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경 시 모음 2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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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
조미경
슬플 때 괴로울 때 당신 바라볼 수 있어
기쁨으로 행복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밝게 웃는 당신의 얼굴 바라보며
한숨이 미소로 행복의 노래를 부릅니다
어렵고 힘들 때 말없이 곁에 있어 주고
슬픔에 젖어 있을 때 작은 어깨 빌려 주며
토닥여 주는 손길에 사랑이 넘치는 당신
숨죽이며 한숨으로 눈물을 흘릴 때도
가만히 다독여 주는 당신이 곁에 있어
향긋함에 하루가 봄날입니다
힘든 여정에 힘이 되는 당신이 있어
비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에도
응원 주시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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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내 사랑
조미경
거리에 가로수 잎들은
수채화 물감이 한번 스칠 때
초록에서 노랗게 물들어 갈제
나는 싱그러운 웃음 지으며
포근한 그의 손을 잡고 걸으며
단풍들의 시린 마음 애써 외면하며
나의 시선은 오직 한곳만을 바라보며
복잡 미묘한 세상 시름을 잊고
오직 한사람의 사랑에 함몰되리라
영원히 한 곳만을 바라보며
지고지순한 사랑만을 믿으며
이 세상을 하직하는 순간까지
영원한 내 사랑 속에서 생을 마감하리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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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오솔길의 가을 향기
조미경
이따금 들려 오는
산새들 노랫소리 따라서
고요한 숲 속 오솔길을 걸어 본다
오솔길 옆 키 작은 잡초들과
이름 모를 풀꽃들이
반가움에 미소를 보낸다
고요하게 조용하게
숨을 죽이고 있던 바람이
파아란 하늘과
솜털 같은 구름에 윙크를 한다
봄꽃보다 아름다운 가을 나무들의
합창 소리 들려오는 숲 속 오솔길에
가을이 찾아와 손짓한다
발밑에서는 여름을 뒤로하고
푸른 잡초들의 향연에
팔랑팔랑 흔들흔들
나뭇잎들이 위태롭게만 보인다
한가로운 오후
따사로운 햇살 아래
푸른 이파리가
고즈넉한 가을을 노래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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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에 젖어드는 들꽃의 향연
조미경
가로수 길에 피어 있는 들꽃이 아프다
가날픈 몸을 웅크리고 앉아
차가운 비에 얼마나 아팠을까
빗방울들이 후드득 후드득
아픔을 참고 견디어 보고 있지만
여린 가슴에 심장에 아픔이 서린다
몸서리치며 웅크리고 앉아
체념의 슬픔의 얼굴을 하고
먼 하늘을 바라본다
사위는 고요에 빠지고
바람은 점점 제풀에 꺾여 들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눈을 감고
시간의 흐름이 멈춰버린 오후
생각이 멈춰버린 한낮에 태양은
뜨겁게 내리 쬐고 대지의 초록은
한껏 태양을 마주 하고 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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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같은 친구
조미경
머리에 화환을 쓰고
어깨에는 치렁치렁
커다란 날개옷 입고 앉아
오는 이 반갑게 맞아 주는
연둣빛 구슬 치장하고
활짝 웃고 있는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순박한 얼굴에는
천진함이 숨어 있는
천사의 날개 같은 옷자락
길손을 반갑게 맞아 주는
소박하고 귀여운 꽃이여
뒷동산에서 나와 놀던
너의 미소를 보며 웃음 짓던
그 시절로 돌아가 본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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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꽃밭에는
조미경
나의 꽃밭에는 여러 종류의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들이
사이좋게 살고 있습니다
노란색의 꽃과 분홍색의 꽃도
선홍색의 심장을 가진 꽃도
저마다 아름다움 뽐내고 있습니다
청초한 제비꽃도
질투의 여신을 닮은 수선화도
우아한 장미도 있습니다
수국도 미의 화신으로
나의 꽃동산을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나의 꽃밭에는
다정하고 아름다운 꽃들로
아름다운 향기가 내 가슴으로
전해져 옵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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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조미경
