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 아파트 건설 시작
내달 85㎡이하 1천116세대 착공
지난 2008년 원주혁신도시 조성공사가 시작된 이래 LH공사가 3년8개월 만에 첫 아파트 신축공사를 시작한다. 국민주택평형 규모의 아파트를 다음 달 착공할 예정인 것.
LH공사 강원혁신도시사업단 관계자는 "원주에 중소형 아파트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부동산 안정과 혁신도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음 달 공공분양 아파트 신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착공하는 아파트는 B-3BL구역이며 전용면적 60~85㎡의 1천116세대로, 2013년 말 완공 계획이며 분양은 내년 상반기에 한다.
또한 LH공사는 내년에 B-5BL구역 공공분양 아파트(전용면적 60~85㎡) 424세대, B-2BL구역 공공임대 아파트(전용면적 60~85㎡, 10년 임대) 729세대의 신축공사를 할 계획이다. (주)부영주택의 B-7B구역 사랑으로 부영주택 아파트(전용면적 60~85㎡, 930세대)는 내년으로 착공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H공사는 관내 부동산 시장이 중소형 아파트 쪽으로 이동하자 전용면적 85㎡ 이상으로 계획된 아파트들도 내년에 평수를 변경할 계획이다.
전환되는 아파트들은 C-2BL구역, C-3BL구역, C-6BL구역과 현 치악전술훈련장 부지인 C-4BL구역으로 총 3천32세대이다. 민간추진형 아파트로 올해 몇 차례 부지 매입공고가 나왔지만 입찰자가 없어 유찰된 구역들이다. 이들 아파트마저 중소형 규모로 전환되면 혁신도시에는 대형평형 아파트를 짓지 않는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LH공사가 중소형 규모 아파트를 시장에 빨리 투입하는 만큼 부동산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중소형 아파트 물량이 아무리 쏟아져도 외지세력에 의한 아파트 투기 매매를 어느 정도 차단해야만 실수요자들의 혁신도시 내 아파트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투데이 2011.10.10 최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