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 2일차
종주산행중 대피소 숙박을 좋아하지 않는데 국립공언에서는 취사,캠핑을 금지하여 어쩔수없이 자게되는데요.
어깨가 맞닿을 정도로 좁은 간격과 남녀혼숙으로 자야하고 코고는소리등 불편하여 피하고 싶지만 이번에는 월요일 숙박이고
종주꾼이 선호하지않은 곳일것 같아 벽소령대피소 예약을 하였습니다..숙소 배정을 받고 들어가보니 아래층에 한칸 건너 한사람씩 자리가 넉넉했습니다. 넘,녀실 따로있고 잠자리 간격도 넓으며 칸막이로 분리되어 잠버릇이 험한사람에게 시달리지 않아도 됩니다.
거기다가 개인별 온도조절기가 장치되어 온돌방에 누워있는 기분이었습니다. 뻑적지근한 등을 따듯한 바닥에 지지니 저절로 잠이들었습니다. 단점은 코고는 소리.이것도 잠들면 모르겠습니다. 과거의 안좋았던 선입견이 사라졌습니다. 태양광 발전의 훌륭한 혜택이 아닌가합니다.
마지막날 코스는 벽소령대피소 - 연하천대피소 - 화개재 - 뱀사골계곡 - 반선 버스정거장 16.21km( 10mi 7+40)
마지막날은 노고단까지 별로 힘들지않은 구간입니다. 화개재에서 노고단 6km 구간은 2시간안에 갈수있는 거리입니다.
가을의 절경을 즐기기위해 버스정거장까지 약 12km 인 뱀사골로 하산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뱀사골이 지리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과거에도 뱀사골을 많이 갔었습니다.그리고 남원-반선간 버스편이 많았었는데 내려와서 보니 하루에 3편만 있습니다. 서울까지 가려고 부지런히 내려온덕에 2시45분 차를 탈수있었습니다. 과거를 생각하고 늑장부렸으면 남원에서 하루 보낼뻔하였습니다..
벽소령 - 명선봉 - 화개재 - 뱀사골계곡 - 반선 16.21km 7+40
* 반선은 과거에 버스편이 많았던 곳이었는데 현지인구가 줄고, 자가용 이용자가 많아서인지 완전히 산간오지로 변했습니다.
벽소령 대피소를 떠나면서
파란색이 (남원출발)- 반선-정령치행 / 분홍색이 반선출발-남원행
첫댓글 대피소 시설이 정말 잘 되어있군요. 힘든 산행을 마치고 따뜻한 온돌방에 누워있는 기분이겠습니다. 피곤함도 풀리고. 그나저나 사진들이 너무 아름다워 마치 잡지 화보에 나온 사진들을 가져온듯합니다. 저희도 내년 이맘때쯤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침낭하고 패드를 가져갔었는데, 맨바닥에 침낭을 이불처럼 덮고 잤습니다. 그리고 트레일에 돌길이 많아서 돌에 채이고, 미끌어지고 발목이 접질리고 걷는데 무척 힘들어서 빨리 걸을수가 없고 걸음걸음 신중하게,,,. 다행히 발목부상은 당하지않았습니다.
와 뱀사골 대박 이네요! 절경 이에요. 단풍이 너무 곱고 계곡 물소리 들리는 듯.. 남은 시간도 잘 건강히 지내세요. 사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내 조국의 명산의 사진들을보게되니 갑자기 고향의 가을바람이 마음에도 얼굴에도 스치는듯 그리움이 밀려옴니다! 멀리 홀로 여행길에 예기치 않은 역경에도 이기며 곳곳을 정복해서 얻은 선물들에 눈물이 나네요 욕심엔 우리 모두 함께 정복의 기회를 생각해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기쁨의 상면을 기다립니다!
단풍의 절정시기에 맞추어 가신 것 같으네요. ^^
종주산행 잘 마치신 것 축하드리고, 건강히
계시다가 돌아오세요.
저도 늦엇지만 빙그레님 지리산 산행 후기 고국 단풍 이 역시 최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