친구들의 얼굴처럼 예쁜 미소
새색시의 볼우물처럼 활짝
피어난 백합 한송이
하얀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오월의 신부의 손에 들려진
고귀한 꽃 한송이
유월의 작렬한 태양 아래
고귀한 향취로 그윽한 향기를
뽐내는 그대들이 있어 행복한 순간
유월의 선물처럼 포근하게
향긋함으로 다가온 백합 한 송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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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꿈을 꾸렵니다
조미경
마네킹 여인의 몸짓에서
가로수에서 들려오는
낙엽 구르는 소리
코끝에서 느껴지는 바람
잠자리들의 고운 날개 짓에
단풍 물 드는 소리 들려옵니다
사랑 가득, 낭만이 가득
내 마음에 작은 꽃씨를 뿌리듯
향긋한 로망을 꿈 꾸라 합니다
가을은 노란 국화처럼 소담스러운
천사의 미소를 닮은
어여쁜 사랑을 노래하라 합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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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속삭임
조미경
뻐꾸기가 노래하던 시간
논에서는 푸른 벼가 쑥쑥 자라고
과수원에는 달큼한 과육이
햇살을 받아 익어가고
인적이 드문 숲 길
언제 다녀갔는지 알지 못하는
오솔길에 귀여운 발자국 하나
쪼르르
포르르 날아와
작은 씨앗 하나 물고 가는
긴 꼬리의 그림자
검은 눈동자에 어린 애수
살금살금 다가와 식량을
낚아채 가는 날렵한 몸짓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갈까
달콤한 향내 풍기는 동산에
작은 손 내밀어 가을을 노래하는
동물들의 웅얼거림에
톡톡 여물어 가는 맛있는 내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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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여정에 머물고 싶어요
조미경
다양한 나무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이 뻗어 있는 공원
하늘은 맑고 푸르러
하얀 돛단배 띄우고
한가로이 노닐고 싶은 날
나무들과 친구하고 싶어
뜨거운 햇살 아래
고요하게 머물고 있습니다
바람은 뜨거운 입김 대신
선들한 미풍을 불어 주어
흐르는 땀을 식혀 줍니다
살랑 부는 바람에
꽃잎이 나뭇잎이 떨어질까 봐
마음은 조바심이 납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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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조미경
톡 하고 건드리면
푸른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시리게 푸른 하늘은
가을을 옮겨 놓았는지
단풍 물이 들어 붉게 피어나고
구름은 쪽빛 물감을 풀어놓아
물안개를 피우듯 노닐며
진한 초콜릿의 낙엽 향을
하얀 도화지에 그리는지
아이 놀음에 여념이 없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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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꿈을 꾸렵니다
조미경
마네킹 여인의 몸짓에서
가로수에서 들려오는
낙엽 구르는 소리
코끝에서 느껴지는 바람
잠자리들의 고운 날개 짓에
단풍 물 드는 소리 들려옵니다
사랑 가득, 낭만이 가득
내 마음에 작은 꽃씨를 뿌리듯
향긋한 로망을 꿈 꾸라 합니다
가을은 노란 국화처럼 소담스러운
천사의 미소를 닮은
어여쁜 사랑을 노래하라 합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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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속삭임
조미경
뻐꾸기가 노래하던 시간
논에서는 푸른 벼가 쑥쑥 자라고
과수원에는 달큼한 과육이
햇살을 받아 익어가고
인적이 드문 숲 길
언제 다녀갔는지 알지 못하는
오솔길에 귀여운 발자국 하나
쪼르르
포르르 날아와
작은 씨앗 하나 물고 가는
긴 꼬리의 그림자
검은 눈동자에 어린 애수
살금살금 다가와 식량을
낚아채 가는 날렵한 몸짓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갈까
달콤한 향내 풍기는 동산에
작은 손 내밀어 가을을 노래하는
동물들의 웅얼거림에
톡톡 여물어 가는 맛있는 내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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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여정에 머물고 싶어요
조미경
다양한 나무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이 뻗어 있는 공원
