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십리해수욕장)
한여름이 다가오며 매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또 반갑지 않은 장맛비 소식이 들려 더욱 불쾌감이 치솟는 나날이다.
시원한 바다 생각이 간절한 찰나, 전남 완도군에서 청정 해수욕장을 개장한다는 희소식이 들려온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전남 완도군 신지면 신리에 위치한 ‘명사십리해수욕장’이다. 이곳은 탁 트인 광활한 풍광을 자랑하는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 숲빛이 우거진 울창한 해송숲을 품어 자연 속 힐링을 즐길 수 있다.
이번 7월, 무더운 여름의 천혜인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피서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명사십리해수욕장)
바다 수영뿐 아니라 해양치유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명사십리해수욕장
오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개장하는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명사십리해수욕장)
전 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국제 인증인 ‘블루 플래그’를 5년 연속받을 정도이니, 얼마나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더 말을 보탤 필요가 없다. 특히 ‘5년 연속’이라는 스펙은 아시아 해수욕장 중 최초라고 한다.
심지어 이곳은 세계 5천 개 해수욕장 중 단 10곳만 선정하는 ‘우수한 해수욕장’에 꼽혀 ‘Special Mention’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한편, ‘울 명'(鳴) , ‘모래 사'(沙), ’10리’를 의미하는 이름답게, 모래가 우는 듯한 깨끗한 파도소리가 10리(4km)까지 들리는 이곳은 희고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푸른 해송숲, 수심이 깊지 않아 안전한 해수욕장의 세 박자가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매우 좋다.
매년 약 10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을 만큼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이 찾는 명사십리해수욕장)
또한 광어, 농어, 돔 등 다양한 어종의 서식지로, 아침 낚시를 하러 오는 낚시꾼들에게도 소문난 자연명소다.
해양치료 프로그램 및 행사가 가득한 명사십리
그러나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는 바다수영이나 낚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상체험 및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명사십리해수욕장 모래조형물)
‘해양치유’를 테마로 한 모래 조각품 전시회와 8월 3~4일에 열리는 비치발리볼 대회, 8월 10일 열리는 플라잉 보드 쇼, 해양치유 치맥 페스티벌, 카약•패들보드 등의 해양 레포츠 무료체험이 열릴 예정이다.
한편, 명사십리에 위치한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는 8월 3일에 ‘해양치유 콘서트’가 열린다.
해당 센터는 머드, 해수, 해조류 등의 해양자원뿐 아니라 해양기후까지 활용하여 심신을 건강하게 만드는 국내 최초의 해양치유 시설이다.
또한 완도군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센터 이용객을 대상으로 음식점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8월 말일까지 관광지 무료 및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완도군 (전남 완도 해양치유센터 ‘딸라소 풀’)
특히 해양치유센터를 방문한 후, 완도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완도타워’와 ‘장보고기념관’을 들르면 무료관람을 할 수 있다.
더불어, 2천 원이 할인되는 ‘완도타워 모노레일’, 3천 원이 할인되는 ‘집라인’, 20% 할인되는 ‘청해포구 촬영장’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적절하다.
완도군 관계자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해양치유센터에서 신체와 정신을 치유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매일 9~19시에 개장하며 이곳과 관련하여 061-550-6921로 문의할 수 있다. 다양한 수상레저, 편의시설, 기타 대여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완도 청해진 유적
명사십리해수욕장이나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물놀이를 비롯한 치유체험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어린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교육적인 장소로 가보도록 하자.
(완도 청해진 유적)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 734번지에 위치한 ‘완도 청해진 유적’은 신라 흥덕왕 3년(828) ‘장보고’가 설치한 무역기지이자 해군기지로, 통일신라 때 신라-당-일본을 잇는 해상무역의 중요한 통로였다.
1984년 9월 1일에 사적으로 지정된 이곳에는 현재까지도 섬 전체에 성의 흔적인 계단 구조와 기와 파편 등이 남아있으며 당시 1만 명 인구의 식수정으로 사용된 청해정이 있다.
장좌리 마을에서 약 180m가량 떨어져 있으며 목교를 통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반려동물의 동반입장 및 탈것의 반입이 불가하다.
또한 유적지 내에는 별도의 화장실이 없어 20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쉼터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