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27 火/[녹] 연중 30주간 화요일.
-평일 미사.
① 에페 5,21-33 ㉥ 루카 13,18-21
ㅡTㅡ복음·말씀 나누기ㅡTㅡ·
♧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내게 정원은 있는가? 내게 누룩은 있는가? ♧
ㅁ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루카 13,18ㄴ-19ㄱ)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그것은 누룩과 같다.”(루카 13,20ㄴ-21ㄱ)
오늘 복음의 비유는 하느님의 나라에 관한 비유입니다.
복음 전체적으로 하느님 나라에 대한 비유는 많습니다.
그것은 하느님 나라를 잘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고,
그래서 어떻게든지 알게 해 주시려고 갖은 애를 쓰시는 표시일 텐데
오늘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루카 13,18ㄱ.20ㄱ)라는
표현에도 주님의 이런 고심이 묻어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주님은 하느님 나라를 알게 하려고 이렇게 애를 쓰시는데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하느님 나라를 알려고 애를 쓸까요?
우리에게 하느님 나라의 씨를 뿌리기 위한 정원은 있나요?
오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루카 13,19ㄴ)
진정 우리에게 정원은 있습니까?
아무 꽃이라도 심을 정원이 있긴 있습니까?
있다면 어떤 씨가 심겨 있습니까?
잡초만 심겨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래서 정원이라고도 밭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우리에게 정원이 없다면 왜 없고,
정원이 있어도 다른 정원은 있지만 겨자씨를 뿌릴 정원은 왜 없는 것입니까?
제 생각에 하느님을 조금이라도 믿는 사람이라면
겨자씨를 뿌릴 정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밀밭의 가라지처럼 다른 씨도 심겨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정원엔 종종 하느님 나라와 세속이 같이 있습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하느님 나라 씨앗과 세속의 씨앗이 같이 심겨 있습니다.
그래서 세속의 씨앗을 잘 솎아내면 하느님 나라의 정원이 되고,
솎아내는 수고를 전혀 하지 않으면 세속의 쑥대밭이 될 것입니다.
정원을 잘 가꾸면 하느님의 사랑이 날로 자라는 하느님 나라가 될 것이고
잘못 가꾸면 사랑은 자라지 않고 욕망만 자라는 세속의 밭이 될 것입니다.
또 이렇게 오늘 비유를 성찰할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누룩이 있으며,
하느님 나라의 공동체가 되게 할 누룩이 있는가?
사랑의 누룩이 있는가? 미움의 누룩이 있는가?
선의 누룩이 있는가? 악의 누룩이 있는가?
내게는 우리 공동체에 선과 사랑이 자라게 하는 누룩이 있는가?
반대로 우리 공동체를 병들게 하는 미움과 악의 누룩만 있는가?
이런 질문만 드리는 오늘 저이고,
이런 성찰을 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수품 '87.02.19)
"서울대교구- 선교회·수도회(작은 형제회( 프란치스코회))'// '강화 숨 영성센터(정동분원)/인천교구-축성생활회와 사도생활단(남자)'/ 책임자 "
(ofs/정릉 아타나시오 韓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