하늘은 맑고 푸르러
하얀 돛단배 띄우고
한가로이 노닐고 싶은 날
나무들과 친구하고 싶어
뜨거운 햇살 아래
고요하게 머물고 있습니다
바람은 뜨거운 입김 대신
선들한 미풍을 불어 주어
흐르는 땀을 식혀 줍니다
살랑 부는 바람에
꽃잎이 나뭇잎이 떨어질까 봐
마음은 조바심이 납니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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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손짓하는 날
조미경
무심코 올려다 본 하늘은
파란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쪽빛을 머금고 있다
목화솜이 바람에 실려
올라간 곳은
에메랄드빛 호수가 숨어 있다
바람이 몰려오면
아기곰도 만들고
순한 양 떼들을 만들며
소꿉놀이가 한창이다
가을은 목화 솜이
바람에 실려 올라갔는지
한 땀 한 땀 수를 놓고 있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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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사랑
조미경
작은 화로에 넣은 숯불처럼
끈기를 가지고 오랫동안 방안을
훈훈하게 데워주는 사랑
모든 것을 감싸 안아 서로의
결점과 단점 장점을 승화시켜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게 하는
상대방의 단점까지도 포용하며
아픔을 어루만지고 생채기도
보듬어 주고 안아 주는
끈기와 묵묵함으로
상대방을 포용과 인내로
감싸 않는 그런 사랑이 좋다
사랑은 고귀함으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빛나리……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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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가을이 올까
조미경
나뭇잎 스치는 소리에 설레는 마음
봄꽃을 닮은 이파리보고 싶어
내 발걸음이 분주해지는데
가만히 다가오고 있을 소식에
엽서가 더디 오면 어떤가
분위기를 바꿔볼까
낙엽 소리가 듣고 싶다
살그머니 다가올 애수가
바람결에 스치울 빛 고운 소리
어떻게 변신을 할까
여름은 요지부동인데
부산한 몸짓이 못내 슬프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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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박꽃이 피었습니다
조미경
차가운 달님은 나들이 떠나고
하늘에 작은 별들만이 오손 도손
속삭이듯 반짝입니다
아기별은 엄마치맛 자락 사이에 숨어서
빼꼼히 바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기별이 바라보는 곳은 어디일까
밤하늘에는 별들이 총총 빛나고
허름한 초가지붕에 새하얀
소복을 한 여인의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박꽃이 피었습니다
달님의 환한 미소를 닮은
박 꽃 옆에는 둥글고 허연
박이 주렁주렁 열려서
우물가에서 나그네를 기다리는지
꽃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초가지붕이 어느새
수선스러운 두런거림으로
깜깜한 저녁을 환히 비춥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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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사랑
조미경
가까이 다가가 작은 손 내밀면
그 손 잡아줄 것 같은 당신이
그립습니다.
꿈결처럼 들려 오는 당신의 목소리
늘 내 몫이었는데
이제는 어디서 찾아야 할지요.
부르면 달려올 것만 같은 그대의 모습
손짓하면 다가와 와락 안아 버릴 것 같은 그대
그리워서 너무 그리워서
하얗게 지새운 밤들.
꿈속이라도 한번보고 싶은 그대의 모습
늘 신기루처럼 멀리서 손짓 하지만
당신은 어느새 내가 만질 수 없는 곳에
내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숨어 있어요
한발 다가가면 당신은 어느새
먼 곳에 있지요.
그대 숨결 따라 목소리 따라
서글픈 뒷모습 바라보는 나는
마음만 아파요.
서글픈 신기루 같은 사랑
언제쯤 현실이 될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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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농촌 풍경
조미경
어릴 적 내가 살던 마을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풍경들.
밭에는 어린 시절 좋아했던 옥수수가
옆에는 아저씨들과 아빠들의
막걸리 안주였던 풋고추가 자라고 있다.
보라색 가지도 하늘을 향해 고개를 내밀고
엄마들의 고민인 도시락 반찬을
해결해 주던 콩도 얌전하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다.
