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부인, 새댁, 올케"의 어원
'아내'의 어원
집안 살림을 도맡아서 하는 안식구와 밖에서 여러가지 일에 활동하는
바깥주인에 대해 '內外'라고 한다.
아내라는 말은 집 안쪽이라는 뜻으로 이루어진 말중의 하나로 옛말에 "안해"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안(內)+ㅎ+ㅇ (처격조사)'라는 조어구조에서 발달하여 근원적 뜻은
집안쪽이라는 표현과 같으며 주부를 가리키는 명사로 굳어졌다.
주부라는 뜻에서 안식구. 안사람. 집사람.
아내는 같은 뜻이다.
이 안(內)이라는 말을 나타내는 호칭은 아낙 또는 아낙네로도 발달하여 쓰인다.
"부인'과 '새댁'
시집간 여자를 부인이라는 한자로 나타내는데
婦는 계집 녀(女)와 비 추가 합쳐진 글로 부드럽고 공손한 여인이 몸을 부지런히
놀려 집안을 깨끗이 쓰레질하며 알뜰하게 살림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부인이하는 주된 임무가 살림살이에 있음을 알수 있다.
새로 시집와 새살림을 하는 여자를 '새댁'이라하는데 댁은 시집 온 부인을 일컫는다.
'댁'은 한자로 집 택(宅)자가 우리말답게 귀화되는
과정의 발음으로 '택'은 건물을 지칭하고 '댁'은 집안 또는 안식구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새댁은 집안이라는 개념에서 발전하여 집안의 살림꾼이라는
여인의 임무를 말하는 점에서 아내나 안사람이나 집사람이라는 말과 그 맥을 같이 한다.
'올케'의 어원
우리의 전통적인 가정의 시집살이 문화를 반영해주는 말이 올케이다.
올케는 오라비+겨집의 줄어든 어형 올+겨가 올케로 바뀐 것이므로 많은
뜻을 포괄. 함축한 말이다.
올케는 일찍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가통을 계승할 사람의 집에 있으면서
시집살림을 해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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