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시작 전 체험 일정과 내용에 관한 설명. ⓒ김기남 관련기사
7월 7일(월)이 되고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서울에서 천안으로 출퇴근 하는 것이 부담이 된 건 사실이지만 여러사람의 도움과 그동안 준비해왔던 것들의 진정한 시작이 된다는 생각에 설렘도 있었다. 참여자들이 하나 둘 체험 장소에 도착하고 체험이 시작됐다.
체험시작 전에는 해야 할 이야기들도 많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막상 참여자들 앞에서 말을 하려하니 긴장이 되어 횡설수설 하고 해야 할 이야기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회차를 진행 할수록 대본 없이도 말할 수 있게 되고 자신감도 붙었다.
▲ 휠체어 상담과 수리를 위한 협력단체 부스. ⓒ김기남
또한 이번 휠체어스킬 체험 사업에는 휠체어 전문업체인 휠라인도 참여를 하여 도움을 주었다.
먼저 비장애인들이 체험에 사용해야할 휠체어를 2대 지원해주었고 체험 장소에도 방문하여 장애인참여자들의 휠체어를 봐주고 상담도 해주었다.
▲ 시범 전 단체사진 촬영. ⓒ김기남
▲ 먼저 체험코스 시범을 보여주는 강사님. ⓒ김기남
▲ 자동차 승하차를 위한 트랜스퍼를 체험하는 척수장애인 참여자. ⓒ김기남
▲ 침대 트랜스퍼를 체험하는 비장애인 참여자. ⓒ김기남
체험에 대한 설명이 끝나면 다 같이 단체사진을 촬영 하였다. 그 후 척수장애인 동료강사님께서 체험코스 시범을 보여주시고 참여자들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역의 작업치료사분들이 전문위원으로 참가하여 전문적인 지도를 도와주셨다.
먼저 척수장애인 참여자들이 참여를 하여 체험코스를 한 바퀴 돈 후, 비장애인 참여자들이 체험을 참여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 VR체험중인 비장애인 참여자들. ⓒ김기남
체험이 먼저 다 끝난 참여자들은 체험 장소 한 편에 VR체험 장소를 마련하여 2020년에 제작된 척수장애인 휠체어스킬 VR콘텐츠 영상 14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 10cm 턱 넘기를 체험 중인 비장애인 참가자. ⓒ김기남
▲ 경사로 올라가기 체험중인 비장애인 참가자. ⓒ김기남
5일간 총 77명의 참여자들이 체험을 진행하며 많은 소감을 말씀해주셨는데 특히 비장애인 분들은 체험 코스 중 10cm 턱 넘기와 경사로 오르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10cm 턱 오르기는 휠리를 사용하여 올라가야하기 때문에 평소 휠리를 사용해본 적이 없는 비장애인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마찬가지로 경사로 오르기는 팔에 큰 힘을 들여 바퀴를 밀고 무게중심도 앞으로 잡아야하기에 많이 어려워했다.
“휠체어를 그냥 굴리면 굴러가는 거라 생각했지만 기술이 필요했고 언덕이나 문턱을 지나갈 때는 생각보다 어렵고 힘이 들었다. 척수장애인에 대해 자세히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알게 되었고 휠체어의 중요성도 느낄 수 있었다.”- 척수장애인 휠체어스킬체험에 참여한 비장애인 소감
▲ 이벤트경기 진행 중인 척수장애인 참여자. ⓒ김기남
모든 체험이 끝난 뒤에는 척수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경기를 진행 하였다. 이벤트 경기는 경수 / 흉수·요수장애인 부분으로 나뉘어 체험 코스를 얼마나 빠르고 안전하게 통과하였는지 기록을 측정하여 기록이 가장 좋은 경수장애인, 흉수·요수장애인들에겐 상품이 주어진다.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척수장애인 휠체어스킬 체험 상반기가 끝나서 마음이 놓이고 후련하기도 하지만 장시간 앉아있으며 떨어지는 체력과 갑자기 생긴 욕창으로 인해 사업을 끝까지 진행하지 못해 같은 부서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맙기도 하며 큰 아쉬움이 남는다.
하반기에 진행되는 척수장애인 휠체어스킬 체험을 위해 나 자신도 조금 더 몸 관리에 신경 쓰고 이번 상반기를 통해 보완해야 할 것들과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느꼈기에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더 잘해내리라 다짐해본다.
휠체어스킬 체험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8월에 하반기 참여자 모집을 할 예정이니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 글은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회원지원팀 김기남 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