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루양배 한중일 페어대회에서 4강에 머문 김미리ㆍ이영구 조. 국내대회인 SG배
페어바둑최강전 우승팀으로 참가했다.
○●… 루양배 한중일 3국 페어대회
3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개막한 제6회 루양지방배 한중일 3국 페어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세 팀 모두
결승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한국 3팀, 중국 3팀, 일본 2팀이 참가해 8강
토너먼트로 치르는 대회에서 이영구ㆍ김미리 조가 오전의 8강전에서 부부조이기도 한 일본의 이다ㆍ만나미 조에 3집반승했으나 오후의 4강전에서 중국의
미위팅ㆍ위즈잉 조에 138수 만에 불계패했다.
조한승ㆍ오유진 조는 미위팅ㆍ위즈잉
조에, 최철한ㆍ오정아 조도 중국의 롄샤오ㆍ가오싱 조에 각각 8강에서 불계패로 4강 티켓을 놓쳤다. 결승은 미위팅 조와 롄샤오 조의 대결로 4일
속행된다.
중국바둑협회ㆍ안후이성 체육국ㆍ허페이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의 상금은 우승 20만위안(약 3400만원), 준우승 15만위안. 이 밖에 4강에서 패한 팀에 12만위안, 8강에서 패한 팀에 10만위안을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팀당 1시간, 초읽기는 30초 3회.
▲ 개막식 모습.
▲ 유일한 부부팀인 일본의 이다 아쓰시 8단과 만나미 나오 3단. 9살차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다.
○●… 신민준, 이세돌 꺾고 챌린지매치 4강
19세 신민준 7단이 바둑 스승이기도 한 이세돌 9단(35)을 넘어 4강에 올랐다. 3일 오후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2018 JTBC 챌린지매치 3차대회 8강전에서 196수 만에 불계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대전적은 2승4패. 이세돌은 2차대회
우승자이다.
신민준의 4강 상대는 이동훈 9단과 신진서-안형준의 승자가 벌이는
8강전 결과로 정해진다. 반대편 조에서는 변상일 7단과 박건호 3단이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에 총 네 차례 개최하는 챌린지매치의 총규모는
2억2000만원, 매 대회의 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 신민준 7단.
○●… 박영훈ㆍ나현, 국수산맥 출전권 획득
박영훈 9단과 나현 9단이 제5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달 30일 랭킹 상위
8명이 두 장의 티켓을 놓고 겨룬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박영훈은 최철한 9단에게 불계승한 후 변상일 7단에게 7집반승을 거뒀고, 나현은 이동훈
9단과 이영구 9단을 불계로 눌렀다.
4회 대회까지 단체전과 페어전으로 시행해
왔던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올해 개인전으로 변경해 세계 16강 초청전으로 치른다. 본선에는 한국 7명, 중국 3명, 일본 3명, 대만 2명과
와일드카드 1명이 오른다.
한국에선 박정환ㆍ김지석ㆍ신진서가 랭킹시드를 받았고
강동윤ㆍ원성진 9단이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선발됐으며 이세돌 9단이 와일드카드로 선정됐다.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전라남도 강진군, 영암군,
신안군을 순회하며 벌이는 대회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
▲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출전권을 획득한 박영훈 9단(왼쪽)과 나현
9단.
○●… 김은지ㆍ정우진, 세계청소년대회 대표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11세 바둑영재 김은지가 제35회 세계청소년바둑대회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김은지는 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주니어부(12세 미만) 선발전 결승에서 김민서에게 195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출전권을 획득했다.
2012년 30회 때 오유진(현 프로 5단)에 이어 여자로는 두 번째 한국
대표가 된 김은지는 지난 4월 18일 막 내린 제1회 BnBK배 여자아마 연승최강전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기원 연구생 35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른 시니어부(12∼15세)에선 정우진이 결승에서 오형석에게 240수 만에 불계승했다.
선발전을 통과한 정우진과 김은지는 7월 18일 독일 바하라흐(슈탈레크 캐슬)에서 열리는 제35회 세계청소년바둑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 세계청소년바둑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 모습. 제한시간 10분, 매수 추가시간
20초로 진행했다.
▲ 시니어부 우승자 정우진. "한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세계청소년바둑대회에서도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주니어부 우승자 김은지. "최선을 다해 꼭 우승컵을 가지고 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