~~~~~무우우우우려~~~~~~~1메타 하고도 14센티다..
우쒸~~~~~메타 20에서 6센티 빠진다..(속으론 룰루랄라이지만..)
이거 목표 미달이잖어~~~~~방생 싸이즈네~~~하며 큰소리 함 쳐보고...
누가 방생하라고 찬동 할까봐서 잽싸게 쿨러로 집어 놓고..채비 정돈하니..점심 하란다..
흐흐흐~~~~~발 이맛이여~~점심 참으로 맛난다...
점심 끝나고 나니 휀님들 절반은 누워 버리신다..
이미 쿨러 채웠더고....마조 고렇게 해야져....
나아두 목표 채웠응께...벌러덩하고 누워 버렸다...
누워 있으려니..물위에서 잠을 청하니..물침대에서 자는 것이다..그렇게...스르르르르~~~
단잠에..취해 있는디...누가 흔들어 깨운다....일어 나라고.....
엥???벌써 부두에 도착한겨?????
켁????????이게 모여~~~~~마눌 얼굴이다..허미...
이론 이론~~~~~~하며 컴을 켜서 카페에 들어 가니..26일 정출이파도가 높아 취소란다~
악~~~~~~~~~~~~~~~~~~~~~~~~~~~~~~~
첫댓글 정출 취소된 아쉬움을 너무 재미있게 표현하셨네요. 왕대구 꿈이 통채로 날아갔으니.........
^^ 넘 재밋게 읽었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가상 조행기 잘읽었습니다. 그나저나 부시리도 함 때려잡아야하는디. 참 긴히 할야그가 있으니 전화 주셔요.
ㅡ.,ㅡ @ ☜ 부시리 않주시더만...인자 헛것이보이구....이긍....모이 허한것같은디..십전대보탕이라두...ㅡㅡ;;;
이다지도 고상하고 박진감있는 대박의 꿈을 일컬어..................."일장춘몽 "의 허무함!! 크~~~
근데 제 글마다 리플해주시는 반더님 설마 애정표현은 아닐꺼고.....날잡아서 두꺼비로 통성명후 팔씨름또는 눈싸움 한번 하죠???!! 어떼요??? 아니면 끓어안고 뽀뽀 한번 쪽쪽쪽???
허미~~우찌 아셨대요~~~제 전문이 응~응~응~이니 눈 싸움이랑~~~쪼오오오오오오옥~~~~~~~~~~~~전문가임다....11월에 정출 있음 같이 출조하여 회포나 푸실까요?
11월 정출 미리 신청해놨으니 그때 뵈오리다 쪾쪽쪽 아님 응응응 이다....ㅋㅋㅋ
반더루스트님 그건 분명 대박꿈이네요 빠른시일안에 출조하시어 대박하세요 ^^
ㅎㅎㅎ 역시 반더루스트님..담엔 꼭 대박하세요 라는 말씀 드리기가 좀 거시기하군여..아무래두 꽝조사모임 회장직이 더 어울리실듯 ㅋㅋㅋ
우럭니임~~~~~~~구래도.."꽝" 조사는 한방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꾸먼유~~담 정출은 예약 1번 임다...한방이라는 것을 학실이 보여 드릴 것입니다..
기막힌~~조행기 잘읽고갑니다...다음에 꼭 대박할겁니다...
거봐유~~부시리 잡으러 가야허는디 못가니깐,,,병이난거유~~ㅎㅎㅎ 더 추워지기전에 부시리 잡으러 가자구요~~ 더추워지기전에....
깍두기니임~~~~~울릉도 번출 주선 좀 하세요... 이제 어청도는 거의 파장이니....울릉도에서 부시리에 방어 손 맛 좀 보러 갑시다아~
조행기 넘 재미 있게 읽었슴니다^^
크~~~열받는 조행기네요...위로드립니다...
어허 꿈이지만 너무도 가혹한꿈 ,모든것을 우럭 대구의 입질로 알고,,아ㅡ아,이 허무함을 어이 달랠꼬,,,,,,,,,
긴장감이 감도는 스릴넘치는 조행기를 보면서 잠시나마 대리만족의 행복에 젖고갑니다^^ 프로호는 태풍에도 출항하나 잠깐이지만 착각했네요 ㅋㅋㅋ 맛깔스런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우와...반더님 혹시 글쓰시는 분이세요??? 넘 재밌구요...현장감 좋구요...비록 꿈이지만.... 담번엔 꿈이 꼭 현실이되시길....바랍니다...
아..리얼리티가 떨어져요..ㅡㅡㅋ 제꺼보단 못하졉..ㅡㅡㅋ 움하하하하하~~~~~~~^0^* 튀어!!!!!!!!!!후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