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DP, 국내 유명 단지 성공 - 삼익비치 등 설계로 실력 입증 - 국내 메이저 업체와 오랜 호흡 - “부산 최고 랜드마크 만들 것”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특화된 해외 SMDP 설계를 앞세워 부산 남구 대연8 재개발 구역 수주전에 나섰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사업단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부산 남구 대연8 재개발 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해외 유력 설계사인 SMDP 설계로 참여한다. SMDP는 서울과 부산 등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에 적용된 최고급 특화 설계가 장점이다. 사진은 SMDP 설계를 진행 중인 수영구 남천 삼익비치 아파트 투시도. 사업단 제공
10일 건설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대연8구역은 2006년 추진위 승인 이후 토지 등 소유자 간 갈등으로 조합설립에 난항을 겪다 2020년 일몰제를 앞두고 사업 진행이 급물살을 탔다.
지난달 11일 입찰공고에 에어 지난 21일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12개사가 참여했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15일이다.
현재 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사업단과 포스코 건설이 입찰에 참여할 가장 유력한 회사로 예상된다. 사업단은 오는 15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해외 설계인 SMDP 특화 설계를 앞세워 입찰에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부산진구 시민공원 촉진3구역에 적용된 SMDP 투시도. 사업단 제공
SMDP는 시민공원 촉진3구역과 남천 삼익비치 등 부산의 랜드마크 단지에 적용된 해외 설계로 대연8구역에 3번째로 입찰을 앞둔 해외 설계이다. 현대산업개발이 남천 삼익비치에서 SMDP로 입찰에 나섰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후 남천 삼익비치의 조합이 현대산업개발의 SMDP로 설계 특화를 진행해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SMDP는 서울 나인원 한남과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서초구의 삼성 원 베일리, 분양을 완료한 GS건설의 개포 프레지던트 자이 등에 적용된 해외 설계로, 설계력이나 국내 인허가 실적에 있어 해외 설계 중 선두 주자이다.
최근 역대 최대 재개발 구역에 현대건설의 SMDP는 GS건설과 대림산업의 해외 설계를 모두 제치고 한남3구역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3구역 시공사 입찰에서 현대건설이 선정된 것은 SMDP의 설계가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올해 최대 격전지였던 반포 3지구의 설계도 SMDP였다. 한남3구역의 현대건설과 반포3지구의 삼성물산도 그룹내 자체 설계인 삼우건축사 사무소와 현대종합설계사무소가 있지만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단지의 고급화를 위해 과감하게 해외 설계사인 SMDP와 협업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이런 이유로 대연8구역 시공사 선정에서도 메이저 건설사들이 조합원이 가장 선호는 SMDP와 협업을 통해 어떤 설계가 나올지 관심이 쏟아진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사업단은 현재 SMDP와 오랜 기간 대연8구역 설계를 준비해 인허가에 대한 모든 사항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단 관계자는 “대연8구역을 시민공원 촉진3구역과 남천 삼익비치를 뛰어넘는 부산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이변이 없는 한 조합원이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사업단을 선택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연8구역은 대지면적 19만1897㎡ 에 지하 3층, 지상 35층, 30개 동 총 3516세대를 신축하는 남구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