어린 시절 익숙하게 보던 시골 풍경들
파밭도 고구마가 자라는 것도 보고
감자가 쑥쑥 크는 것도 구경하며
고향 생각에 빠져 봅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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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조미경
출근길에 바라보는 노란 꽃이 앙징맞아서
친구 하려 내 두눈에 담아 봅니다
꽃 모양이 너무 예뻐서 귀여워서
이쁘다 칭찬 하며 자주 보고 싶다고
그러나 이름 몰라서 부를수 없어 미안한 마음
작지만 노란 색이 너무 예뻐서
눈에 번쩍 뜨일 만큼의 미인은 아닌데
귀여운 자태에 예쁘다 칭찬 해 봅니다
작은 추억을 남기려 가끔 혼자서
길가에 피어 있는 이름 없는 풀꽃들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예쁘다 말해주고,
자연을 벗삼아 글을 쓰며 음악에 빠져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하고, 나무들의
성장도 구경하고 오늘은 어떤 애들과 대화를
나눌까 고민하는 시간
오늘은 우리 동네 담장에 예쁜 장미가 있어
가까이 다가가 안아 주며 데리고 왔어요
붉은 자태에 고운 자태가 뜨거운 햇살에
행여 데일까 염려되는 마음
6월의 첫날 꽃들은 자연은
내게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해 줍니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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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바칩니다
조미경
눈처럼 고운 사람과
눈처럼 맑고 깨끗한 세상에서
흰눈을 맞으며 다정한 연인이 되어
두 손 마주 잡고 걸어 보고픈 날
우리 비록 익어가지만
시간의 흐름에 세월의 흐름에
나이테가 깊어 가지만
우리들 마음은 초록의 이파리로 머물며
아주 많은 시간이 흘러
아름다운 가을 낙엽이 되어
누구나 바라보며 칭찬하는
봄꽃 보다 아름다운 낙엽 되어
세상을 향해 방긋 웃어도 보자
새해에 품었던 많은 소망들과
외롭게 홀로 서있는 달력을 바라보며
이루지 못한 꿈들이 뇌리를 스치는 날
사랑도 행복도 가득한 한 달이 되시길
사랑하는 나의 친구들에게 바칩니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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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아픔
조미경
홀로 공원에 서있으니
가슴에서는 회오리바람이 불며
나뭇가지에서 들려오는 수선거림에
괜시리 서글퍼서 눈물이 난다
이따금 마주 하는 연인들의
다정한 속삭임에 따스해지지만
밀려오는 고독에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을 보며
마음 한켠에 작은 촛불을 켠다
보고픔에 그리움에 목이 메어도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현실에
멀리서 지켜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며
참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프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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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할 수 없는 너
조미경
어느 날 우연히 마주한
언제 부터 한걸음씩 다가와
내 마음 모두 가져간 너
그리운 이름으로 다가와
미소를 한움큼 던져주고
소리 없이 발걸음 옮긴 너
내 손에 따스함을 쥐어 주고
차갑게 굳어 버린 나의 작은 심장에
빨간 하트를 그려 주고 떠난 너
휘청거리며 거리를 헤메던
나의 발걸음 붙잡아
예쁜 지팡이 선물하고 떠난 너
너가 없어도 밝은 미소가 있고
따스한 손이 있어
지팡이가 없어도 걸을 수 있는데
영원히 떠난 너가 그립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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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찬미
조미경
가을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가로수 길을 따라 달리는 길
라디오에서 들리는 감미로운 음악은
가을날의 멋진 로멘스 같은 흥분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차창에 맺힌 빗방울은
눈물처럼 흘러내리고
음악은 가슴 저 밑바닥에서
잠자던 감성을 깨우고
차창 밖 저 너머 산기슭에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단풍들의
핏빛 향연 같은 마음에
나들이 떠난 나그네가 되어
홀연히 단풍에 취하고 처연한 광경에
넋을 잃고 바라 보다 가던 발길 되돌려
마음 또한 갈피를 못 잡고
낙엽 따라 바람 따라 떠나고 맙니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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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렵고 힘들 때
말없이 곁에 있어 주고
슬픔에 젖어 있을 때
작은 어깨 빌려 주며
토닥여 주는 손길에
사랑이 넘치는 당신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행복일겁니다
멋진 서정시
잔잔한 글향이 좋으네요
사랑하는 당신
조미경
슬플 때 괴로울 때 당신 바라볼 수 있어
기쁨으로 행복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밝게 웃는 당신의 얼굴 바라보며
한숨이 미소로 행복의 노래를 부릅니다
어렵고 힘들 때 말없이 곁에 있어 주고
슬픔에 젖어 있을 때 작은 어깨 빌려 주며
토닥여 주는 손길에 사랑이 넘치는 당신
숨죽이며 한숨으로 눈물을 흘릴 때도
가만히 다독여 주는 당신이 곁에 있어
향긋함에 하루가 봄날입니다
힘든 여정에 힘이 되는 당신이 있어
비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에도
응원 주시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좋은글
입니다
수고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