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 영의 유산을 자기 소유로 삼으려 할 때, 실제로 영혼을 해치게 된다.”
-칼 융-
Carl Gustav Jung이 말하는 핵심은,
지성(Intellect) 과 영(spirit) 은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융은 인간의 이성이 매우 강력하지만,
모든 것을 분석하고 정의하고 통제하려는 순간
오히려 살아 있는 영혼의 깊이를 잃을 수 있다고 보았다.
여기서 “영의 유산(the heritage of the spirit)”은 단순한 종교 교리가 아니라 상징, 신화, 꿈, 직관, 경외감, 신비 체험, 무의식의 이미지, 살아 있는 의미 경험같은 것들을 포함한다.
그런데 지성이 이것들을 있는 그대로 체험하지 않고,
“이건 단지 심리현상이다”
“이건 분석 가능한 구조다”
“이건 설명 끝났다”
처럼 완전히 소유하고 규정하려 들면,
영혼의 살아 있는 움직임이 죽는다는 뜻이다.
즉 융은:
“이성은 도구이지, 존재 전체의 주인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셈이다.
조금 더 깊게 말하면,
이 문장은 인간 안의 두 태도를 대비한다.
[살아 있는 영혼- 지성의 과잉]
체험 - 분석
상징 - 정의
경외 - 통제
참여 - 관찰
변형 - 설명
융은 설명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설명이 체험을 대체하는 순간을 경계했다.
그래서 이 문장은 결국:
“영적인 것, 상징적인 것, 신비로운 것을 완전히 머리로 소유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인간은 오히려 영혼과 멀어진다.” 라는 뜻에 가깝다.
연금술적 상징이나 타로의 경우도 비슷하다.
상징은 단순히 “해석 완료된 정보”가 아니라, 인간을 변화시키는 살아 있는 경험인데, 그것을 지나치게 지적으로만 붙잡으면 상징의 생명력이 사라진다고 융은 보았다.
'얼마전에 꾸었던 꿈(왼쪽 이가 빠짐)에서 받은 인상이 떠오르는 내용이다.
그저 느껴보기...해석하지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